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고래 마을이 있다고?”.
고래의 고장으로 거듭난 울산 명소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고래마을 전경, 고래막집
울산은 경상도 대표 공업도시입니다. 수많은 중공업 시설과 공장이 모여있는 곳이라 산업도시 울산 이미지만 기억하는 여행자가 많을 텐데요.
최근 울산은 죽어가던 태화강을 살려서 1급수 생태하천을 만들어 냈고 고래와 더불어 살기 위한 상생 문화를 전파하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삭막한 공업도시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생태 관광 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해 끝없이 노력하는 여행지이기도 합니다.
고래를 보호하는 활동을 하면서 고래의 고장이라 불리기도 하는 울산은 그동안 공업도시 이미지로 발견되지 못한 아름다운 명소가 있다고 합니다. 꼭 가봐야 할 울산 여행지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고래문화마을
고래마을 전경, 고래박물관
울산 남구 장생포고래로 271-1에 위치한 고래문화마을은 고래를 사냥한 과거에 대한 반성의 의미로 만들어진 고래 마을입니다.
옛날 울산의 바다에는 고래를 쉽게 볼 수 있을 만큼 상당수의 고래가 살아있었지만, 닥치는 대로 고래 어업을 하면서 현재는 그 수가 확연히 줄어들어 보기 어려워졌다고 합니다.
기존 고래잡이마을에서 고래문화마을로 명칭이 바뀐 이곳에는 고래바다 여행선, 고래박물관, 고래생태체험관 등 고래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입니다. 또한 실제로 고래가 바다를 헤엄치는 듯한 감상을 주는 5D 입체 영상관도 갖추고 있으니 꼭 방문하시기를 바랍니다.
2. 마로니에 길
마로니에 길 풍경
울산광역시 남구 무거동 산 43-2에 위치한 마로니에 길은 울산 체육공원에 있어 거대한 마로니에 나무가 양쪽으로 줄지어져 있다 하여 마로니에 길로 불리는 장소입니다.
다니기 쉽고 아름다운 산책로가 마련되어 있어 화사한 단풍이 하늘마저 가릴 정도로 흐드러지게 피는 가을에 지역 주민들에게 사랑받는 명소입니다. 곳곳에 놓인 벤치에서 떨어지는 낙엽, 화사한 단풍과 함께 인생샷을 찍는 게 인기라고 합니다.
3. 간월재
간월재 풍경, 야경
울산 울주군 상북면 이천리에 위치한 간월재는 영남지방의 알프스라 불릴 만큼 거대한 억새 군락지입니다. 잠깐의 등산이 필요하긴 하지만 이겨내면 환상적인 억새평원에 입장하게 되어 울산 필수 코스라고 합니다. 황금빛 태양 아래 바람에 흔들리는 억새 군락은 인생샷을 찍기 최적의 명소입니다.
4. 태화강 대공원
태화강 대공원 꽃밭, 십리대 숲
울산 중구 태화강국가정원길 154에 위치한 태화강 대공원은 여의도 공원보다 2.3배 넓은 크기를 자랑하며 울산 필수 방문 여행지라고 합니다.
봄에는 아기자기한 봄꽃과 가을에는 사랑스러운 핑크뮬리가 흐드러지게 피어나 가족 여행 및 데이트 코스로도 훌륭한 곳입니다. 잘 보존된 생태습지와 십리대 숲, 야외공원, 광장 등 여행자를 위한 시설이 갖추어 있어 다채롭게 즐길 수 있습니다.
5. 슬도
슬도 전경, 고래 등대
울산 동구 방어동 산 5-3에 위치한 슬도는 울산 바다 자연 방파제 역할을 하는 섬입니다. 바위에 부서지는 파도 소리가 마치 거문고 소리와 같다 하여 거문고 슬 한자를 써 슬도라는 명칭이라 붙여졌습니다.
슬도 끝에 설치된 흰색 바탕에 고래가 섬세하게 그려진 등대는 슬도를 지키는 든든한 방어막이자 포토존 명소입니다.
생태 문화 도시로 거듭나고 있는 울산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기존 칙칙한 공업도시의 이미지를 과감하게 벗어던지고 문화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들이는 울산을 해마다 찾는 여행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합니다.
단풍이 완전히 지기 전 이번 주말 마로니에 길을 걸으며 단풍의 끝자락을 함께하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