남해에서 서울로 상경해
꿈을 좇아
잘 해보려 했지만
더러운 현실에
결국
'내가 떠나는 수밖에 없다'
결심하고 일을 그만둔 지호
위로해준다고 찾아온 친구와
친구를 데리러온 친구의 남자친구(원석)
(원석) "아니, 일은 네가 그만뒀는데
왜 지가 신났대?ㅎㅎ"
(지호) "그니까ㅎㅎ 술도 잘 못 마시면서."
(원석) "근데 늦었는데 넌 어떻게 가?
우리집에서 자고 가."
(지호) "야~ 우리 스물 아니고 서른이다."
"야! 택시 왔다."
"땡큐 땡큐"
친구들에게 손 흔들며 인사한다.
'그래도 모두 돌아갈 곳이 있구나.'
기계음 "운행이 종료되었습니다."
'나만 빼고'
"하..."
(지호) "응, 지호."
(엄마) "어데고? 안 자나?"
"어, 집 밖이다. 일이 좀 있었다."
"일찍 일찍 다니라!
남의 집에 살면서 그래 늦게 다니면 밉보인데이."
"간다. 지금."
"집도 깨끗이 치우고,
커피 마신 컵도 그 때 그 때 씻고!"
"알았다."
"머리 말리고 나서도 그냥 나오지 말고
아침 저녁으로 걸레질 해가 훔치고..."
"아! 쫌!
알았다!
알았다고 하잖아!"
"이게 와 짜증을 내노!
엄마가 니 걱정돼가 잘 하라꼬 하는 말인데!"
"뭐 어떻게 더 잘 하라고?
어?
잘 하면!
뭐 내만 잘 하면 되는 줄 아나?"
"잘 알지도 못 하면서..."
"그래, 알았다...
들가고 밥 잘 챙기고...
엄마 끊는다."
전화를 끊으려는데
"지호야..."
"어..."
"서울이 너무 추우면
니 내려와도 된다.
여 니 방도 그대로 있고 하니까...
언제든지. 알았제?"
툭
[이번 생은 처음이라]
https://youtu.be/CIFUlHCVqrY
엄마 촉은 왜 그렇게 좋은지...
내가 힘들 때 바로 알아채
ㅠㅠㅠㅠㅠㅠㅠㅠ
첫댓글 아 비상
하..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