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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신사리 :
부처님의 뼈와 정기가 화한 것을 진신사리라 함.
불가에서 말하는 세가지 보물중 하나인 "불보"는 바로 석가세존의 몸이자, 정신의 현현물인 진신사리를 일컫는다."
=일지=
1. 월간당구 AGIPI 이벤트: 구슬모아 당구클럽(현 "캐롬파크")에 "월간당구 AGIPI 이벤트 얼마 안 남았습니다!!" 게시글이 올라옵니다.
2. 이벤트 신청 (부제: 김칫국 드링킹 시작)
파이널 라운드 마감일이 얼마 남지 않은 것을 발견하고 동료들과 후다닥 신청을 합니다.
대충 신청을 한 동료들...
하지만 다시 한번 어설픈 "데이타 수집 및 분석"병이 도진 저는 선수들을 "분석"(매우 어설프게)하기 시작합니다.
엑셀을 엽니다....;;; (그냥 메모장에 적어도 충분한걸 이러고 있습니다. 이쯤 되면 집착...맞습니다)
UMB, AGIPI Masters 등등에서 각 선수들의 최근 추세를 살피기 시작합니다.
45억 지구인에게 물어보면 60프로는 야스퍼스에게, 35프로는 먹스에게 표를 날릴 정도로 강한 모습들입니다.
전에 이벤트 신청하신 분들의 "경주마"(선택하신 선수들 ^^)을 살펴봅니다.
역시 압도적으로 Jaspers가 많습니다.
이후 먹스, 카시도, 쿠드롱 등등의 난전이군요.
파이널 라운드 며칠전에 신청하신 분중 "김경률"을 선택하신 분도 보입니다. ㅜㅜ (김경률은 파이널 라운드에 올라가지도 못했는데....ㅜㅜ 하지만.............. 속으론 "앗싸!")
얼레? 최성원 선수는 한 분 밖에 신청을 안했습니다!
8강 멤버의 유일한 한국 선수인 최성원을 "단 1명"만 신청했습니다!! (이 후 최성원을 고르신 분이 나타났으나 이벤트 만기일 23일을 지나셨드랬죠! ㅎㅎ)
이 것을 본 저는 그 간 최성원 선수의 "도깨비 플레이"를 떠올리기 시작합니다.
기대도 안한 4대천왕들을 훅 가게 만드는 "도깨비".
성적은 뛰어나지 않은것 같은데 말도 안되는 부드러움과 멋스러움까지 지닌 최성원.
거기에 아!!!....잘 생겼습니다. 제 사랑을 받아주세요 성원씨. (저 남자입니다..;;;)
"우승 : 최성원 / 이메일주소: 진신사리@동네이웃.com" 신청합니다... (자 함 가보자!)
==통화 1==
감히 다니엘 산체스의 플레이를 한다고 자칭 하는 동료와의 통화 --- 이 친구 카시도코스타스에게 베팅을 했습니다.
나 : 아. 당첨되서 큐 받으면 어떻게 할까? 브론즈&화이트 흠...
@: 4월에 한밭K시리즈 나오자너. 우린 그거면 충분하지 않나?
나 : 그래! 그 큐를 팔아서 K시리즈 2개를 사자! 그리고 나눠 갖는거지!
@: 오~ 좋은 생각인걸. 그러자규~
아~ 참으로 아름다운 우정입니다. 김칫국도 맞들면 더 맛있습니다.
3. 분석 및 경기 결과
(1) 8강
제1경기
Jaspers, 최근 AGIPI 2회 연속 우승자. 무슨 공을 놔도 레이저 측량으로 다 치고, 포지션까지 할 우주인. 게임 재미는 좀..;
VS
Kasidokostas ,훤칠한 키에 짧은 다리,(왜 그러니.. 그리스 애들은 다리도 길던데 누구냐 넌) 긴 상체때문에 대대 사이즈를 2배로 키워놔도 익스텐션 없이 공을 칠 선수.
---- 2010년 수원월드컵 결승 때 다 잡을뻔한 경기를 놓친 카시도 선수... 그 트라우마 (야스퍼스 공포증?)을 벗어날 지 못할 거라 예상!! ----
결과 :
39대 29로 지고 있던 카시도. (이때까진 누가봐도 야스퍼스 승으로 보입니다.)
작두를 타기 시작하더니 한큐에 하이런 21점으로 게임을 끝내버립니다. 요즘 말로 "헐!"입니다. 헐! 헐! (맞아요. 우주인을 이길 방법은 이 것 밖에 없나봅니다.)
