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Phnom Penh Post 2012-5-2 (번역) 크메르의 세계
훈센 총리, "캄보디아 일자리 많다" - 노동계는 부정적
PM urges migrants to return home
기사작성 : Vong Sokheng 및 Kim Yuthana
노동절을 맞이하여, 어제(5.1) 프놈펜에서는 약 5천명의 노동자들이 더 나은 급료와 공정한 환경을 요구하며 거리행진을 펼쳤고, 훈센(Hun Sen) 총리는 연설을 통해 노동력 부족이 약 3만개까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훈센 총리는 '시하눅빌 항구 특별경제구역'(Sihanoukville Port Special Economic Zone)을 방문하여 연설하는 가운데, 유혹에 속아서 태국으로 불법 노동을 하러 간 캄보디아 국민들에게 귀국을 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농업과 건설 등 캄보디아 국내에서 노동력 부족현상이 발생하고 있으므로, 귀국 노동자들이 고국에서 일자리를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훈센 총리는 잇 삼헹(Ith Samheng) 사회보훈청소년재활부(MoSVY) 장관이 제시한 통계자료를 인용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저는 태국으로 불법 입국을 한 모든 캄보디아인들에게 귀국 할 것을 호소하는 바입니다. 태국에 불법 입국해서 일하는 것은 정당한 방법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특히 우리나라 국내에서 노동력 부족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그러합니다." |
훈센 총리는 또한 캄보디아의 노동 조건이 태국 내 불법노동자들이 처한 환경보다 훨씬 낫다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태국에서 받는 급료가 캄보디아에서 받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예, 태국에서는 더 많은 급료를 받을 수 있지요. 하지만 이 노동자들이 불법 이주노동자라는 점을 잊어선 안 될 것입니다. 그들은 가족과 떨어져 있어야만 하며, 현지에서 많은 여타 문제들에 봉착하게 됩니다. 따라서 우리나라 내에서 노동하는 것이 더 낫습니다." |
하지만 '국제노동기구'(ILO)의 대변인 한 사람은 캄보디아 노동자들을 태국으로 가게 만드는 주요한 요소는 "국내에서 제대로 된 일자리를 찾을 가능성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이라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주요 원인은 임금 차별성 때문이다. 태국은 7개 도에서 최저임금을 하루 300바트(약 10달러)로 [인상 약속을 했고], 다른 지방들도 40% 인상할 것이다." |
또한 훈센 총리는 일자리 부족사태를 겪고 있는 캄보디아인 투자자들이 보다 많은 구직 정보들을 제공하라고도 촉구했다.
하지만 '미국 국제노동단결센터'(American Centre for International Labour Solidarity)의 데이브 웰시(Dave Welsh) 캄보디아 지부장은 정부가 이 문제에 대해 더 많은 책임을 져야만 한다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섬유 의류산업에서도 대량의 노동력 부족이 있다. 만일 정부가 이 문제를 심각하게 여긴다면, 기존의 섬유산업 내에서 더 나은 일자리 기회들을 준비해야만 한다." |
한편 주로 섬유노동자들이 주축이 된 5천명 이상의 노동자들은 어제 프놈펜 거리에서 가두행진을 펼쳤다. 하지만 이들은 훈센 총리의 전망과는 시각차를 보이면서, 정부가 노동환경 개선을 위한 14개항에 동의해야 한다고 보았다.
16개 노조연맹들과 시민단체들이 이끈 노동자들은 어제 오전 7시경에 다운뻰(Daun Penh) 구에 위치한 '캄보디아 개발위원회'(CDC) 앞에서 출발하여, 자신들의 요구사항들을 주장하며 국회의사당까지 행진했다. 노동자들의 요구사항에는 원 최저임금 131달러, 노동자들에 대한 단기 협상 방식 사용의 중지, 인권유린에 대한 단속 등이 포함됐다.
행진 참가자들은 지난 2월 '푸마'(PUMA) 하청공장인 '까오웨이 스포츠'(Kaoway Sports) 공장에서 발생한 '노동자에 대한 총격사건' 같은 유형의 사건 가해자들을 처벌할 독립적인 법원의 설치도 요구했다.
'캄보디아 섬유노동자 민주노조연맹'(Coalition of Cambodian Apparel Worker’s Democratic Union: C.CAWDU)의 앗 톤(Ath Thorn) 회장은 어제 행진이 정부에 대해 중요한 메세지를 보낸 것이라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노동자들의 권리 침해, 노동자들에 대한 위협, 저임금에 따른 노동자 생활표준의 부적절성, 파업과 집단기절 사태의 빈번한 발생 등이 존재한다. 하지만 정부의 해법은 불공정하고 법률과도 모순된다." |
훈센 총리는 이날의 행진에서 나온 요구사항에 대해, 노동자들과 고용주들이 타협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만일 더 많은 이익이 발생하면, 고용주들은 노동자들에게 인센티브(성과급)를 주어야 한다. [그렇게 하여] 노동자들의 건강이 좋아진다면, 생산성과 노동의 질도 향상될 것이다." |
한편, '국제자유노조연맹'(International Trade Union Confederation: ITUC)은 월요일(4.30) 성명서를 발표하여, '캄보디아 섬유제조업협회'(Garment Manufacturers' Association in Cambodia: GMAC)가 파업에 대해 폭력적인 접근방식을 취하고 있는 것을 비판했다. ITUC의 샤란 부로우(Sharan Burrow) 사무총장은 이 성명서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고용주들이 합법적인 파업에 대해 당국의 '진압'을 요청하는 일은 수용할 수 없는 일이며, 그러한 일은 자신들의 노조원과 일자리에 대한 존경을 주장하기 위해 용기를 가진 독립적인 노조들을 공개적으로 '사악한 집단'으로 매도하는 일로서, 상황을 악화시킨다." |
GMAC의 껜 로우(Ken Loo) 사무총장은 이러한 비판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 파업들은 실제로 합법적이지 않았다. 노조들은 선의와 신뢰를 갖고 협상에 참여하지 않는다." |
<프놈펜포스트> 화보집 : 캄보디아 노동자 노동절 거리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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