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수아는 주위에서 들리는 여러 소리에 민감하다. 급식실에서 나는 소리들이 불안하게 느껴져 운동장에서 밥을 먹고, 반 아이들이 움직이는 소리에 놀라 소리를 지른다. 그 모습을 지켜보는 아이들은 수아를 유별나게 여기고 거리를 둔다. 수아를 온전히 이해해 주는 친구는 소라읍에서 함께 전학 온 친구 윤지와 태우다.
수업이 끝난 뒤 수아와 윤지를 만난 태우는 뜻밖에도 전에 다니던 소라 초등학교에 가서 타임캡슐처럼 묻어 놓은 보물 상자를 찾아오자고 제안한다. 소라읍이 곧 재개발될 거라는 소식을 들은 세 아이는 지금이 아니면 영영 못 갈 것 같아 망설인다. 그러다 용기를 내어 소라읍으로 가는 버스에 올라탄다.
소라읍으로 가는 버스 안에서 수아는 일 년 전 개교기념일을 떠 올린다. 키우던 고양이가 집을 나가 며칠째 돌아오지 않고 있었다. 고양이 걱정에 빠져 있다 윤지의 제안에 시내로 영화를 보러 가는데 갑자기 땅이 흔들리고 상가의 유리창의 깨지는 등의 사고가 생긴다. 놀란 아이들은 사람들과 가까운 중학교 운동장으로 대피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지진이 났다는 소식을 듣는다. 수아와 윤지는 급히 집으로 전화를 걸어 보지만 전화는 먹통이고 인터넷도 되지 않았다. 한 번도 경험 못 한 지진을 겪으며 아이들은 공포의 시간을 보내게 된다.
그렇게 수아가 과거를 떠올리는 사이 버스는 소라읍에 도착한다. 가림막이 쳐진 안쪽으로는 페허가 된 마을 모습이 보인다. 그곳에서 아이들은 예전 동네의 흔적들을 찾는다. 아무도 없는 도시가 무섭고 두렵지만, 쓰러지고도 싹을 틔우는 은행나무를 보며 소라 초등학교에 갈 힘을 얻는다. 아이들은 학교에 가는 동안 일 년 전 사건을 조심스럽게 꺼내 놓는다. 차마 말하지 못하던 그동안의 일을 공유하며 서로의 상처도 나누게 된다. 그러면서 지진 상황 속에서 고통받는 사람들의 모습과 심각한 모습으로 망가지는 도시 상황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태우가 휴대전화를 꺼내 켠 지도 앱 로드 뷰에는 예전 동네 모습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학교 앞 풍경과 윤지와 태우가 살던 동네 모습까지 하나씩 둘러보며 예전의 추억을 떠올린다. 아이들은 상처받았던 지진 피해 공간에서 희망과 용기 그리고 사랑을 되찾는 마법 같은 하루를 보내게 된다. 앞으로도 계속 힘들고 두려운 날들이 계속되겠지만 오늘 겪은 일들이 힘이 되어 어떠한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을 거라 자신감을 얻는다.
목차 1. 마음을 읽는 카드가 필요해 ........ 9 2. 도서관 책장은 가끔 흔들려 ........ 17 3. 아직도 꾸는 꿈 ........ 25 4. 걷는 법을 잊어버렸을 때 ........ 35 5. 그날 일은 실수 ........ 41 6. 사이렌이 울린 날 ........ 48 7. 동네 흔적 찾기 ........ 53 8. 땅에서 배를 탄다면 ........ 64 9. 말하는 연습이 필요해 ........ 72 10. 보물 상자 찾기 ........ 79 11. 진실은 보이는 것과 다르다 ........ 87 12. 그리고 끊임없이 변한다 ........ 97 13. 위로가 필요해 ........ 110 14. 보이지 않는 길을 찾는 방법 ........ 120 15. 마법의 시간 ........ 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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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수아는 주위에서 들리는 여러 소리에 민감하다. 급식실에서 나는 소리들이 불안하게 느껴져 운동장에서 밥을 먹고, 반 아이들이 움직이는 소리에 놀라 소리를 지른다. 그 모습을 지켜보는 아이들은 수아를 유별나게 여기고 거리를 둔다. 수아를 온전히 이해해 주는 친구는 소라읍에서 함께 전학 온 친구 윤지와 태우다.
