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단식한 사람의 이야기를 퍼왔습니다. 이곳에서의 단식이란 물한모금도 마시지 않는 그야말로 공기와 이슬만 먹고사는 이야기입니다. 7일 굶어 죽는다는 말이 이제는 옛말이 되었네요. 하긴 삼풍백화점 사건때도 18일인가 굶었죠.
그래도 여러분은 절대로 따라하시면 안됩니다.
그냥 사람의 한계가, 의지가 놀라워서 퍼왔으니 시간이 무지 많으신분들만 슬쩍 보세요.
3월 14일 화요일. 아침기온 영하 3.7도 맑음.
둘째주 월요단식 성공.
어제는 황사가 심해 나다니기도 불편하고 바람도 심해 자전거 타기가 여간 곤란한게 아니었다.
한참 일 하고 있는데 고3 큰녀석한테서 전화가 온다.
학교로 오후 4시까지 오라고. 학부모 상담이라고.
서둘러 일을 끝내고 학교에 가서 상담하고
담임선생님한테 [암 살 수 있다]란 책을 한권 빌려왔다.
7일 단식을 끝내고 장 청소끝내고 나서 하는 단식이라 완전 일일단식의 의미는 없지만 리듬을 깨뜨리고 싶지 않아 그냥 하루 더 단식하기로 했다.
하루종일 기분도 엄청 홀가분했고
무엇보다 신기한 것은 가슴이 시원하고
아랫배가 너무너무 시원하다.
소변색은 진한 갈색이 이어졌고
횟수는 여전히 두시간마다 본다.
요즘 내 화두는 단식이다.
앉으나 서나 누우나 걸어다니나 단식에 대한 생각뿐이다.
그 많은 단식원들이 왜 밥물 단식을 하지 않고 효소단식이나 생수단식을 권할까?
과연 장 유착이나 장 협착이란 병이 있기나 한 것인가?
교묘한 말로 사람을 선동하고
겁주고 나서 돈을 챙기는 악덕 의료업자들이 양심선언을 하게 되면
질병으로부터 해방될 사람들이 엄청 많을것 같다.
아침 6시에 일어나 6시반에 아침밥으로 콩듬뿍 섞은 흑미찰밥3술 먹고 두부 한조각,나박김치 3조각,키위 반개를 먹었는데 너무 많이 먹었나 아랬배가 싸늘하고 아프다. 남편이 막 화를낸다. 죽을 먹지 않고 밥 먹는것과 아무것이나 이것저것 먹는것이 못마땅한가보다.
어제 밤에도 퇴근해오자마다 첫 마디가 엄청 조금 먹고,아무것이나 막 먹지 말고,죽 부터 시작해서 서서히 양을 늘려가라고 신신 당부다.
단식도 5일단식에서 끝내는것이 가장 좋다고 열변을 토한다.
이유는 몸속에 단백질이 최종 분해되는데 단백질이 분해될때까지 단식을 하면 몸을 망친다나 뭐라나.
그러고 보니 벌써 단백질분해가 이루어지는것은 아닐까하는 걱정도 조금 들고.
이남자가 음양식을 알기나 한 것인가 하는 의문이 들고 속으론 막 웃음이 터져나온다.
단식하는 나보다 더 긴장 해 있었던 남편이 한편으로 고맙고 한편으론 안쓰럽다.
아침 8시 40분 따뜻한 물 두어잔 마시니 온몸이 촉촉해지고 얼굴과 다리에 열기가 확 돈다.
소변색이 갈색이었다가 아침에 본 소변색은 비교적 맑은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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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3일 월요일 심한 황사.영하 6.6도.
아침 6시에 일어나 장청소를 하기위해 따뜻한 물을 한컵 마시고
김치국물을 한컵 따뜻하게 해서 쭉 들이키고 역시 따뜻한 물을 연거푸 2컵.
10분~20분 간격으로 계속 따뜻한 물을 마시니 드디어 설사시작.
악취가 진동하는 변을 시작으로 두번째땐 끈적끈적해 보이는 진한 갈색변이 쏟아지고
계속 시간차로 물 공급, 설사반복 4차례
드디어 맑은 물만 쏟아짐. 장청소 완료.
일주일동안 대장이나 직장에 머물러 있었을텐데
얼굴이나 피부에 아무런 반응이 없었고 머리가 혼탁하지 않은것으로 짐작해보면
대장이나 직장에 들어있는 부패된 변은 우리몸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것을 느낌.
