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아침에 나와서 가까운 산이나 둘레길을 헤메다 내려 와 다시 시내를 돌아 다니다 해가
늘그막이 기울면 아침에 나온 곳으로 되돌아 가는 하루라는 이름의 지루한 시간!
살아 숨쉬는 그 자체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행복인 줄도 모르고 그냥 타박과 갈증 만으로 무엇이
중한지도 모르고 살아 온 것이 우리네 삶이었다니 무척 허망하다.
잠깐의 나들이도 "아프면 마지막 한 번이라도" 하며 간절한 소원이 될 것 같은 소중한 시간인 것을~.
지하철에서 짐짝처럼 밀리며, 치대며, 짜증 섞였던 지난 날들도, 지글거리는 빈대떡 집 화덕 앞에서
친구와 같이 눕히던 파란 소주병도 그리 즐거웠는데.....
귀중한 이와 차 한잔에 웃음짓던 그 순간도 더 할 수 없는 행복이었고, 그늘 밑 밴치에서의 시원한
호프 한 잔, 모든 사소한 일상도 그 자체가 행복이었다는 것을 이제라도 알게 해주니 역시 세월만한
스승은 없는가 보다.
많은 시간이 남아 있는 것도 아니고, 그런 시간을 누가 더 준다고 언질을 준 것 역시 없는데 날마다
보아도 질리지 않을 것만 같은 바닐라 향기가 진한 친구님들!
주화삼분 (酒話三分)이란 "술 취해도 속에 있는 말 30% 이상 하지 않는다."는 말로 마음을 다스리며
상대방을 배려하고 여유로운 마음을 다독이면 늘 평화로운 일상이 될 것입니다.
친구들이 늘 건강하기를 빌며 송지학 올림
첫댓글 주화삼분 참 좋은 말씀입니다.
저는 말이 많은 편이라 말하는 시간이 긴 편입니다.
앞으로 말을 3분 이내에 끊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좋은 말씀은 자주 하는 게 좋지만 말을 많이 하다보면 약간의 오버도 있을 수 있으니 조심하자는 뜻일겁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감사드리고요, 맞 절 인사를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