수업이 끝난 뒤 수아와 윤지를 만난 태우는 뜻밖에도 전에 다니던 소라 초등학교에 가서 타임캡슐처럼 묻어 놓은 보물 상자를 찾아오자고 제안한다. 소라읍이 곧 재개발될 거라는 소식을 들은 세 아이는 지금이 아니면 영영 못 갈 것 같아 망설인다. 그러다 용기를 내어 소라읍으로 가는 버스에 올라탄다.
소라읍으로 가는 버스 안에서 수아는 일 년 전 개교기념일을 떠 올린다. 키우던 고양이가 집을 나가 며칠째 돌아오지 않고 있었다. 고양이 걱정에 빠져 있다 윤지의 제안에 시내로 영화를 보러 가는데 갑자기 땅이 흔들리고 상가의 유리창의 깨지는 등의 사고가 생긴다. 놀란 아이들은 사람들과 가까운 중학교 운동장으로 대피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지진이 났다는 소식을 듣는다. 수아와 윤지는 급히 집으로 전화를 걸어 보지만 전화는 먹통이고 인터넷도 되지 않았다. 한 번도 경험 못 한 지진을 겪으며 아이들은 공포의 시간을 보내게 된다.
그렇게 수아가 과거를 떠올리는 사이 버스는 소라읍에 도착한다. 가림막이 쳐진 안쪽으로는 페허가 된 마을 모습이 보인다. 그곳에서 아이들은 예전 동네의 흔적들을 찾는다. 아무도 없는 도시가 무섭고 두렵지만, 쓰러지고도 싹을 틔우는 은행나무를 보며 소라 초등학교에 갈 힘을 얻는다. 아이들은 학교에 가는 동안 일 년 전 사건을 조심스럽게 꺼내 놓는다. 차마 말하지 못하던 그동안의 일을 공유하며 서로의 상처도 나누게 된다. 그러면서 지진 상황 속에서 고통받는 사람들의 모습과 심각한 모습으로 망가지는 도시 상황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태우가 휴대전화를 꺼내 켠 지도 앱 로드 뷰에는 예전 동네 모습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학교 앞 풍경과 윤지와 태우가 살던 동네 모습까지 하나씩 둘러보며 예전의 추억을 떠올린다. 아이들은 상처받았던 지진 피해 공간에서 희망과 용기 그리고 사랑을 되찾는 마법 같은 하루를 보내게 된다. 앞으로도 계속 힘들고 두려운 날들이 계속되겠지만 오늘 겪은 일들이 힘이 되어 어떠한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을 거라 자신감을 얻는다.
출판사 리뷰
지진, 그것은 감당하기 힘든 공포였다
2016년 경주와 2017년 포항에서 대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 1978년부터 본격적인 지진 관측이 시작된 뒤로 한반도에서 처음 겪게 된 강도 높은 지진이었기에 많은 사람들이 피해와 충격에 빠져 상당히 힘든 시간을 보냈고, 지금도 피해 복구는 진행 중이다. 한반도가 환태평양 불의 고리에 비껴 있어서 안전한 곳으로 알고 지내 왔지만, 이제 지진은 이 땅에서 언제든 발생할 수 있음을 수십만 명의 사람이 직접 경험했다. 그렇듯 지진은 우리 삶을 심각하게 망가뜨릴 재난 원인으로 가까이 다가와 있다고 볼 수 있다. 별숲에서 출간된 전성현 작가의 장편동화 『일 년 전 로드 뷰』는 진도 6.7 이상의 강한 지진이 가상의 공간인 소라읍을 덮치면서 벌어지는 재난 상황을 다룬 작품이다. 지진이 소라읍을 강타한 후, 소라읍은 더 이상 사람이 살지 않는 폐허 공간으로 버려지게 된다. 그 후 일 년이라는 시간이 지나고 나서, 소라읍을 떠나 타 지역에서 살고 있는 세 명의 아이들이 용기를 내어 소라읍을 찾아가는 여정이 안타깝고 고단하게 펼쳐진다. 지진 없는 현재의 안전한 상황을 중심으로 서사가 진행되면서 과거의 지진 재난 상황이 세 아이의 기억에 의해 재생되는 구성을 갖는다. 수아의 경험이 주된 이야기지만 윤지와 태우의 이야기를 통해서도 일 년 전 지진 상황이 현실감 있게 드러난다. 세 아이가 겪은 지진의 경험을 밀착해서 그려내어 지진의 위험성과 피해 그리고 마음의 상처에 대해 폭넓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담아내고 있다. 아이들이 폐허가 된 소라읍을 찾아가는 공통된 이유는 소라 초등학교 운동장에 묻어 놓은 보물 상자를 찾는 것이지만, 저마다 한 가지씩 더 그곳에 가서 찾고 싶은 무언가가 있다. 버스 정거장조차 없어져 버린 소라읍에서 옛 기억을 하나씩 되살려 내는 세 아이는 마음속에 꼭꼭 묻어 두었던 상처를 꺼내 서로 공유한다. 