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이 오고 말았네.-
느림보 거북이/글
가을아.
넌 여름을 완전 잡으러 왔지.?
세월 위에 앉아
하늘 높은 곳에서 9월 더위
밀어내려
살짝 몰래 온 거지.?
난 몰래 온 너를
그만 심쿵 보고 말았네
넌 딱 들켜버렸어
붉어지는 내 마음이
널 보고 말았어
하늘은 높아
구름은 하얗고 아름다운
파란 하늘
두둥실 떠가는
가을 향기를 난 맡았네
가을아 어서 와.
어차피 가는 세월 못 잡으니
오는 널 꼭 잡고
찰칵찰칵 폰카 찍어서
우리님에게
널 봤다고 말할 거야
가을아 어서 와
코스모스 살랑살랑 춤추고
국화꽃 향기
내가 먼저
마음으로 마시고
먼 곳 우리 님께
너 찾아왔다 전해주는 날
우리 님 사랑 맘
한아름 안고 가을이면
기어코 꼭 오신다 했어
가을아 어서 와.
그리운 우리 님 구름 타고
하니하니 부르며
윙크하고 손짓하며
가을에 오신다
꼭꼭 꼭 약속했거든
가을아 어서 와
너 강 건너 산 넘어올 때
너 숲 속 넘어올 때
보고픈 님 손 잡고
나빌레라 데려와 줘.
그리운 그 이
예쁜 님 사랑하는 우리 님
가을바람에
내 품에 잠들어
기다림의 눈물 살갑게
닦아주고
.
입맞춤해 줄 그 님
살포시 실고 오렴.
가을아.
내가 너를 보고 말았어
폰으로 먼저 찰칵
예쁜 님께 찍어 보내면
가을 타는 님은
나를 보러 오실 거야
좋은 님 그리운 님
이 가을에 날 보러 오실 거야
가을아 어서 와. 어서.!!
- 거북이 -
첫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