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여행
<돌산케이블카+오동도>
2023.1.11(수) 여수로 내려왔다.
올해 하반기 초반까지는 이 곳에서 지내야 할 것 같다.
서울 근방에서만 살아와서 거리가 먼 남쪽 산들을 접하기 어려웠는데 기회가 왔다.
여행도 하면서,,,
사실 이곳으로 자청해서 온 이유도 남쪽 산들 섭렵과 여행 그리고 인생 후반기 삶의 방향에 대한 새로운 길을 열고 싶기도 한 의도가 있었다.
다음날 1.12은 일보고,,,1.13일 오전에 비,,,
사무실로 가는 길에 비가 엄청 쏟아진다.
바다가 가까워 그런가해서 물어보니 그런 것은 아니라고 한다.
오전 일을 보고 오후에 마눌과 함께 남쪽으로 내려가 본다.
아직 익숙지 않은 여수 지형과 도로 그리고 분위기 파악하기 위해 천천히 차를 가지고 돌산대교 방향으로 가는데 바다에서 물안개가 피어 오른다.
강의 물안개는 봤지만 바다 물안개라니,,,
표현하기가 어렵다.
찍은 사진을 보니 실제 본 느낌이 나타나지 않는다.
맑고 푸른 바다 위 무수히 많은 흰구름과 먹구름이 사이로 푸른 하늘이 보인다.
여수는 이순신 장군과 관련된 시설들이 많다.
바다 물안개를 보기 위해 차를 멈춘 곳에 가니 거북선이 바다에 띄워져 있다.
여수는 곳곳마다 여객선 선착장이 있다.
여객선 선착장 위치와 배편 파악하는 것만 해도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다.
다시 움직여 돌산대교를 건너 돌산으로 가다가 마눌이 케이블카를 보자 저것타러 가자고 한다.
케이블카는 섬인 돌산에 있는 공원과 육지에 있는 자산공원을 연결한 케이블이었다.
섬인 돌산은 육지인 여수와 3가지 길로 연결되어 있다.
돌산대교,거북선대교 그리고 케이블,,,
육지인 자산 공원에서는 육지의 동쪽에 있는 섬인 오동도와 연륙교가 있어 걸어서 갈 수 있다.
오동도를 연결하는 연륙교는 일반 차량은 통제하고 관광열차버스를 타고 오동도로 갈 수 있다.
우리는 돌산공원에서 차를 세워두고 케이블카를 타고 육지인 자산공원으로 가서 오동도를 걸어서 가 보기로 한다.
1인 1.5만 왕복 케이블카를 탄 마눌,,,
장보러 나온 차림으로 너무 멀리 나왔다.
장바구니 차림에 서울의 추운 날씨에 대비한 두터운 옷을 입고 오동도와 연결된 연륙교를 걸어간다.
서울과 강원도 쪽은 많은 눈이 예상된다고 하지만 여기는 쌀쌀한 봄 날씨에 햇살이 강해 오히려 덥다는 느낌,,,
오동도를 오르면서 벗어 던지고 만다.
오동도는 온통 동백꽃이다.
동백꽃섬 오동도!!!
통꽃으로 떨어진 그 화려한 꽃을 차마 밣지 못하고 발길이 닿지 않는 곳 이곳저곳 한송이,두송이 모아 두었다.
아마도 자신의 젊은 시절을 떠올리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추운 겨울이 시작될 쯤 피기 시작해서 추운 엄동을 지나 3월 정도 그 화려함을 더한다.
그 추운날 곤충이 없어 새가 동백꽃의 수정을 돕는데 그 중의 하나가 동박새가 있다.
오동도에는 또 후박나무,소사나무,비파나무 그리고 이름모를 식물 등이 있어 다양한 식생을 보여 준다.
지금까지 봐 오던 내륙지방의 식생과는 다른 섬 식물의 식물들이 새로운 세계를 보여준다.
잘 꾸면진 오동도,,,
동백꽃에 필 무렵 다시 오기로 다짐해 본다.
오동도 완전 한바뀌를 다 돌고 마눌이 힘들어 하는 것 같아 관광열차를 탈려고 하다 가격이 비싼것 같아 포기하고 걸어갔는데 반대편에 도착해서 열차버스 가격을 다시 확인 한 마눌,,,
"만원이 나니고 천원이야,,,"
엥???여행지 바가지에 익숙한 내가 1,000을 만원으로 보고 그 돈이면 집에 가서 맛난거나 먹자하며 걸어 왔는데,,,ㅋ
여수는 바가지 요금없다.
도로로 한적해서 바쁜 것이 별로 없어서 그런 지 거친 운전을 하는 사람도 별로 없는 것 같다.
다만 한가지,,,
여수 산단에서 뿜어져 나온 굴뚝의 하얀가스로 가득메운 하늘을 보며 장탄식이 나왔다.
마눌도 처음에는 그러더니 저것이 있어 생활의 편리함도 있지 않은가라고 말한다.
맞는 말이다.공감간다.
목적지없이 가다가 바다가 물안개를 보러 바닷가로 가보니
다시 목적지없이 가다가 돌산대교를 건너다가
케이블카를 보고 타러간다.
여수시와의 만남은 이렇게 간단하게~~~
by 사니조은
첫댓글 나무껍데기가 신기하게 생겼네여~ 동백은 지금이 꽃피는 때이고~ 팔손이는 10~11월에 핍니다
육지하고 다른 나무들이 많아 어벙벙합니다.
여수로 갔다니 여수 인근 산은 모조리 섭렵하게 생겼네 그랴
늦엇지만 새해도 건강한 산행 이어가시길
서울에서 먼거리라 이참에 가 볼만한 곳은 다 가볼 생각인데 넘 많습니다.형님도 건강한 산행하시기 바랍니다.
돌산종주 하고 대교 근처 국밥집에서 2000원짜리 해장국 먹던 생각이 납니다... 여수 풍광이 멋집니다.
2천냥,,,그때가 좋았네요.지금 이 곳 물가가 서울 물가보다 더 센것 같습니다.짜장 7천냥,짬봉 만냥~~~마트에 갔다가 생활물가가 너무 높아 놀랬습니다.
여수 풍광이 좋습니다.바다와 나무와 꽃이~~~~덕분에 잘 감상하고 갑니다
ㅋ 제 산행기에 바다는 늘 있을 겁니다.
오호
그럼 여수가면 잠자리는 되는교?
마눌하고 같이 내려와서,,,오시면 택배는 할 수 있어요.새벽차타고 오시면 들머리 택배,,날머리 택배
@사니조은 글삭제함
@윈터 why???
@사니조은 안재워줌다서요?
@윈터 나에게 선택권이 있는 집이면 그런 집을 얻었을텐데 이미 1년 계약한 오피스텔 같은 곳이라 불편할 겁니다.이런 곳에 오면 단독주택 같은 곳을 알아볼려구 했는데 말입니다.ㅠㅠ
@사니조은 개삐짐
@윈터 불편해도 좋다면 오세요.아,,안된다 이블이 없어요.ㅋ
와 추카추카~ 그럼 거기서 job은 따로 있나요?
job으로 왔으니까요.그래봐야 1년도 채 안됩니다.그래서 바쁩니다.ㅎ
@사니조은 겁나게 부럽네유 짱! ㅎㅎ
@토요일 부럽긴요.짧게 구축한 분이 더 여유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