그러면서 지진으로 생긴 각자의 트라우마를 치유해 나간다. 그리고 그곳에서 삶의 희망을 이어나갈 용기를 갖게 된다. 이 책은 지진이 발생하기 바로 전에 찍힌 일 년 전의 평화로웠던 일상이 담긴 로드 뷰를 통해 재난이 현재 우리의 삶과 별개의 문제가 아님을 보여 주고 있다. 어린이 독자에게 지진 재난으로 지금까지 고통받고 있는 피해자들의 아픔을 공감하는 마음을 갖고, 지진에 대한 경각심과 안전한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마음을 갖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북트레일러 주소
https://youtu.be/3YKMcY4o_AY
작가소개
전성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한 뒤 『잃어버린 일기장』으로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 대상을 받았습니다. 지은 책으로 『사이렌』 『두 개의 달』 『어느 날, 사라진』과, 함께 쓴 책 『진짜 가짜』 『정의로운 은재』 들이 있습니다.
미경 샘, 좋은 글 많이 쓰고 계시죠? 좋은 소식마다 늘 앞장서서 축하해 주시고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제야 봤네요 ㅎ
새책 출간 축하드립니다^^
얼마나 애쓰셨을지 선생님 마음이 그려집니다.
이 책이 널리 알려져 모든 어린이들의 책장에 꽂혔으면 좋겠습니다!!
선생님, 여전히 좋은 동화 쓰고 계시지요? 늘 주위 사람들 챙기고 축하에 앞장서시니 곧 샘의 좋은 소식도 들려올 거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성현샘, 신간 출간을 축하드립니다!!
얼마나 재밌는 작품일까, 기대됩니다. 언제나 꾸준히 작품 활동 존경하고, 집행부로 수고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선생님, 코로나 얼른 끝나고 반갑게 또 뵈어요~~
아영 샘, 함께 앤솔로지 하겠다고 썼던 원고 중 <로드뷰> 단편이 장편이 되어 나왔네요. 이번 '어린이와 문학' 여름호 평론중에 슬영 샘의 단편 <셧다운>도 거론되었더라구요. 주영 샘은 그 책의 단편 <쓰레기 작전>으로 강연도 가시고.. 그때 우리들의 수고가 헛되지 않아 다행이라는 생각입니다. 축하 감사드려요!
전성현 선생님, 새책 출간을 축하드립니다.
선생님을 늘 응원합니다!!!
임서경 선생님, 늘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출간 준비 중인 선생님 책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곧 만날 수 있겠지요?
고통이 시작된 그 자리로 돌아가서 다시 이겨내고 희망을 발견하여 치유되는 아이들을 눈물로 응원했습니다. 축하드립니다.
난숙 샘의 응원에 무척이나 기운을 얻습니다.
보내주신 톡 내용 다시 찾아 여러 번 읽었습니다.
덕분에 또 글을 씁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새 책 출간을 축하드립니다. 꾸준히 좋은 작품 발표하는 모습에 많이 배웁니다. 공들여 읽어보겠습니다.^^
온유 샘, 축하 감사합니다! 좀 더 꾸준하게 잘 써야 할텐데요~
<햇살 속으로 직진> 국어청 6월 사서추천도서 선정 축하드려요^^
@전성현(21기) 앗! 선생님 어찌 아셨나요~~~ 감사합니다. ^^
축하축하해요~~~!!늘 정진하는 성현선생님
이번책도 아이들에게많은사랑받길요~♡♡
울 진아 샘, 감사감사해요~~~!!! 좋은 동기들 덕에 늘 힘을 얻고 갑니다!
진아 샘 다음 작품도 기다리고 있어요~
전성현 선생님
새 책 출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잘 써내신 작품에
독자들의 사랑이 넉넉하게 얹어져 행복하시길 빕니다!
선생님, 늘 동화세상 살펴봐 주시고 후배들 출간 소식까지 챙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선생님의 응원에 이미 넉넉하게 행복해졌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