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의상 매직 이야기 조금.>
매온하는데, (대부분 2틱 컨스 짤짤이) 최근에 타르커 업댓되고 제스카이 콤보덱을 자꾸 만나요.
지혼자 존나 스택 미친듯이 쌓으면서 지랄하는걸,
별수없이 F6 눌러놓고 그냥 보고만 있어야 하는게 짜증나요.
그런덱은 이길때야 기분 좋을지 몰라도 보통 승률은 별로던데,
연구도 안된 덱 그만 좀 굴리면 안되겠니 콤보덱 빠돌이 너드들아~
2틱도 쌓이면 엄청나게 적자거든-_-!
난 이겨도 하나도 안 재밌다고-_-!
0.
최근에 집이든 매장이든 모기가 많은데
여름은 가고 레퀴드 형태는 떨어져서 저렴한 모기향을 피우고 있었어요.
그런데 이틀 전 쯤, 구토증세와 어지러움증이 심하게 와서 고생했어요.
원래 모기향이라는게 인간 건강에도 좋을리 없다지만,
같은 환경의 동거인은 그런게 없는거보면
제가 알고 보면 일종의 모기같은게 아닌가... 싶어요.
예기치않게 남에게 피해를 준 적이 혹여 있을지 모르지만,
타인의 고혈을 빨아 산 적은 없었는데.
모기는 피부막이 얇아서
마늘이나 양파에서 나오는 그런 종류의 성분이 공기속에 많으면
심지어 죽기까지 한다고 해요.
방금 점심으로 파스타를 만들어 먹었는데,
잠깐 양파하나 써는 일 이분 만에 눈물이 한 바가지 흐르는걸보니,
역시 전생의 전 전생 뭐 그쯤에는, 흠.
제가 모기 였을지도 모르겠어요.
1.
여름 내내 견디다가, 결국 해충박멸업체를 부르기로 했어요.
전 음식 같은것도 만들어 팔지 않고
매장에서도 모기가 발생할만한 어떤 행동도 하지 않는데 이건 너무나 억울해요.
아마도 창고처럼 붙어있는 건물 전체의 보일러실과 하수시설 때문인것 같아요.
뭐 잡동사니 물건 넣어둘때는 편했지만.
건물주한테 해충박멸업체 처리비용을 뜯어낼 수 있을까?
2.
어제 무리카미의 신작이 나왔다고 들었는데,
알아보니 출간한지 한달이 훨씬 넘은 소설이더라고요.
정신없이 사느라 좋아하는 작가가 책을 내도 전혀 모르는거죠.
'성과나 업적 그리고 외모가 나를 규정하지 못한다'
라고 생각했는데.
하지만 최근에 일이 잘 안되고부터 관리도 못하니
외모는 살찌고 늙은게 티가 나서
자신감도 자존감도 함께 낮아지고.
인생은 남에게 보여주려고 사는게 아닌거라는 걸 알지만,
그래도 속상하네요.
3.
알레르기가 심해서 개나 고양이를 (특히 고양이)
키울 수 없다는 결과를 받고 상심했어요.
원래는 개를 좋아하지만 입주 사정상 키울 수 없고,
주변 지인들이 (특히 청팀 사람들) 고양이를 키우는 모습이 행복해보여서
여러가지로 준비하고 있었는데,
예상은 했지만 알레르기가 아주 심해서 절대 키우면 안된다고 하는 말에 충격이었죠.
그래서 최근 SNS나 톡에 아쉬움에 이야기하곤 했는데,
누군가 애완동물 못기르는거 따위에 징징대지 말라고 하더군요.
화자가 왜 그런 말을 했는지 -
지금 자신이 힘들기 때문에 그런 상태일 수 밖에 없다는것도 알기에
그냥 듣고는 아무말도 하진 않았어요.
하지만 타인의 아픔과 슬픔을 자신의 것과 견주고
니 것은 아무것도 아니라며 함부로 감정의 깊이를 재단하려고 하다니.
그(또는 그녀)가 힘든 시절을 보내서 판단마저 마비된게 슬픈것일까,
아니면 나이들어 오륙십대 아저씨 아줌마처럼 생각까지 꼰대가 된 것이 아쉬운 걸까?
4.
페이스북이나 SNS에 좀 많이 데여봐서 그런가
요즘에는 글을 적는것보다는 세상 돌아가는 기사를 보거나
귀여운 동물 사진과 영상을 보는데 시간을 쓰고 있어요.
어제는 몸이 안좋아서 많이 누워있었는데
두 세시간을 계속 영상과 사진들을 찾아가며 보고 있었죠.
어린 시절에는 조그마한 강아지가 싫었어요.
끙끙대거나 촐랑거리는게 꼴보기 싫었다고나 할까.
