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황산(1189m)
1.산행구간 : 주암마을-주암계곡-쉼터-천황재-샘물산장-얼음골
2.산행일자 : 2013. 08.10(토요일)
3.산행거리 :
4.산행참가자 : 아내
5.코스별 산행시각
◎ 울산 출발(09:40)
◎ 석남사 주차장(10:10)
◎ 328번 배내행 버스(10:20)
◎ 주암마을 입구(10:35)
◎ 주암마을 주차장(10:48)
◎ 계곡 휴식(11:40~12:15)
◎ 천황정사(12:26)
◎ 계곡 휴식및 식사(12:50~13:40)
◎ 쉼터(14:05)
◎ 천황재(14:20)
◎ 샘물산장(15:00~15:40)
◎ 얼음굴 갈림길/샘물산장0.5km,천황산1.3km,천황재2.3km(15:47)
◎ 용아B릉 갈림길(15:54)
◎ 동의굴 갈림길(16:08)
◎ 이정표/얼음굴0.57km,천황산2.3km,동의굴290m(16:20)
◎ 얼음굴(16:40)
◎ 천황사(16:50)
◎ 얼음굴 입구/매표소(16:54)
◎ 얼음골 버스 간이 터미널(17:00)
◎ 석남사행 버스(17:30)
6.산행기
울산 공항의 기상 온도가 40.3도를 기록했다는 언론사의 보도가 헤드을 차지 하고 있습니다.
울산기상대는 오후 2시 29분 울산시 북구 송정동 울산공항 기상대 관측장비에서 40.3도를 기록, 역대 최고기온을 경신했다고 하는군요.
그리고 지난 8일 남구 고사동 SK에너지 울산공장안 무인 관측장비에서 나타난 역대 최고기온인 40도 이후 이틀만에 최고기온이 다시 깨졌다는 소식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오늘도 울산지역 낮 최고기온은 오후 3시 38.6도를 나타냈다고 합니다.
연일 최고온도를 기록하는 울산의 40도 이상의 기온은 1931년 울산기상대 기상관측 이래 올해 82년만에 나타난 최고 기록이라 합니다.
이렇게 울산지역에 지난 4일부터 낮 최고 35.6도를 시작으로 5일 35.1도, 6일 36.9도, 7일 36.8도, 8일 38.8도, 9일 38.4도 등 엿새째 35도를 크게 웃도는 최악의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는건 해발 1천m가 넘는 산 9개가 나란히 붙어 있는 영남알프스에서 일으키는 푄현상과 울산공단이 내뿜는 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연일 40도를 오르내리는 울산의 기온...
게다가 밤에도 떨어지지 않은 기온이라 열대야는 서로를 피곤하게 만들고...
해서 어디든지 떠나야만 하는 싱황이라 어제도 베냥을 메고 트레킹을 하다 운좋게도 삼구의 산삼을 채취하는 행운을 안기도 했었습니다.
물론 잎까지 씹어 먹어 버렸지만....
◎ 울산 출발(09:40)
8월 10일
일찍 베냥을 메고 집을 나섭니다.
계획은 주암계곡을 따라 천황산을 둘렀다 샘물산장에 가서 막걸리나 한잔하고 올 계획이었지만 언양쯤 지나다 생각이 바뀝니다.
언양에서 09시 50분 출발하는 328번 버스를 석남사 주차장에서 타고, 그리고 주암마을에 내려서 계곡으로 산행을 하자는데 생각을 같이 합니다.
10시 10분 석남사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는 잠시 그늘에 쉬는데 328번 버스는 도착하지만 손님또한 가득합니다.
차안은 온통 피서가는 학생들로 가득하고 그리고 몇몇 등산객들만 눈에 뛰지만 그리많지는 않습니다.
평소 산꾼들만 이용하던 때와 다른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버스는 10시 30분 배내골로 출발합니다.
출발한지 10분후..
◎ 주암마을 입구(10:35)
배내고개를 지나 주암마을 입구에 내립니다.
따사로운 햇살이 머리를 뜨겁게 달굽니다.
부지런히 햇살을 피해 내려서는 주암마을...
온통 피서온 주차된 차량으로 공터마다 주차비 받는사람들과 호객행위를 하는 이들...
그들을 뒤로하고 들머리를 올라섭니다.
↑ 주암마을과 삼종태 바위의 모습....
↑ 주차장.....
↑ 세월을 낚고 있는 모습....
↑ 튜브를 들고 산으로 산으로 가는 이유를 아시는분....?
↑ 계곡...........
정말 시원합니다.
뭐 폭염! 남의 나라 이야기입니다.
↑ 나무터널로 이뤄진 주암계곡...
세상에 이런 낙원 없습니다.
◎ 천황정사(12:26)
금방 시원할것 같은 마음은 약간의 오르막길이지만 땀리 뚝뚝 떨어집니다.
계곡마다 사람들 소리가 물소리보다 더크게 들려오고...
그렇게 길을 이어 갑니다.
그리고 무명폭포가 있는 계곡에 내려서는데 이곳에도 세월을 낚는 이가 있습니다.
보리떼모자 하나 눌러쓰고 임시로 만든 낚시대 드리운채 이 더운날씨에도 꿈쩍도 않고 있습니다.
무슨 세월을 이런 계곡에서 낚고 있는지....
다시 이어지는 주암계곡...
이따금 불어 오는 계곡바람이지만 땀을 식혀주기에는 역부족입니다.
