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효행유적지보존 범국민연합의 화성 태안3지구내 정조 효공원 확대 촉구에 맞서 개발추진위는 태안지구 개발촉구 연명서를 정부에 제출, 양측간 태안3지구 개발과 관련 기싸움이 본격화되고 있다.
14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화성시 태안3지구 개발추진위원회는 지난 13일 주민 5천여명이 서명한 '화성시 태안3지구 개발촉구 연명서'를 청와대와 국무총리실 등 관련기관에 제출했다.
개발추진위는 연명서에서 "정조효행유적지보존 범국민연합이 국무총리실 등에 '정조효공원' 확대를 요구해 사업이 표류하면서 피해를 입고 있다"며 사업 지연에 따른 지체보상금 지급과 조속한 사업 진행을 촉구했다.
앞서 효행유적지보존 범국민연합은 지난 11일 국무총리실 등에 정조 효공원 확대를 건의했다. 최근 용주사 주지 정호스님, 남경필(한·수원팔달)의원과 김진표(민·수원영통)의원 등이 참여하는 '정조문화관광특구 추진위원회'는 태안3지구 개발 전면 중지와 함께 융·건릉 일대를 관광특구로 지정해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정조문화관광추진위는 융·건릉 일대에 대한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추진되고 있는 상황에서 택지개발은 말도 안되며 택지가 아닌 효 역사권역, 홍보·교육·실습권역, 전통마을권역, 관광단지권역 등 효 관광특구로 조성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
한편 지난 1998년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된 태안3지구는 당초 지난해 준공 예정이었지만 문화재 보호를 주장하는 불교계의 민원으로 사업 추진이 중단되는 등 난항을 겪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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