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공사는 스스로 셀프 인테리어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이사를 하는 사람도, 대대적인 인테리어 공사를 하는 사람도 줄었다. 하지만 내 가족이 생활하는 공간을 예쁘게 단장하고 싶은 욕심은 그대로일 터. 좋은 아이디어로 직접 멋을 부린 집들을 찾았다.
심플한 벽 꾸밈으로 인테리어를 업그레이드하다 잡지보다 훨씬 더 잡지 같은 집, 코코리빙 진은영씨
인테리어 사무실 코코리빙을 운영하고 있는 진은영씨의 집은 이제 막 잡지에서 나온 듯 이국적인 멋이 가득한 공간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눈길을 끄는 인테리어 아이디어는 바로 벽 꾸밈. 어느 집에나 하나쯤 있음직한 아이템이지만, 어떻게 연출하는가에 따라, 그리고 어떤 재료를 사용하는가에 따라 분위기가 얼마나 달라지는지 그녀의 집을 구경해보면 금방 알 수 있다.
진은영씨의 집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거실 벽면. 벽은 물론 바닥까지 화이트로 마감한 공간에 그녀는 블랙 프레임의 액자를 가득 걸어 추억을 보관하는 장소를 만들었다. 프레임은 같은 컬러로 통일하고, 크기를 달리한 액자는 심플하지만 공간을 꽉 채워주는 고마운 아이템이다. 게다가 가족의 추억이 가득 담긴 사진이 걸려 있어 보기만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공간이기도 하다.
거실 텔레비전이 있는 옆 벽도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곳. 사용하지 않을 때는 텔레비전을 가릴 수 있도록 가벽을 만들었는데, 그 앞이 너무 허전해 보여 주물로 된 봉을 두 개 달고 자신이 좋아하는 외국 잡지 혹은 패브릭을 걸어 장식했다. 그 위에 사슴 모양의 부조를 단 것 역시 진은영 실장만이 할 수 있는 멋진 선택인 듯.
“공간이 너무 밋밋하게 느껴진다면 가장 손쉬운 연출 방법은 색을 입히는 거죠. 하지만 전체적인 컬러감을 변화시키고 싶지 않을 때는 조금 과감한 느낌의 오브제를 활용해보세요. 생각보다 부담스럽지 않게 포인트 공간을 만들 수 있습니다.”
1_제각각 크기가 다른 액자를 벽에 가득 걸어 연출한 예. 한 공간에 여러 가지 아이템을 담을 경우에는 나머지 공간을 심플하게 남겨두는 것이 가장 좋은 인테리어 방법.
2_무엇이건 다 채우려고 하기보다는 이렇게 조금씩 빈 곳을 남기는 것도 좋다. 주물 봉을 두 개만 달고, 아랫부분은 책이나 바구니 등으로 자연스러운 공간을 연출해서 편안함이 느껴진다. 주물 봉은 황동철물(02-2008-6795)에 주문해서 맞춘 제품. 시도해보고 싶다면 사이즈에 맞는 커튼 봉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진은영씨에게 배우는 액자 걸기 노하우 요즘 주부들이 액자에 대한 관심이 많아서 G마켓이나 옥션 등 크기별, 스타일별로 묶음 제품을 저렴하게 파는 곳이 많으므로 쉽게 구입할 수 있다. 유리 액자는 무겁기 때문에 튼튼한 못을 박아 거는 것이 안전하다. 시멘트 벽이라면 시멘트 전용 나사못을 활용하고, 가벽이라면 작은 못으로 고정시킨다.
만약 액자가 가벼운 pvc 소재라면 시침핀 등으로 고정할 수도 있지만 오래 걸어둘 때는 못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못을 박기 전에 중심점을 정한 다음 미리 선을 그어두면 여러 개를 한꺼번에 걸어도 비뚤어져 보이지 않는다.
첫댓글 기하학적인 액자 벽 배열이 쎈쓰를 말 해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