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르르릉~~
봉제공장이 잘 되어서
돈도 많이 벌고 자신감도 넘치던 친구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돈 100만원이 필요하다는 전화였지요.
1억도 아니고 백만원이라는 겁니다.
느낌이 이상했지만,,
더이상 묻지 않고.. 계좌번호나 알려달라했지요.
그런데 송금받을 계좌가 없다는거였습니다.
시골까지 직접 찾아오겠다는 말이네요.
점심시간..
멀리에서 찾아온 친구에게
우리 맛있는거 먹으러 가자하고
가끔 가는 가까운 감자탕집으로 갔습니다.
감자탕이 맛있는 거냐고요?..ㅎ
맛있는 음식이라하면 제게는 감자탕이나
해물탕,김치찌개 등등도 포함된다는걸 친구는 잘 알지요.
서로 오랜만이라며 이말 저말 하고는 있지만..
왠지 겉도는거 같고..음식은 넘어가지않고..마음은 그냥 짠~하네요...
아무리 친구사이라지만 자존심도 있는거겠고요..
녀석의 투박한 손을 꼭잡고
말없이 서로를 바라보다가
친구와 작은 봉투는 먼길을 떠났고
목 메인 저는 길건너
용봉산으로 향했습니다.......
첫댓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진정한 친구라면 눈빛으로 느낌으로.
손 한번 힘 줘잡아주고.
그러면 된겁니다.
잘 하셨습니다.
친구분의 건승을 빕니다.
재기하기에는
세월이 많이 흘렀습니다.
하늘이 도와주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우리는 노년기를 살아가는 세월..
리스크 관리가 중요한 나이 ..바로 5060입니다.
멋진 친구 입니다
친구의 자존심 세워준 오지럎 넓은 커쇼님 정말 멋져요
난두 그런 친구 있음 좋겠다...
아름다운 가을입니다만
이제 겨울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서로서로 따뜻함을 나누면서
늘 월동준비를 하는 마음..그런 마음이 필요하겠지요.
요즘.. 저도 사춘기 소녀처럼 마음이 좀 그랬거든요.
근데 가을이오면님 글을 접하니 눈물이 또 핑 도네요.
가을이 오면님 참 착하시네요.
나중에 모임에서 뵈면 제가 술한잔 올릴게요.
저도 한잔 주시고요.
마음이 약하신가 봅니다..ㅎ
우째뜬
강한 마음으로 무장하고..
동네 공원 찾아가 조깅도 하고..
스트레칭도 하고 ..몸과 마음 잘 관리한 다음..
주거니 받거니 한잔합시다..^^
무거운 짐은 내가 지고
따뜻한 마음짐은 친구분께 보내신
가을님의 마음결이
참 이쁘요~
미지수님은
멀리 여행 다녀온다는 소식통의 전언 있었는데..
벌써 오셨나 봅니다.
즐길 때는 학실하게 즐겨줘야 하는데..ㅎ
아무트 미지수님도 화이팅입니다~~^^
그 마음 ~~이해 합니다.
이해하는 마음이
가을하늘처럼 맑고 좋습니다.
진저어린
친구의 손을
따뜻하게 잡아 주시었네요
복 받으실겁니다
제가 경제적으로
여력이 없어 그저 안타까울 뿐이지요...
마음이......
30년전에~제게도 그런 친구가 있었습니다
친구분이 넘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쫄딱 망한거 같은데..
나이도 있고..천운이 따라주길 바랄뿐입니다.
유붕이 자원방래면 불역낙호아라고 하지만
돈을 빌리러 오면 글쎄요!
큰 돈이든 작은 돈이든 친구간에 금전 대차는 금물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선뜻 친구에게 거금을 내주시는 님의 인품이 단연 돋보입니다.
아닙니다.
경제 여력이 없는 제가
작은 봉투를 건넸을뿐입니다.
나이 들어서 사업을 계속한다는게
아주 위험천만한 일임을 보게됩니다.
오늘도
곡즉전 선배님의
편안한 저녁시간 기원합니다.
여간 깊은 친구사이가 아닌것같습니다
우정이란게 이런거다를 보여 주시는 가을님 복많이 받으세요
그리 가까운 사이는 아닙니다만
쫄딱 망해서 찾아온 친구를 잘 돕지 못해 그저 안타깝지요.
복받을 정도의 일을 하지는 못했습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