트라우마 따윈 없나봅니다!!
==통화2==
그 새벽에 자칭 산체스에게 실시간 문자 중계를 했습니다. 답장? 없습니다. 뒹굴며 쳐자나봅니다.
나 문자: "카시도 승!! ㅊㅋㅊㅋㅊㅋ!! 대박!!! 우와!!!"
한참 후 밤에 전화가 옵니다.
@ : 오 이겼나보구만 역쉬 내 예상은~~~!
나: 야스퍼스를 이겼다!! 오오오!!! 끝판왕을 이겼으니 카시도 우승하겠네!!! K시리즈가 가까워졌다!!!!
@: 음? 그건 좀 생각해보자규.
나: ??? @#$%^&&*()@#$!!!!!!
우정? 개뿔입니다.
제2경기
Zanetti
VS
Caudron
저는 자네티 안티입니다. 스트록...으.. 누구에게도 가르치고 싶지 않습니다. 백스윙도 끝까지 가지 않는 것 같습니다.
소주마시고 당구장 와서 진상부리는 동네 아저씨가 떠오릅니다.
때는 2009 수원 결승.
자세를 잡은 코드롱신님께서 일어나시며 자네티에게 어필을 합니다.
"이보게 자네. 내 눈을 보지말게. 넌 행복해지고.. 내 눈을 보지말게, 넌 날 수 있고"
스트록 중 자신의 눈을 쳐다보는 자네티 중생의 도발적인 눈빛이 방해가 되었나봅니다. 하지만 코드롱신님 우승!! 마지막에 축하 악수하는 자네티 "썩소"가 보입니다. 앗싸!!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입니다 ㅎㅎ)
요즘 롱고니의 WC08 (일명 자네티큐)에 대한 칭찬이 자자합니다. 자네티... 치트키까지 씁니다.
이 후 저의 "자네티 안티"는 꽃을 피웁니다. (하지만 자네티와 쿠드롱 같은 프로팀 소속이더군요. AGIPI팀인가? 의외입니다. 서로 친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
여튼...8강에서 만난 자네티와 쿠드롱...전 당연히 쿠드롱을 응원합니다.
결과:
50 대 39 자네티 승!! (22이닝 Avg.2.272로 이깁니다.치트키의 힘은 대단한가봅니다)
제3경기
Bury
VS
Palazon
네티즌들은 말합니다. "듣보", or "듣보잡"(듣도 보도 못한 잡X)
지식이 부족한 저도 맙합니다. "팔라 뭐??" (팔라존: 김행직 선수와도 경쟁한 쥬니어 출신 선수라고 들었습니다.몰겄어유)
결과 :
50대 42. Bury 승!! 프랑스 홈 어드벤티지 부리 선수(꿈이 이루어지길 바랐겠지 풉! ㅎㅎ)...팔라존 선수를 묻어버렸습니다.
제4경기
Merckx, 철저한 디펜스 전략으로 한창 상승세인 (아 이 분 너무 잘합니다..ㅜㅜ)
VS
최성원 , 예전 상리 인터네셔널 때 코드롱, 브롬달을 농락하는 것을 본 이후로 반해버렸죠. 막상 2008년 수원월드컵 "화장실"에서 만났을 때 눈이 마주쳤는데 흠칫 놀라 눈을 피해버렸습니다. 아...사랑하는 사람 앞에선 작아지는게 인간인가요~ 수구와 브리지의 간격이 꽤 긴걸 보고 따라해봤으나 저에게 오는것은 큐미스 뿐.... "삑!!" ;;
아~~~ 배신당한 우정을 복수하기 위해서라도 최성원 선수 이겨야합니다. (난 너를 믿었던만큼 내 친구도 믿었기에~~ 네...믿었었습니다.)
집에 있지 못했던 저는 핸드폰으로 "댓글중계"를 보며 가슴 졸입니다. (게시판에 댓글로 중계해주셨던 분들 고마워요~ ㅜㅜ)
아무리 생각해도 먹스 선수 너무 강합니다. 특히나 최근 추세가 너무 무섭습니다. 생긴 것도 무섭습니다. 정말 드라큘라 백작입니다. 그런데 얼레?? AGIPI사이트에 올라온 최성원 선수는 더 무섭게 찍혔습니다. 아마존 부족의 전투대장 같습니다. 게다가 웃고 있습니다 --;;;; (최성원 선수...프로필 사진좀 바꿔달라고 하세요 ㅜㅜ)
결과 :
드라큘라 백작도 아마존에겐 안되나봅니다.......가 아닙니다!!!