반면에 크고 듬직한 개들은 의젓함과 충성스러움이 좋았죠.
그런데 나이도 들고 계속해서 사진과 영상을 접하다보니
개를 키운다는 아름다움은 외향과는 별로 상관없다는걸 알았어요.
예전에는 허스키, 골든리트리버를 꿈꾸다가
그런 큰 개들을 좁은 환경을 키우는건 불행하겠다 싶어서,
최근에는 현실적으로 실내에서 길러야 하니
시바이누나 프렌치 불독 같은 종을 키우는게 좋겠다 싶어요.
물론 정말 현실은 아무것도 기를 수 없죠.
첫번째 댓글을 보고,
PS :
사무라이 쇼다운은 이상한 게임이에요.
굉장히 복잡한 커맨드를 입력하고 피하기도 쉬운 필살기는
5번 정도는 맞아야 겨우 죽는데, (그래픽 효과는 길고 멋져요.)
하오마루의 버튼 두개만 누르면되는 강베기는
세번만 베면 상대가 죽더라구요.
첫댓글 1. ㅂㄹㅂㄹ쇼 진행자가 그런고민을 왜 여기다 해. 쇼에 메일을 보내봐!
에 .. 애완동물을 기르고 싶은데 알레르기 및 주변 환경때문에 기르지 못하는 로비님!
스텐하고 싶어서 왕복5시간 걸려 매장갔는데 드랩하고온 저 .. 비슷하지 않을까요 뉴_뉴
하루키 신작이면 여자없는 남자들말이군요.
제목이 왠지 찔리는 느낌이라 묘하게 불편 (...)
원래 사무라이 쇼다운은 기술보단 베는맛에 치중한거라 특히 상대방공격후 빈틈에 강베가 한방이면 다들.....
저 PS는..제가 엔쟈의 육도열화를 3라운드동안 열번 맞추고 천도까지 딱 한번 이어간 후 강베기에 맞아죽어서 그래염. ( -_ㅠ) 롸뷔형 나쁜 사람임.
@[Man..] Kaboom 하오마루를 주깁시다. 하오마루는 나으원쑤.
하오마루 강베기는 스킬입니다. 참강섬이라고 이름도 있지요.
....인데 나중에 스킬로 빠졌군요. 4 이후에 나온건 거의 안해봐서...
붕어 추천
사실 덱을 짜는 TCG의 묘미는 나만의 덱으로 메이저 덱을 이기는 거죠. 저도 그 로망을 '판타지 마스터즈'에서 실현했었습니다.(주로 상대 카드를 바보로 만들었었죠 ㅇㅈ ㅇ...)
0. 모기향이나 연기 같은걸 통풍이 잘 안되는 지하에서 계속 맡으니 어지럼증과 구토 증상을 보이는 건 지극히 정상이에요. 되려 거기서 끄덕 없는 분이 괴물같이 보입니다만.. ㅇㅈ ㅇ;
1. 저런.... 제가 아르바이트 면점을 갔었을 때에도 그 곳에서 모기를 꽤 잡고 갔었는데 지금도 그런 상황이 되어버렸군요. 아마 건물주는 안주려고 버틸거에요. 예전에도 계속 요청을 하셔도 무시했던 것 처럼 말이에요.
2. 그럴수도 있는거에요.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3. SNS라는 건 소통이 자유롭지만 대게 익명성의 가면을 쓰고 '나는 악당이다!'하는 양반들이 70%에요. 익명성을 방패로 잘 못 활용하는 바보같은 족속들에게 성실하게 사시는 로비님이 주눅들 필요가 없어요.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4. 저는 집 마당에 개 한마리를 기르고 있는데 나이에 비해 상당히 응석쟁이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번 가족들의 사랑을 받죠. 저도 고양이 한 마리를 기르고 싶기는 한데 어머니의 분노게이지와 제 자신도 책임지는 것에는 부족하다고 판단해서 매번 고양이/오리너구리/여우/렛서팬더 등의 사진들로 마음을 정화하고 있어요.
나도 모기인걸 깨닫고 가는 좋은 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하신다면 피키케스트라는 어플이 있습니다요
매일매일 강아지 고냥이 등등 귀염귀염열매먹은 움짤들과 나름 그냥 볼만한 잡다한 기사들이있습지요
이어플이랑 연관된사람은 아니지만 주변 애완동물 좋아하는 분들 알려줫더니 푹빠져계시더군용
다른건 뭐.... 무라카미 아저씨의 소설을 읽을때면... 그냥 정말 현실주의자가 되는것 같아 좀 마음이 아려와요... 더 웃긴것은.... 그러면서도 또 봐요...
아참... U2 이번 엘범(?)이 무료로 풀렸잖아요. 들으시면서 마음의 안정을... 상당히 사람을 들었다 놨다(?)하는 엘범이에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