오늘 하루 월요단식 하고 내일부터 정상식사(아침저녁식)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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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12일 일요일 맑음. 서울지방 아침기온 영하 4도
오늘로 단식 7일째
월요단식으로 시작한 단식이 5일로 이어지고
5일간 단식한 것이 아까워서 이틀 더 연장하기로 마음먹고 실천한 것이
단식 7일을 맞았다.
어제 극심했던 황사가 밤새 사라지고 맑은 하늘이다.
새벽 4시에 일어나 약수터에 가서 약수물 받아오고
영하 4도로 내려간 꽃샘추위에 약간의 한기를 느끼지만 그런대로 상쾌하다.
밤에 문열어 놓고 냉방에서 혼자 잠자는 기분도 참 좋았고
볶은 곡식을 먹는 사람들이 이불을 싸 짊어지고 영하의 날씨도 아랑곳 하지 않고 산속에 가서 잠자는 기분을 조금은 알것 같다.
찬 기운을 느끼며 잠자는 기분은 정말 계속 느끼고 싶은 마음뿐이다.
전혀 어지럽지 않고 전혀 다리나 몸이 떨리지 않는것이 신기할 뿐이다.
배가 고프지 않은것도 신기하고 목마르지 않는것도 신기하고
먹을 것 앞에서도 입에 침이 고이지 않는것이 참 신기하고 신비롭다.
목소리만 허스키하고 체중은 8.5kg 감량이다.
그렇게 많은 가래를 밷고 나니 이젠 가래가 없는데
소변색이 갑자기 귤 갈아놓은것과 같이 걸쭉하고 진한 귤색이다.
7일 단식 마침.
저녁 6시에 100% 현미밥 3분의 1 수저씩 세번 꼭꼭 씹어 먹는데 첫술은 도저히 넘어가지 않는다.
시아버님은 빙긋 웃기만 하시고 작은아이는 식도를 따뜻하게 맛사지 해보라고 하고
밥솥의 따끗한 기운을 손에 담아 식도며 가슴, 배를 계속 맛사지 하면서 밥이 물이 될 때 까지 씹으니 겨우 넘어간다.
젖먹이는 아기 젖 끊을때 사흘동안 젖을 물리지 않다가 젖을 물리면 빠는 방법을 잊어먹던데 7일동안 침한방울 삼키지 않은것이 음식물 삼키는 것을 잠시 잊게 하나보다.
이후 두술은 비교적 잘 넘어가고.
나박김치 국물을 중간에 조금씩 떠 먹고 배추2조각,딸기 2개반,된장찌개에 넣은 두부 3분의 1조각.
물시간인 8시 반에서 10시까지 결명자와 생강넣고 끓인 식수 5컵(따뜻하게 데워서)을 조금씩 홀짝홀짝 마시고 나니 창백했던 손이 발그스름하게 혈색좋게 됨.
온몸에 물이 스미는 느낌이 들고 특히 두 다리에 기분좋은 열기와 훈기가 느껴짐.
소변색은 오전엔 진한 귤색이더니 오후부턴 뽀얀 우유색, 밥먹기 직전에도 뽀얀 우유색, 밥먹고 물마시고 본 첫 소변 역시 진한 귤색.
밥 먹고 났는데도 입안에 사탕이 들어 있는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입안히 달작지근함.
손발은 매우 거칠거칠함.체중은 46.5kg 에서 밥먹고 물마시고 난후 48kg.
밤에는 창문을 열어놓고 잤으며 한번도 뒤척이지 않고 숙면을 취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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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1일 토요일 황사 엄청 심함.
단식 6일째
새벽 4시에 일어나 더 이상 잠이오지 않아 주섬주섬 옷을 입고 약수터로 갔다. 황사가 심해서인지 약수터엔 사람도 별로 없고 체육공원에도 몇사람뿐이다. 약숫물을 받아 입안을 헹구고 심호흡을 몇번하다가 새벽공기가 너무 나빠 도저히 더 있을 수 없어 아쉽지만 집으로 오는데 뭔가 허전하고 아쉽다. 황사가 정말 밉다.
