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김도하 기자] '헐크' 강동궁(SK렌터카)의 독주가 5차 투어에서도 계속되고 있다. 4차 투어 우승에 이어 5차 투어도 준결승에 진출하며 앞서 달성에 실패한 '2회 연속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27일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24-25시즌 5차 투어 '휴온스 PBA 챔피언십 2024' 8강전에서 강동궁은 팀 동료 응오딘나이(SK렌터카)를 세트스코어 3-1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강동궁의 준결승행은 이번 시즌에만 네 번째. 이번 시즌에 총 5번 열린 개인투어에서 강동궁은 우승 2회와 준우승 1회를 차지했고, 5차 투어에서도 이날 준결승에 올라가며 독주를 이어갔다.
이번 시즌 개막전 '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을 우승하며 시작된 강동궁의 고공행진은 2차 투어 '하나카드 챔피언십'으로 이어져 결승에서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를 상대로 처음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했다.
그러나 마르티네스에게 2-4로 패해 아쉽게 실패했고, 3차 투어 '에스와이 챔피언십(하노이 오픈)' 16강 탈락 후 4차 투어 '크라운해태 챔피언십'을 우승하며 시즌 2승과 통산 4승을 달성했다.
그리고 5차 투어에서 강동궁은 준결승에 올라가기까지 단 두 세트만 내주고 5연승을 달렸다. 매 라운드 만난 상대가 결코 만만치 않았는데, 강동궁은 압도적인 공격력을 앞세워 승승장구했다.
128강에서 '유망주' 장대현을 3-0으로 꺾은 강동궁은 64강에서는 최근 '팀리그 MVP'에 오른 김현우1(NH농협카드)을 3-0으로 제압했고, 32강에서는 신정주(하나카드)를 3-1로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16강 상대였던 안토니오 몬테스(NH농협카드) 역시 3-0으로 완벽하게 제압한 강동궁은 이날 8강에서 만난 응오딘나이까지 완승을 거두며 2회 연속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1세트에서 강동궁은 8:8 동점에서 4점, 3점 등 연속득점을 올리며 15:9(9이닝)로 승리했고, 2세트는8이닝 만에 5:15로 패해 1-1 동점을 허용했다.
3세트부터는 완연한 강동궁의 페이스로 넘어왔다. 강동궁은 1이닝 6득점 후 3이닝부터 3-5-1 연속타로 5이닝 만에 15:6으로 3세트를 따낸 뒤 4세트 2이닝 6득점과 4이닝에 끝내기 하이런 9점타를 성공시켜 15:1로 승부를 마감했다.
강동궁은 28일 오후 3시에 시작하는 준결승 두 번째 경기에서 응우옌프엉린(베트남)과 승부를 벌인다. 이번 경기는 9번째 치르는 준결승전으로, 응우옌프엉린과는 개인투어에서 처음 대결을 벌인다.
지난 대회까지 강동궁은 준결승전에서 8승 1패의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21-22시즌 4차 투어 '크라운해태 챔피언십' 준결승전에서 유일하게 프레데리크 쿠드롱(벨기에)에게 1-4로 져 탈락했고, 나머지 경기는 모두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올라갔다.
이 경기에 앞서 열리는 준결승 제1경기에서는 마르티네스-박승희2가 대결하며, 준결승전을 승리한 선수는 이날 밤 9시에 우승상금 1억원이 걸린 최종 승부를 벌인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출처 : 더빌리어즈 https://www.thebilliards.kr/news/articleView.html?idxno=264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