백작은 아마존의 목을 물어뜯고, 아마존은 백작의 심장을 물어뜯는 형국이 되어버렸습니다. 말그대로 "진흙탕 개싸움"
끔찍한 디펜스에 서로 경쟁하면서 나오는 실수. 양쪽 선수 피가 철철 흐릅니다.
그 디펜스를 근근히 뚫어가던 최성원 선수. 막판에 역전을 해버립니다!!!!!! 아 제 어휘력으로는 표현이 부족합니다.
드라큘라 백작에게 모든 피를 빨린 최성원 선수. 하지만 그의 몸에 남은 단 두방울의 피의 힘을 받아 백작을 쓰러뜨립니다.
50대 49 아마존 승!!! (Avg. 1.250 40이닝이나 경기했습니다 --;;;;)
끔찍한 경기였다고 경기평이 난리입니다. 하지만 최후의 이닝은 "최고"였다고 더 난리입니다!!! (나는요. 성원이가 좋은걸~~~ 어떡해.....신드롬에 빠지기 시작하는 AGIPI현장입니다.)
먹스 선수 경기후 인터뷰에서 "당구대 상태가 너무 안좋았다"라고 말합니다. 네 먹스선수 당구대는 안 좋았고 최성원 선수는 아마존 수상경기장에서 보아뱀을 잡았나봅니다.
=="옛"우정과의 통화 3==
나 : 최성원 승!!!!
@: 오 ㅊㅋㅊㅋ!!!
"옛" 우정이여. 하나의 하늘에 두개의 태양이 있을 수는 없다네.
(2) 4강
제1경기
Kasidokostas
VS
최성원
"배반의 우정"? 연락도 없습니다. 최성원 선수 이겨야 합니다. 숏다리 카시도 눌러버려!!!
결과 :
OTL. 최성원 선수. 왜 이러시나요. 무슨 경기를 이따위로 하셔서 사람 맘을 이렇게 졸이는 겁니까.
결과는 다들 아시다시피....
또,
다시,
again,
repeat, (죄송합니다. 2개국어 이상이 안되네요 orz)
.
.
.
.
50대 49....로 최성원 선수가 이깁니다. (최성원 선수를 이제부터 "5049 최성원"이라 불러야하나봅니다.)
외신은 "crawl up through"라는 단어를 쓰며 끈질긴 최성원 선수를 칭찬합니다. (스타의 탄생입니다!!!!)
뛰어난 "감"으로 산"체스"처럼 당구를 친다는 친구녀석 불안불안할겁니다. (친구의 사생활 보호차원으로 익명으로 표시합니다.)
제2경기
Zanetti
VS
Bury
편안합니다. 누가 올라와도 최성원에게는 안될꺼라 위안하고 있습니다. 자네티 죽어라!!
관록의 자네티 선수. 2010년 AGIPI 3위였던 대단한 선수입니다. 자네티 죽어라!!
흡사 스누커 선수와 같은 낮은 자세를 가진 Bury선수. 경기중에 움직임을 보면 무언가 산만해 보이고, 자네티 선수와 같은 고수의 포스는 풍겨지질 않습니다. 자네티 죽어라!!
결과 :
길거리 응원, 심판 매수, "꿈은 이루어진다" 플래카드등등등....음?
홈어드벤티지를 등에 업은 Bury 선수가 잘생기고 멋지신 자네티 선수를 이깁니다.
50대 39 Bury 승!!
(3) 결승
최성원
VS
Bury
"쾅 쾅 쾅쾅! 쾅 쾅 쾅쾅! 빠라라 빠라라 빠라바람 빠라라 빠라라 빠라바밤 " (과거 프라이드 경기 인트로 뮤직 ON)
드디어 올 것이 왔습니다. 그 간 메이저 대회 우승이 없었던 제 맘속의 무관의 제왕 최성원 선수와 무덤지기 Bury선수(프랑스 아버지가 무슨 잘못이 있겠습니까 이름은 이름일뿐)의 결승입니다.
세상에!!! 최성원 선수 초구 12점을 쳐버립니다!!! 이거 뭐 볼 것도 없이 우승이군요...........
라고 생각했지만
.
.
.
또,
다시,
again,
repeat,
listen & repeat.......음??
.
.
In-Ho: Good Morning, Mrs. Baker.
Mrs.Baker: Good Morning In-Ho. How are you?
In-Ho: I'm fine thank you and you?
Mrs. Baker: I'm fine. (이 문장들이 익숙하시면 당신은 X세대입니다.)