단식을 이틀 더 연장하기로 마음먹었다. 5일동안 단식한것이 너무너무 아까워서 도저히 밥을 먹을 수가 없다. 단식의 매력을 알았는데 욕심부리지 말라는 말이 있지만 이틀만 더 연장해 보고 월요일 저녁부터 먹을 생각이다. 오늘 하루 더 견뎌보고 내일아침 몸 상태 보고 다시 결정해야겠다.
몸도 가뿐하고 마음도 안정되고 머리도 맑고 기운도 넘치고 ..
밤에 창문을 열여야 잠이 오는것과 이른새벽에 잠이 깨는것이 약간 불편할 뿐이다. 집안에 먹을것이 넘쳐나도 먹고싶은 마음이 들지 않는다.
간을 보지 않고 담근 김치는 맛이 있는지 없는지 식구들이 비교적 잘 먹어준다. 큰녀석은 맵지 않고 싱겁다고 하고 작은녀석은 맵다고 하고 시아버님과 남편은 먹을만 하다고만 하시고, 함께 담근 나박김치는 맛있는지 남편과 작은녀석이 그릇째 마셔버린다. 맛이 어떨까 매우 궁금하다. 나박김칫국물 한사발 쭉~ 들이키고 싶은 강한 충동이 인다.
어제부터 입안이 너무너무 텁텁해 찬물로 입안을 헹구니 입안은 시립지 않든데 혀가 약간 마비증상 비슷한 느낌이 든다. 오늘아침에도 약수터에서 찬 약숫물로 입안을 헹구니 역시 혀가 마비증상 비슷하게 뻣뻣해져 온다.
집에와서 결명자차(결명자에 생강넣고 끓인물)를 데워 따뜻한 물로 입안을 헹구니 엄청 부드럽고 좋다.
어제 오늘 피가 섞인 가래가 많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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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5일째
새벽 3시에 소변이 마려워서 깨어남. 어제새벽 1시반에 잠들었는데 겨우 1시간 반 잤을뿐인데 머리는 기가막힐정도로 맑고 졸렵지도 않고.
다시 잠자리에 누워도 말똥말똥 잠은 오지 않고. 무슨조화인가?
새벽공기가 신선하고 좋다. 배고픔에서 해방되었나 싶었는데 또다른 복병이 불면증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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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8일 수요일 맑음.
올해엔 뭔가 새로운것에 도전해 보기 위해 생각해 낸 것이 매주 월요일에 하루 단식을 해 보기로 마음먹고 월요 단식 두달을 해 보니 참 좋네요.
2002년 월드컵으로 날마다 매스컴에서 축구이야기로 들떠있을때 새로운 각오로 커피를 끊기로 결심(?)하고 1월 1일 아침부터 단호하게 커피를 끊었지요.
하루 5~7잔 정도 마셔야 마음도 안정되고 기분도 좋아지고 소화도 잘 되는듯 착각에 빠져 있었고
그럴듯한 이상한 논리로 우아를 떨고 품격있는 생활을 한다고 혼자 합리화를 하던 시절이었죠.
丹香죽마고우 어제 점심(12시 20분)으로 우리밀 통밀빵 구워 먹었는데 구수하고 먹기도 좋다. 유정란 한개 넣고 죽염조금넣어 끓는물로 익반죽해서 베란다에서 이틀 숙성시켜 구웠더니 맛도 좋다. 2006/01/18
丹香죽마고우 넷째주 월요일. 오늘도 월요단식중. 2006/01/23
丹香죽마고우 네번째 월요단식 성공. 2006/01/24
丹香죽마고우 5주차 월요단식중 2006/01/30
丹香죽마고우 다섯번째 월요단식 성공. 아침에(6시) 일어나기도 좋고 몸도 마음도 편하다.밤새 비가왔는지 길이 촉촉히 젖어있다.아침엔 따뜻한 밥과 김, 김치,시금치나물,꼬막초무침,사과반개. 2006/01/31
