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1월17일 .
가을비가 나리는 날
안동흥해배씨종택 임연재에서
[그대의 명함]북콘서트.
남편이 느닷없이 11월 17일 우리 결혼기념일에 출판기념회를 하자고 합니다.
20일 전 쯤 행사를 하기로 정하고 나니 마음이 많이 바뻣습니다.
먼저 2~3일 증보판 교정을 보고 출판사에 보냈습니다.
1.초대장을 만들어 발송하고,
2.사진을 찾고, 스캔뜨고,
3.한지에 싸인을 1000장 정도 하고,
4.시나리오를 구상하고...,
마침 이명지 작가께서 안동을 방문 할 수 있다고 하여 진행을 부탁 드리고,
테너 꿀포츠 김성록, 바리톤 박경준님도 기꺼이 시간 내어 주겠다고.
도움받을 사람이 적당치 않아
미연씨에게 도움을 청하고,
친구 딸 미진이가 합세하고,
그리고 예쁜 가희씨가 동참하고.
우리는 열심히 풀 붙이고,
사진 정리하고
소꼽놀이 하는 것 처럼 준비했습니다.
담벼락에 사진을 걸고 예쁘게 하려고 했는데,
아침에 비소식이....
천막을 칠까말까 망설이고,
접수대가 여기갔다 저기갔다,
현수막도 비를 피해 여기갔다 저기갔다.
비가 오지만
오실 분은 오시고,
북콘서트는 시작되고,
저는 미안해서 친구들 단톡방에 한번 쓱 던지고
아무 말 못 했는데,
초등학교, 남편의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친구들이 먼길마다 않고
너무 많이 와 주셨습니다.
그리고 지인들,
정치적인 동지들,
우중에 모두 모두 감사합니다.
비가 안왔으면 임연재종택이 더 멋 졌을까?
아님 비가 와서 더 운취가 있었는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이런 저런 일로 마음 조렸지만 지난일은 모두가 아름답습니다.
대 용량의 영상을 함께 올립니다.
첫댓글 <<그대의 명함>> 에서 그대를 말함일 것 같은 분의
"아프지 말고 건강하이세에~!" 앞세우시고 뒤세우신 그 말을
되새기면서...맞어 아프지 말아야지. 맘도 몸도
비록 그 자리에서 부재했으나
생생한 느낌으로 시청했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주여, 넘치도록 자비를 베푸소서 저의 한 생애 기쁘고 즐겁게 해주소서!'
제가 맨날 조르는 청원을 공유해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길지만 거의 끝까지 봤습니다. 인복 플러스 글복, 다 누렸으니 해로 복도 누리세요. 나도 북 콘서트 해보야겠다는 꿈을 꾸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