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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경제연구소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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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정치/외교/안보 스크랩 박원순 검증시리즈...2. 박원순과 재벌과의 관계
사랑의 빛 추천 2 조회 397 11.09.22 23:14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박원순 변호사의 삼성 유착설을 민주당 박영선 후보가 발설했다. 그런데 이에 대해 박원순 측에서 상당하게 민감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오늘 언론들은 보도하고 있다.

 

특히 박 변호사를 옹호하는 측은 아군이 아군을 죽이는 짓, 또는  검증은 본선에서 한나라당 등에서 할 것인데 미리 상처를 내서 좋을 게 뭐 있느냐? 그런 짓은 벅군을 이롭게 하는 짓이다. 등으로 비판하고 있다.

 

하지만 박영선 후보의 박원순-삼성 유착설은 숨겨진 비하인드 스토리를 박 후보 측이 숨겨두고 있다가 발설하면서 상처를 내는 것이 아니다. 잠깐만 인터넷을 검색하면 박 변호사와 삼성관계는 쉽게 파악된다. 더구나 이런 기사들은 오마이뉴스, 프레시안 등 현재 박변호사를 범야권 후보로 미는 언필칭 진보언론들에서 더 많이 다뤘다.

 

아마도 이들 언론들은 박원순의 지금까지 주장대로 정치에 입문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박 변호사의 재벌 돈을 통한 시민운동도 긍정적으로 본 때문일 것으로 본다.

 

그러나 이제 박원순은 정치무대에 본격적으로 진입했고 그 스스로나 그를 미는 진영 등은 박 변호사를 반 한나라당 단일후보 유력주자로 보고있다. 따라서 한나라당이나 그 우군들은 앞으로 박원순이 야권단일후보가 되었을시 지금보다 더한 자료들을 내놓고 죽이기를 시도하리라고 본다. 

 

하여 지금 우리는 박원순의 재벌유착이 어느정도인지 예방주사를 놓을 필요성도 있다. 이런 의미에서 나는 내가 검색한 지난 언론 기사 몇개를 종합해 보았다.

 

우선 박원순  본인은

 

1. 포스코 사외이사(2007년 2월~2010년 2월)로 월 400만 원

2. 웅진 비상임이사(2008년 3월~2009년 3월)로 이사회 출석 시 거마비 30만 원

3. 풀무원홀딩스 비상임이사(2006년 3월~2009년 3월)를 맡으며 연봉 2000만 원과 이사회 출석시 거마비 30만 원 등 월 평균 626만 원을 수령한 것으로 나온다. -씨엔비뉴스-

 

다음, 아름다운재단, 아름다운 가게, 희망제작소 등과  삼성그룹 관계는 유착이라고 볼만도 하다.

 

1. 희망제작소, 삼성으로부터 2년간 7억 원 연구비를 지원받음 -2006년, 10.11. 오마이뉴스-

 

2, 삼성테스코, 아름다운가게와 `아름다운 파트너쉽`을 체결하고 나눔과 자원 재활용 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공동으로 추진. 트럭를 개조한 아름다운 가게 판매소도 기증받음 -2004년 11월 5일 연합뉴스-

 

3. 삼성사회봉사단, ‘아름다운 가게’ 공동으로 12∼13일을 ‘삼성의 날’로 정해 전국 28개 아름다운 가게 매장에 별도 판매코너를 설치했으며, 서울시내 5개 매장에서는 임직원들이 직접 판매 봉사활동에도 참여.-2004년 12월 2일 세계일보-

 

4. 희망제작소, 삼성서 24억 지원받아 지역재단을 설립해 지역사회의 기부문화를 향상시키고 모금된 기부금을 지역NGO에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 지난주 협약식을 체결하려 했으나 재단명칭과 이사 파견 등에 대한 의견차이로 행사를 연기했다. -2006년 9월 14일 연합뉴스-

 

박원순의 해명. “희망제작소는 시민단체가 아니다”

 

“내가 참여연대에 있었다면 기업 후원을 받지 않았겠지만, 지금의 내 역할이 변했기 때문에 받을 수 있다고 본다. 희망제작소는 순수한 연구소도 아니고 시민단체도 아니다”-프레시안-

 

"희망제작소가 삼성으로부터 24억 원 정도를 지원받아 8개 도시에 지역재단 설립을 추진하는데 현재 실무진 사이에 이견이 있어 조율 중"이라고 밝히고 "NGO는 정부ㆍ기업과 관계에서 긴장을 놓쳐서는 안 되지만 생산적 관계는 형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이런 사실 때문에 박원순의 삼성그룹 돈 수령은 벌써부터 진보 지식인 사이에서 우려의 대상이었다. 재벌개혁을 위해 애쓰는 김기원 방송대 교수는 그래서 한겨레에 기고한 칼럼을 통해 이런 의문을 나타냈다.

 

"삼성은 박원순 변호사의 희망제작소에 7억원을 지원했고, 더 큰 돈이 드는 사업도 서로 협의한 바 있다. 오랫동안 시민운동에 몸바쳐온 박 변호사의 공적은 아무리 존중해도 지나치지 않다. 희망제작소를 설립한 취지나 운영상의 어려움도 모르는 바 아니다. 하지만 재정을 주로 삼성에 기대는 연구소가 얼마큼 독립적이고 진보적일 수 있을까. 박 변호사는 재벌과의 생산적 긴장을 이야기하지만, 근년에 그의 활동에서 긴장된 관계는 찾아보기 힘들다."

 

전북대 강준만 교수는 재벌의 지원을 받는 모델로는 안 된다는 것에 대해 '독립성 훼손'이나 '진보성훼손'보다는 박원순 개인에게 쏠림현상을 더 경계했다. 그는 그래서 “지금과 같은 '박원순 모델'은 박원순이라는 이름이 사라지면 지속될 수 없는 모델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런 지식인들의 우려는 아마도 박원순의 한겨레 인터뷰에서 나타난 “실명을 밝히긴 곤란하지만, 국내 최고경영자들 가운데 사회공헌 활동을 소리 없이 하는 사람도 무척 많다. 내 경험으론 기부를 잘하는 기업가들이 사업도 잘한다.”라는 표현을 삼성과 이건희 회장을 두고 한 말이 아닌가 의심하고 있는데서 나왔다고 본다.

 

결국 재벌 돈을 시민사회에서 받는 것이 나쁘지는 않으나 거액의 지원을 받게 되면 그만큼 재벌에 대한 견제를 할 수 없다는 것을 지적하고 있다는 것이다.

 

어제 박영선의 문제제기도 나는 사실 이런 맥락으로 본다. 그래서 박원순과 민주당이 같은 진영이라면 적들이 이런 문제로 박원순 흠집내기를 준비하고 있을 수도 있기에 미리 예방주사를 놓은 것이 나쁘지 않다.

 

지난 2007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전에서 이명박과 박근혜가 산대의 아킬레스건을 사정없이 건드렸기 때문에 실제 본선에서 이명박 비리 공격이 먹히지 않은 것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마찬가지로 현재 대선후보 지지율 1위를 달리는 박근혜의 숨은 약점들인 정수장학회, 육영재단, 최태민 스토리도 약발이 떨어져 있다. 나는 그래서 이런 공개된 내용 말고 다른 내용들이 있는지도 눈을 뜨고 살펴야 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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