해서 길과 가장 가까운 계곡...
그계곡으로 내려섭니다.
그리고 신발을 벗고 물에 들어 서는데 더이상 이런 낙원이 없을터...
게다가 불어 오는 계곡바람이 정말 좋습니다.
그렇게 한참이나 쉬어 갑니다.
막걸리도 한잔 하고...
또 오이도 깍아 먹고...
다시 이어지는 발걸음...
천황정사아래 계곡에 올라섭니다.
↑ 조기서 알탕후 뜨거운 라면이 더 맞있었다는.....
↑ 뭔줄 아시죠....
대추 만할때 따먹으면 달짝지끈한 맞.......
다래입니다.
↑ 쉼터로 올라가는 아내의 뒷모습.......@#$%^&*((
◎ 쉼터(14:05)
지나던 산님들 또한 계곡으로 눌러 앉은 모습이 이곳저곳 시야에 들어 옵니다.
더시 이어지는 산길...
중간 중간 계곡마다 이어지는 등산객들로 차지한 계곡..
오직 산꾼들만이 차지할수 있는 계곡 상류..
그렇게 계곡을 횡단후 우리도 상류를 거슬러 올라가 자리를 폅니다,
잠시 땀으로 찌들었던 육신을 씻어내고는 버너를 지펴 라면을 끓입니다.
시원한 계곡에 이어지는 따스한 라면 국물..
그렇게 아내와 라면으로 식사를 하고는 일어 섭니다.
다시 이어지는 간이 쉼터까지의 오르막길...
금새 땀이 솟아 오름니다.
그러니까 이런 산속이라도 움직이면 산아래나 이곳이나 같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렇게 잠시후 쉼터에 올라섭니다.
그늘의 의자에 자리를 잡으니 부산의 모산악회에서 단체로 산행을 왔는가 봅니다.
시끌벅적...
단체사진이며 이곳에서 정상산행조,하산조를 구별하기도 하고..
그러는 사이 우리는 출발합니다.
↑ 원추리의 군락....
↑ 사자평 가는길 공사중이라고 우회시키는 팻말...공사중
◎ 샘물산장(15:00~15:40)
천황산으로 올라가려던 계획은 따스한 햇살때문에 이곳에서 임도쪽으로 향하기로 합니다.
그리고 얼마후 샘물산장에 올라서는데요
오렌만에 여길 왔습니다.
한두어번 천황산엘 다녀갔지만 시간 관계상 그냥 지나치곤 했었는데 오늘은 이곳 상황도 궁금하고 해서 들렀는데요 역시나 쥔장도 궁금했나 봅니다.
죽은줄 알았다나 어쨌다나...
그러더니 케이블카에서 재 개통후 일어나는 여러사건에 대해서 못다한 이야기 보따라를 풀어 놓습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중에 갑자기 천둥소리가 납니다.
가지고 있는 휴대폰을 꺼라는 이야기도 하면서...
그리고는 자리를 옮겨서라도 이야기 하자는 쥔장의 이야기에 비오면 하산하기 힘들다며 일어섭니다.
↑ 얼음골 가는길의 분기점
↑ 용아릉 가는길 분기점
↑ 얼음골의 직벽
↑ 너들길....
얼음골
↑ 동의굴 가는길
◎ 얼음굴(16:40)
이 다음에 올라오라는 부탁과 함께 다시 천황산쪽으로 올라섭니다.
그리고 잠시후 얼음골로 내려서는 갈림길에서 얼음골로 내려섭니다.
용아B릉 갈림길을 지나 내려서는 너들길...
정말 짜증스러울 정도의 너들길..
동의굴갈림길도 지나고...
그리고 얼마후 얼음굴에 내려서는데요
많은 사람들이 얼음굴 앞에 옹기종기 앉아 있는 모습이 서커스를 관람하는것처름 질서 있게 앉아 있네요.
물론 늦은 시간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얼음굴...
굴속을 보니 제법 큰얼음이 얼어 있는게 보입니다.
이 더운데..얼음이라...
신기합니다.
↑ 얼음골의 또 다른 모습
↑ 얼음 보이시죠........... 이뜨거운 여름날씨에....
카메라를 줌인시켰더니만 살짝 흔들렸네요
↑ 천황사입니다.
↑ 피난민......(?)
◎ 얼음굴 입구/매표소(16:54)
하지만 그보다 더 신기한건 얼음굴을 내려와 천황사 아래 골짜기에는 군데 군데 담여를 덮고 누워있는 사람들의 모습입니다.
피난온사람들 처름...
그도 그럴것이 계곡으로 불어 내려오는 바람이 정말 차가울 정도로 시원하네요
피서란게 다른게 없을성 싶습니다.
이런게 피서죠..
다음주에는 우리도 함 와야겠습니다.
매표소를 빠져 나가는데 공터란 공터에는 어김없이 요즘 대세인 텐트가 설치 되어 있고 햇살이 내리쬐는 계곡에는 인산인해를 이뤄고 있습니다.
아마도 대한민국 사람들은 죄다 이곳에 모인것 같습니다.
잠시 다리아래에서 옷을 갈아 입고는 얼음골 간이 버스 정류소에서 버스시간을 확인합니다.
석남사 17시 20분이라 적혀 있습니다.
그리고 기다리길...
17시40분...
밀려드는 차량들 때문에 지체 되었다는 이야기와 함께 18시 10분 석남사로 돌아 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