丹香죽마고우 2월 첫 월요일. 월요단식중.순조롭게 진행중. 2006/02/06
丹香죽마고우 6주차 월요단식 성공. 2006/02/06
丹香죽마고우 2월 둘째주 월요단식중. 2006/02/13
丹香죽마고우 7주차 월요단식 성공. 2006/02/14
丹香죽마고우 2월 3째주. 월요단식 8주차 성공~ 2006/02/21
丹香죽마고우 2월 마지막주 월요단식중. 2006/02/27
丹香죽마고우 9주차 월요단식 성공.아침엔 간단하게 장떡과 취나물장아찌,연근초절임,김치와먹음. 2006/02/28
丹香죽마고우 3월 첫주 월요단식 10주차 성공. 2006/03/06
丹香죽마고우 단식 3일째. 2006/03/08
丹香죽마고우 단식 5일째.새벽 3시에 소변이 마려워서 깨어남. 어제 새벽 1시반에 잠들었는데 겨우 1시간 잤는데 머리는 기가막힐정도로 맑고 졸렵지도 않고. 다시 자리에 누워도 말똥말똥 잠은 오지 않고. 무슨 조화인가? 새벽공기가 신선하고 좋다.배고픔에서 해방되었나 싶었는데 또다른 복병이 불면증이라니. 2006/03/10
丹香죽마고우 단식 6일째.새벽 4시에 일어나 더이상 잠이오지 않아 주섬주섬 옷을 입고 약수터로 갔다. 황사가 심해서인지 약수터엔 사람도 별로 없고 체육공원에도 몇사람뿐이다. 약수물 받아 입안을 헹구고 심호흡 몇번 하다 공기가 나빠 도저히 더 있을 수 없어 아쉽지만 집으로 오는데 뭔가 허전하고 아쉽다. 황사가 정말 밉다. 2006/03/11
丹香죽마고우 단식을 이틀 더 연장하기로 마음먹었다. 5일간 단식한것이 너무너무 아까워서 도저히 밥을 먹을 수가 없다. 단식의 매력을 알았는데 욕심부리지 말라는 말이 있지만 이틀만 더 연장 해 보고 월요일 저녁부터 먹을 생각이다. 오늘 하루 더 견뎌보고 내일아침 몸상태 보고 다시 결정해야겠다. 2006/03/11
丹香죽마고우 몸도 가뿐하고 마음도 안정되고 머리도 맑고 기운도 넘치고.. 밤에 창문을 열어야 잠이 오는것과 너무 이른새벽에 잠이 깨는것이 약간 불편할 뿐 이다.집안에 먹을것이 넘쳐나도 먹고싶은 마음이 들지 않는다.딸기, 참다래,사과,곶감,정월대보름에 먹던 호두와 땅콩, 잣 등등 먹을것이 지천인데 먹고싶은마음은 없다. 2006/03/11
丹香죽마고우 간을보지 않고 담근 김치는 맛이 있는지 없는지 식구들이 비교적 잘 먹어준다. 큰녀석은 맵지않고 싱겁다고 하고 작은녀석은 맵다고 하고 시아버님과 남편은 먹을 만 하다고만 하시고, 함께 담근 나박김치는 맛있는지 남편과 작은녀석이 그릇째 마셔버린다. 나박김치국물을 한컵 쭉 들이키고 싶다. 2006/03/11
丹香죽마고우 어제부터 입안이 너무 텁텁해 찬물로 입안을 헹구니 입안은 시립지 않은데 약간 마비증상 비슷한 느낌이 든다.오늘아침에도 약수터에서 찬 약수물로 입안을 헹구니 역시 마비증상 비슷하게 입안이 뻣뻣해져 온다. 집에 와서 보리차 물 끓여 뜨거운물 약간 식혀 따끈한 보릿차물로 입안을 헹구니 엄청 부드럽고 좋다. 2006/03/11
丹香죽마고우 오늘로 단식 7일째 갑자기 소변색이 귤 갈아놓은것같은 진한 주황색에 걸쭉하다. 남편이 신장이 약하면 흰머리가 난하고 하는데 이번기회에 신장이 좋아져서 머리카락이라도 검게 변했으면 좋겠다. 2006/03/12
청주 丹香이라... 맑고 밝은 향 / '밥물'집에 향이 진동하니 / 멀리서 삼신三神할머니 웃고 계시네! 2006/03/12
Joo-Hee 잘 읽었습니다~~죽마고우님의 글 고맙습니다... 2006/03/12
丹香죽마고우 이번기회에 단기단식에서 느낄 수 없던 장기단식의 좋은점을 많이 느꼈습니다. 일단 폐가 청소된 기분이고 신장도 대청소를 한것 같아요. 이래서 장기단식이 좋다고 하나봅니다. 2006/03/13