.
.
.
여하튼..;;;; 최성원 선수 42대 48로 역전을 당합니다.
회심의 6점으로 동점을 만드나.....으아!!!!!! 그닥 어려울거 없어보이는 바깥으로 돌리기를 놓칩니다.
But!!!!! 스누커 선수 부담이 심했나요....비슷한 위치의 바깥으로 돌리기 실패!!!!!!!!!!!!!!!!!!!!!
이후 최성원 선수 대회전 2개를 성공시키며 우승합니다... 으허허허허허엉 ㅜㅜ
어떻게 두시간이 넘는 경기가 이리 재밌을까요. "끈질 최성원" "5049 최성원" 선수의 승리입니다.
(4)시상식
Claude Fath의 시상식 축하사 (AGIPI회장. 아 발음 엄청나게 듣기 힘듭니다.) :
엄청난 긴장감을 가진 결승이었습니다. 그리고 예상 못한 경기였네요. 우린 그동안 Jaspers나 Caudron만 보아왔습니다.
이번 경기 50대 48....그리고 이전 두 경기의 50대 49.
임빠르 프로쓰뽀르께 빠스똘 타코 곤잘레스 가르시아 뽀르뚜 레알 마드리드..... (이 부분은 방송 해설자의 언어와 겹쳐서 안 들렸습니다. 어느나라 말인겨 스패니쉬인가? 포르투갈인가??? ;;;;; )
제가 이 상을 드릴 수 있게 되어 기쁩니다.
내년에 다시 이자리로 돌아올 수 있기를 빕니다. 감사합니다.
(5)추가: 오성규 "William" 해설위원의 짝사랑.
우승을 확정짓는 최성원 선수 자신의 자리 근처로 가자 바로 뒤에서 보고 있던 오성규 위원 두팔을 벌려 최성원 선수를 바라봅니다.
하지만 이런! 최성원 선수 못 봤습니다.
장비를 내려놓으려 허리를 굽혔다 일어난 최성원 선수에게 오성규 위원 다시 두 팔을 벌립니다.
하지만 "또" 이런!!!!!!!! 최성원 선수......또 못 봤습니다. ㅎㅎㅎㅎㅎ
아 민망합니다. 2002년 월드컵때 황선홍을 보는 히딩크의 감정이 느껴집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오성규 위원을 좋아하던 저로선 둘이 진하게 포옹하는 장면을 기대했었습니다. 아쉽고 민망하네요!! ㅋㅋㅋ
오성규 위원님..2008년인가 2009년 수원에서 흡연구역에서 뵜을 때 해설위원 안하시는 것도 모르고 눈치없이 "해설 안하시고 바깥에서 뭐하세요"라고 해서 내심 미안했습니다!!
==통화 4==
나: 최성원 우승!!!!!!
@: 오 ㅊㅋㅊㅋ!!! 드디어 나도 K시리즈를 갖겠구만~~
나: 너 하는 거 봐서 결정하지.
푸하하하하하!!!!!! 난 이벤트 신청자 100명의 경쟁을 뚫고 살아 남은 단 "2명" 중 하나다!!!!!
4. 진신사리
(개요)
아래는 오래전 대한민국 서울의 모군과 그의 반려자와의 대화입니다.
*: 자기야. 난 여자들의 "빽 사주세요"라는 말을 이해 못했었거든? 그런데 요즘 그게 이해가 되는 거 같아.
@: 그치그치. 난 그래도 분기마다 하나씩만 사니 그렇게 심한 편은 아니야 그지?
*: 응응. 자기가 세상에서 제일 예뻐. 근데 웃긴 건 말이지..."빽 사주세요!" 그 말투를 남자 버젼으로 바꾸면 "큐 사주세요!"가 된다? 웃기지~ 사실 빽은 여러 개를 사지만...남자는 큐 하나 사면 평생 쓰자너~~ 좀 뿔상하다 그지?
@: 큐가 얼마인데?
*: 응. 가격이 여러 종류인데 내가 원하는 건 최고급이구 이거 하나면 평생 쓸 수 있어. 150정도 해 (네...PLUS11 맞습니다요)
@: 죽고 싶으면 사라.
이런 상황에서 이벤트 당첨자 2인에 들었습니다...ㅜㅜ
이 소식을 자기에게 전해줬더니 의외로 정말 좋아해주더라구요.
최성원 선수 우승 당일 밤을 샜는데도 기뻐서 뉴스를 찾아보았더니 정오 즈음인데도 뉴스가 안뜹니다?
