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10일 저녁 식사입니다. 캠프 다녀오면 4시가 좀 넘고 배가 많이 고플 시간입니다.
그래서 캐나다 엄마의 방에서는 저녁을 5시가 좀 넘으면 먹습니다.
오늘은 화은이에게 닭튀김을 해준다고 약속한 날이지요. 그래서 닭을 밑간해서 튀기고
나머지는 매운 소스로 양념닭을 만들었습니다.
아이들이 한국의 음식중에 제일 그리워하는 것 중에 하나가 집에서
배달시켜 먹을 수 있는 양념 치킨이지요. 저도 밥하기 귀찮을 때는
전화만 하면 뭐든 다 배달되는 한국의 배달 문화가 정말 그리울
때가 있답니다.ㅋㅋ
매운 것을 싫어하는 화은이도 매운 양념치킨을 꽤 좋아하네요.
오늘은 12일 목요일입니다. 오늘 저녁은 삼각김밥과 떡볶기를 준비했습니다.
밥과 속재료를 충분히 식히지 못하고 바로 김을 말았더니
비닐에 하얗게 김이 서리네요. 학교갔다오면 화은이는 주로 복숭아나 요플레를 먹으면서
저녁식사를 기다리는데 지헌이는 주로 저녁 식사때까지 별로 먹지 않으니
식사 시간이 조금만 지체되면 아주 배고픈 표정을 합니다.
삼각김밥에도 여러가지 종류가 있지만 참치와 김치를 볶아서
한 종류로만 준비했습니다.
" 너희들이 한국에서 사 먹는 그런 맛은 아닐지 모르지만 그래도 타국에서 이렇게
한식을 먹을 수 있으니 감사할 일이지않니!!" 하며 제가 너스레를 떱니다.
화은이는 김밥 3개를 떡볶기와 먹고 너무 배부르다고 합니다.
지헌이는 삼각김밥 5개를 먹고 떡뽁기도 잘 먹습니다.
흘리지 않으려고 후루륵 삼킵니다.
첫댓글 오호~ 모두 화은이가 좋아하는 음식들이네요~ ^^
프라이드 치킨, 떡볶이, 거기다가 화은이가 너무 사랑하는 참치가 들어가 있는 삼각김밥이라니~
아주 행복해 보입니다... ^^
선생님 재주가 너무 많으신거 아니세요^^
아이들 먹는 모습만 봐도 배가 부릅니다.
그 날 그 날 메뉴에 따라 맛이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고 그렇겠지요.제가 저녁마다 아이들의 영어 공부 테스트를 하는 입장이지만 저는 아이들이 식탁에 앉을 때마다 눈치를 은근 살핀답니다. 맛 있다고 하면 기분이 up되고 무표정한 얼굴을 하면 은근 스트레스 받아요. 아이들은 자기네들만 테스트받는다고 생각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