丹香죽마고우 처음 마음먹기가 두렵고 떨리겠지만 시작이 반 이라고 시작하니 저절로 할 수 있게 되는 것이 단식입니다. 공부하면서 차근차근 욕심부리지 않는다면 누구나 할 수 있겠죠? 2006/03/13
소금장수 딘식의 비밀에 점점 빠져들고 있습니다. 2일이상의 단식울 하면 40일 내지 60일이 지나서 다시 2일 이상의 단식을 하여야 한다고 합니다. 물론 매주 1일 단식은 상관이 없구요. 5일째 가래에 피가 섞여 나온다구요? 검은 머리카락을 원하십니까? 언제 저녁한번 사주세요. 2006/03/13
丹香죽마고우 단식이 이렇게 좋은줄 미쳐 몰랐죠. 단식은 하면 할 수록 묘한 매력이 있습니다. 역시 장기단식은 몸을 충분히 청소시키나봅니다. 몸도 마음도 이렇게 상쾌할 수 없습니다. 2006/03/13
丹香죽마고우 단식하는 저를 보고 우리 아이들이 말하기를 우리나라 젊은 여자들이 엄마처럼 인내심 갖고 굶으면 다 미스코리아에 나가겠다고 하더군요. 2006/03/13
丹香죽마고우 2일째 날만 조금 힘들뿐 일상생활에 아무 지장없고 첫번째 5일단식때보다 7일단식할때가 훨씬 쉽게 할 수 있었어요. 단식도 자꾸 하게 되면 요령도 생기고 몸이 더욱 더 잘 적응하나봅니다. 2006/03/13
丹香죽마고우 어제 저녁 저녁밥을 먹는다고 생각하니 쌀 씻을때 부터 마음이 흥분되더군요. 온몸이 벌써 감지하고 밥 먹을 준비를 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7일동안 잠자코 있던 위장이 움직이기 시작하고 몸이 벌써 음식 받아들일 준비를 하는것을 느꼈어요. 2006/03/13
丹香죽마고우 저녁밥을 먹으려는데 작은아이가 '엄마가 드디어 밥을 먹네'..하면서 '경이로운 순간이다' 라고 감탄사를 날리는데 코 끝이 찡해지더군요. 그동안 단식하는내내 지켜보면서 밥좀 제발 먹으라고 매일같이 졸라대던 아이였거든요. 2006/03/13
丹香죽마고우 소변색이 너무 진해 여기저기 알아보니 몸에 열기가 넘치면 소변색이 진하게 나오고 몸이 냉한 사람들이 소변색이 맑게 나온다고 함. 2006/03/14
丹香죽마고우 단식전엔 비교적 맑은 소변색이었는데 단식 5일째부터 진한색으로 변한것으로 짐작해서 몸이 많이 더워진것같고 이참에 신장이 깨끗하게 청소되면 참 좋겠다. 2006/03/14
丹香죽마고우 단식 3일 되던날엔 머리에 각질인지 비듬인지 알수없는것이 온통 새하얗더니 죽염비누로 감고나니 아직도 머릿속이 깨끗하다. 남편이 하는말이 폐에 열이 있으면 비듬이 생긴다는데 가래를 계속 밷어내서 그런가 폐가 식어서 그런가 아직까진 가렵지도 않고 머릿속이 놀랍게 깨끗하다. 2006/03/14
丹香죽마고우 신장기능테스트: 소변색이 좀처럼 연해지지 않아 신장 테스트를 하기로 했다. 흑미 두수저 수북히 씻어 물에 30분 불린후 작은 주전자에 넣고 팔팔 끓여 새까맣게 우러나온 흑미물에 죽염을 간간하게 타서 약간 식혀 3컵 연거푸 마시고 잤다. 아침에 본 첫 소변은 맑다. 신장은 이상없네? 08:56
丹香죽마고우 밤에 모처럼 숙면을 취함. 6시 기상. 하늘 맑음. 7시 아침먹음. 흑현미잡곡밥에 밤가루 한술 마늘가루 반술 넣어 생된장에 비며 김에 쌈싸먹음.키위 2개. 배변 정상. 소변색 정상으로 돌아옴. 08:57
첫댓글 독수리님. 어디로 이렇게 훨훨 날고 계시나이까. 저는 글을 읽는데도 현기증이 나네요. 엄청난 분들이시네요. 참으로 대단하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