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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봉
/산행일시;2008.12.25(목)
소 재 지 ;강원 영월군 하동면 와석리
개 요 ;곰봉은 하동면 와석리 김삿갓계곡과 미사리 계곡에 위치한 산으로 , 백두 대간이 태백산을 거쳐 선달산으로 이어져 소백산을 지나면서 선달산에서 가지를 쳐 어래산 (1,063,6m)을 일으키고 옥동천으로 지맥을 다한 마지막 봉우리로서 수백년된 황장목이 능선을 가득 채우고 있어 태고의 자연미를 갖춘 산으로, 동쪽으로 아기자기한 암릉을 품은 산이다. 정상에 서면 소백산으로 이어지는 백두 대간이 한 마리 용이되어 꿈틀거리고 북쪽으로 망경대산, 응봉산, 두위봉이 보이며 , 동으로는 태백산, 남으로는 백두 대간 고치령과 소백산 형제봉이 하늘금을 그리며 장쾌한 파노라마를 연출하고 건너편 마대산 (1,052m)이 손에 잡힐 듯하며, 김삿갓계곡이 그랜드캐년처럼 까마득하고 때묻지 않은 자연스러움이 가득한 산이다. 하산길은 정상에서 남쪽으로 난 길을 100m내려서면 갈림길이 나타난다.
산행코스;곡골⇒민화박물관⇒지능선안부⇒바위지대⇒주능선⇒안부⇒정상⇒횟대바위⇒삼거리⇒김삿갓유적지
이곳 산엔 화이트 크리스마스인데 강풍이 불어 체감온도는 무지춥다
카메라 밭데리가 작동이 안될정도인데...
곰봉의 유래가 곰모양의 바위가 있어서인데 아마도 10여분전에 비슷한 모양의 바위를 지나쳤던것같다
바람이 하도 세서 땅만보고 오다 그만 유심히 살피지 못했나보다.ㅜㅜ
곰봉엔 오래된 황장목들이 많은데 한동안 밭데리가 얼어붙고 강풍에 움추러들어 찍지를 못했네요
"그래 그땐 그랬지
우린 겨울나무였어
머리에 하얀 눈 이고 말없이 쳐다만 보다
서로의 입김으로 언 손 녹이고
돌아서는 가슴에
눈발만큼이나 쌓이던 무수한 말들
세월에 삭인 못다한 말은
달빛에 잠긴 별이되었다해도
첫눈오는 밤이면
멀리있는 그대 생각으로 언 가슴 녹이네
오늘밤 그대도
나와 함께 추억 속으로 길을 내고 있는지"
- 김 귀례의 "첫눈 오는밤"에서 -
미끄러운 바위길엔 로프가 매어져있어 많은 도움이되었고
황장목의 일종인데 이렇게 밑둥부터 4줄기가 갈라진것은 희귀 한것같다
바위틈에 뿌리내려 커다란 소나무 분재를 보느듯...........
드디어 날머리 김삿갓문학관앞 주차장에 도착,삿갓모양의 쉼터가 눈길을 끈다
""동"편을 향해 걸망테 두르고
짚세기 신고서
와석재 넘어
노루목으로 드는
오솔길을 따르네.
"행"者 솔바람타고
든돌지나 골짜기를 따라
너털걸음으로 개울을 건너니
이번엔 재를 넘으라 하네
"김"삿갓이오?
쉿다 가시구랴
싯구 한줄 읊어주소
물처럼 가는 인생길
그려!
적삼 벗어던지고 옥계수에 풍덩
부럽소?
......................후략....................
- 문 태성의 "동행 김삿갓" 중에서-
**4시간 10분의 산행을 마치고 주차장주변의 주막에서 닭백숙과 동동주로 크리스마스 산행의 대미를 장식하다
***가시는 길;버스: 영월시내버스터미널 앞 시내버스정류장에서 옥동리 경유 김삿갓발 시내버스 1일 6회(06:30~18:40)이용 , 김삿갓유적지 주차장 하차 ,
김삿갓유적지 주차장에서 영월발 시내버스 1일 6회 (07:00~19:30)이용 승용차: 영월읍에서 88번 지방도 이용, 고씨굴⇒옥동리경유⇒와석리 김삿갓상회⇒김삿갓계곡⇒민화박물관⇒김삿갓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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