각 사이트 기자 이메일 주소 찾아서 "투고"를 했더랬죠. (8강부터 경기 결과를 일일이 agipi사이트에서 해석해가면서 글을 쓰고 보냈더랬죠. 네 이 쯤에서 전 미쳤었던겁니다)
1시 즈음부터 뉴스가 뜨기 시작하더군요.
여하튼!! 기쁜 마음에 월간당구 까페에 인사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최대한 비굴해보이지 않게...최대한 쿨해보이게 글을 썼지요.
안녕하세요~
이벤트 참여하며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최성원 선수의 우승을 축하하며!!!!!
아침 10시가 되어도 최성원 선수 소식이 메이저 신문사에 실리지 않길래 동아/조선/중앙/경향/한겨레 신문 기자에게 일일이 코줌에서 결과를 대충 해석해가며 제보를 했었드랬죠 ㅎㅎ
오후 1시즈음에야 연합뉴스랑 조선 경향에 실리더군요~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이벤트 추첨은 언제하나요~ 가슴이 두근거려 참을수가 없습니다
사실 언제 발표가 나오나하는 질문을 좀 가다듬어 적은 글이었는데 눈치 없으신 우리 기자님이 답글을....
맞추신거에요? 우와~
라고 적어 주셨습니다.
맞추신거에요? 우와~
맞추신거에요? 우와~
맞추신거에요? 우와~
끝.
"우와~~" "우와~~" "우와~~"가 머리속에 메아리 칩니다. 날짜를 알려달라구요 어흐흐흑 ㅜㅜ
(현재)
당첨 되면 어쩌지? (네. 김칫국의 절정. 김칫국의 끝판왕입니다)
마나님께서는 당첨되면 그냥 쓰지 뭘 파냐고 하네요.
하지만 친구는?
배신(?) 당하긴 했지만 전 맘이 너무 불편했습니다.
그래서!!!! 전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며칠 전 큐클리닉에 K시리즈 하나를 예약했습니다.
네... 비자금입니다. 담배값을 아껴보았습니다 ㅜㅜ 이걸 친구에게 선물하려구요. (이봐 아직 당첨되지도 않았다고)
이렇게 "범죄"를 저지르고 나니 맘이 편해졌습니다.
이후 서울 사는 모씨는 하루하루 궁금함과 두근거림을 참아가며 사리를 쌓아갑니다.
당첨자 2인!! 전 나머지 한 분이 누군지 압니다. 그 분도 저와 갈이 몸에 사리를 쌓아두고 계시겠지요.
이렇게 해서 대한민국은 불가의 보옥 2개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부처님 농담인거 이해해주실꺼죠? ㅜㅜ)
"진신사리 :
부처님의 뼈와 정기가 화한 것을 진신사리라 함.
불가에서 말하는 세가지 보물중 하나인 "불보"는 바로 석가세존의 몸이자, 정신의 현현물인 진신사리를 일컫는다."
글 요약:
1. 상품 이벤트 신청
2. 최성원 우승! 2명만이 당첨자가 됨!
3. 당첨자 발표가 없음
4. 사리가 생김.
5. 살려줘
첫댓글 아.. 전 뷰리선수를 찍었는데 뷰리 선수찍은사람도 저 포함해서 2명밖에 없었습니다 ㅡㅡㅋ
아 빌리님 정말 아까우셨네요!
상품은 20개 가까이되는거 같았는데.. 최성원선수를 맞춘 사람이 2명뿐인니까.... 혹시 2위도 콩꼬물 떨어지지 않을까 생각해봤는데.. 아무래도 안될거 같아요~ ㅋㅋ
빌리님 기자님께 협박을 해보세요~ ㅎㅎㅎ
정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우승한 최성원선수보다 더 수고 많으셨습니다
최성원 선수... 담에 다시 만나면 꼭 말하고 싶습니다.
"제 사랑을 받아주세요"
로또님 조만간 K55b 던지 ,플10이던지 들고 찾아뵙겠습니다! ^^
최고입니다..재밉습니다....하지만 쓰신분은 답답한 심정을 노래한 것 같습니다..왜이리 발표가 늦는다냐~~!!ㅋㅋㅋ
아..선인장님 고맙습니다. 그러게요. 미치겄습니다. 살려주세요 ㅎㅎㅎ
재밌게 읽었습니다 ^^ 근데 핸섬하고 날카롭고 키큰 카시도코스타스선수가 숏다리였군요. 푸하하하~
카시도 상체가 쿠드롱이나 산체스 키보다 긴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