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하던일을 집에와서 계속할때가 있습니다. 아니, 늘 그렇습니다.
그래서 약 1년전부터 USB 메모리스틱(128MB)을 사용하는데 디스켓 100장과 비슷한 용량이니 꽤 쓸만합니다.
그러다 보니 하드디스크에서 작업을 하다가 편리함 때문에 아예 메모리스틱에서 작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번거롭게 회사PC-집PC-메모리스틱에 두루두루 copy 하기 귀챦아서죠.
혹시나 해서 1~2주 마다 사무실과 집 컴퓨터 하드에 백업을 하고요.
그동안 아주 잘 사용하던 것이 어제저녁 갑자기 먹통이 되었습니다. 애고고~~~ 백업한지 2주나 되었는데...
제조사에 연락해 보고 다행히 가까워서 (반포동) 오전에 급히 달려갔죠.
이리저리 해보더니 메모리스틱은 다시 사용할수 있지만 데이터 복원은 안된다는 겁니다.
2주간의 회사장부가 다 날라 갔네요. 기억을 더듬어서 다시 입력해야 됩니다.
게다가 Decathlon의 도면, 제작설명서, 스티커 도안, 박스라벨 도안등등... 최근화일들이 없어졌구요.
다행히도 어제 맛이 가기 직전에 이번에 생산한 수량만큼 도면과 제작설명서 모두 인쇄를 마친 상태입니다.
스티커 도안, 박스라벨 도안도 며칠전에 다음 생산분까지 인쇄했구요.
2주전의 화일은 남아있으니 인쇄된것과 비교해 보면서 다시 작업을 해야합니다.
플래시 메모리를 사용하기 때문에 가끔/종종 이런 일이 일어난다고 합니다.
이참에 사용하던 128MB를 256MB로 바꾸었습니다. 차액 만오천원만 내라고 하더군요.
앞으로는 "저장용" 으로 사용하지 않고 "이동용" 으로만 사용해야겠습니다. 아니면 매일 백업을 하든지...
사람은 믿어도 (사람이 만든) 기계는 무조건 믿지 마세요!!! 마냥 믿다간 발등 한번쯤 찍힙니다.
첫댓글 방장님 글을 읽다보니 예전에 들었던 일이 하나 생각이 납니다. 예전에 컴퓨터맹신주의자인지 아님 귀찮아서 인지는 모르지만 한 교수님께서 그해 써 오시던 논문을 하드디스크에 죄다 저장하시고 백업도 않하셨다던데 어느 날 홀연히 고장난 하드디스크 당시 기술로 회복이 불가능하여 그해 연구논문을 날리셨다는 ...
어? 나도 메모리 스틱 폰에 달고 다니는데 혹.. 폰에 달고 다니면 무슨 부작용일 있는 것일까요?^^;;
USB에는 flash memory를 쓰게 되어 있습니다. flash memory의 특성은 write횟수에 제한이 있습니다. 그래서 USB를 하드 디스크 처럼 쓰시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