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킹 2일차..
전날 산행 포기의사를 밝힌 5명(한팀)이 계속 진행한다고 한다.
해서 나도 근육통을 참고 진행하기로 마음을 가다듬었다.
아침식사를 마무리하고 짐정리를 마치고 출발준비를 하고 있는데...
신행대장인 정수기님의 발걸음이 예사롭지 않다.
환갑기념으로 트레킹 오신 부부가 계셨는데 짐정리를 하다 버너의 날카로운 부분에 오른손 엄지를 크게 다치셨다한다.
병원에서 봉합수술을 받으셔야되서 두분이 2일차 일정에서 빠지시기로 했다.
그런데 두분이 현지에서 연락할 수단이 없으시다고 정수기님이 저에게 동행을 부탁했고...
근육통도 아직 남아있기도 하고.. 또한 두분이 걱정돼 함께 동행하기로 했다.
해서 고.. 에서 스톱.. 으로 쟝르가 변경됐다.
트레킹팀을 떠나 보내고 택시를 타고 읍내? 에 있는 병원으로 이동..
무사히 봉합치료를 마치고 망중한을 보낸다.
프랑스 요리도 먹어보고..
그렇게 여유있는 시간을 보내고 오후2시 택시로 2시간정도 이동.. (택시비가 무려 330유로)
2일차 야영장인 레샤피유에 도착했다.
한국에 있는 후배에게 현지교통편을 알아보라 했는데 대중교통으로는 3번을 갈아타고 소요시간은 4시간정도 걸린단다.
모든비용(점심,택시비)을 부부가 계산하셔서 시원한 생맥주는 내가 사드렸다.
맥주맛이 아주 죽여준다.
일행들이 5시반경 야영장에 도착..
맛난 저녁식사를 마치고 잠자리에 들어갈 즈음..
비, 천둥, 번개와 더불어 강력한 돌풍이 야영장을 덮쳤다.
초강력 돌풍에 야영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고..
늦게까지 수다를 떨던 외국인팀은 뒷처리를 하느라 난리가 아니었다.
내 텐트도 날아가는줄 알았고..
그렇게 강력한 돌풍은 야영 20년에 첨으로 격어보았다.
담날..
아침에 일어나보니 여자분 4분이 멘붕에 빠져계신다.
어젯밤 돌풍에 야영짐을 옮겨주던 트레일러가 돌풍에 휩쓸려 여자분 텐트 두동을 덮쳐 아수라판이 벌어졌던 모양이다.
정신적 쇼크로 인해 여성4분은 산행을 진행할 수 없고..
정수기님이 4명을 인솔 택시편으로 다음 야영장으로 이동키로 하면서 3일차 트레킹은 시작됐다.
3편에서 이어집니다.
첫댓글 뭘 잘못 눌렀는지 글이 날라가 다시 올렸습니다.
재미 있게 잘 보고 있습니다. 화이팅하세요.
일정이 매우 다이나믹하네요^^
어휴~ 작은 사고부터 날까지 괴롭히는군요.. 큰 사고 없이 돌아오시기 바랍니다.
지나고 나면 이런 여행이 오래 남기는 하죠.
여러 사건사고가 있었지만 모두 무사히 잘 돌아왔습니다.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여행이었어요~^^
많은 인원 인솔하고 진행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골 바람에 밀린 1인입니다. ㅋㅋㅋ 다 추억입니다~
환갑 기념으로 떠난 여행에서 손을 다친 장본인입니다 소석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멋지십니다 아자~~
다친 손 잘 아물고 계신지요? 내년4월 뵐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제 전화번호 010-구둘하나삼-둘오넷아홉)
잊지 못할 추억 만드셨구요
이글을 이제 봤네요
여행내내 챙겨주시고 보폭 마춰 동행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