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천축국에 있는 산과 닮아 천축산(天竺山 해운산 653m)~북바위봉(615m) 경북 울진군 서면 하원리
산행일자; 2014년 4월8일(화). 날씨; 맑음. 산행거리; 9.4km 산행시간; 3시간10분
교통편; 안내산악회 좋은 사람들. 비용; 22,008원
산행코스 ; 하원리 밭치밭마을~천축산 북릉~천축산~북바위봉~550봉~북쪽 능선길~불영사~불영사주차장휴게소
■천축산(天竺山해운산 653m)은 경북 울진군 근남면과 서면 경계선상에 있다. 높이는 653m로 인근의 통고산(1066.5m)에 비하면 턱없이 낮다. 하지만 남북으로 왕피천과 불영계곡이 흐르고 있는데다 지형까지 까다로워 제대로 찾아가지 않으면 만나볼 수 없는 꼭꼭 숨은 산이다. 특히 산의 남쪽에 흐르는 왕피천은 그 옛날 왕이 은거지로 삼을 만큼 첩첩산중의 오지인 왕피리로부터 발원되는 계곡이다.
■ 천축산(天竺山 해운산 653m)~북바위봉(615m)이 위치한 경북 울진에 불영사란 비구니 사찰이 있다. 그 절 일주문을 보면 '천축산불영사(天竺山佛影寺)'라 씌어 있다. 창건의 유래 역시 절이 있는 산의 생김새가 인도 천축국에 있는 산과 닮았다 해서 천축산이라 하고 절 이름도 한때 천축사라 했다고 한다. 특히 절이 있는 주변 지형은 산이 감돌고 물이 휘돌아가는, 소위 '산태극(山太極) 수태극(水太極)'의 전형이다. 불영사는 그 중심에 자리하고 있어 더욱 시선을 끈다. 절 자체의 모습도 아름답기 그지없다. 물론 수백년 세월 동안 소실과 중수를 거듭했지만 고색과 어우러진 단아한 모습은 단연 으뜸이다.
응진전 대웅전 영산회상도 등 보물과 법영루, 그 아래 연못이 깊은 감동을 자아낸다. 특히 이 연못은 능선 쪽 바위가 수면에 관음상의 모습으로 비쳐진다고 해서 불영지라 이름 붙었고 이를 계기로 절의 이름도 천축사에서 불영사로 개명되었다고 한다. 노란 창포꽃이 고즈넉한 절의 운치를 더한다.
불영사(佛影寺)는 경북 울진군 서면 하원리 120에 소재한 대한불교 조계종 제11교구 본사인 불국사의 말사다.651년 (신라 진덕왕 5년) 의상이 창건 1397년(태조 6년) 화재로 소실된 것을 소운(小雲)이 중건 후 소실 1500년(연산 6년) 양성법사가 중건하였으나 임진왜란 때 소실 1609년(광해 1년) 진성법사가 재건한 절이다.신라 의상대사가 절터를 찾던 중 연못에서 부처님의 영상을 발견 하고 그 곳에 금당을 지어 불영사(佛影寺 부처님의 영상이 비춰진 곳)라고 하였다고 전한다.
천축산으로의 산행은 불영사를 빼곤 의미가 없다. 하산 경로상에 불영사를 잡는 것은 등산객의 출입을 금하고 있는 불영사와의 마찰을 피하기 위해서다. 불영사는 등산객들의 출입을 엄격히 금하고 있는 비구니 수행 도량이다.
2014.4.8(화)07;00 사당역 10번출구에서 안내산악회 좋은사람들 41인승 버스에 탑승합니다. 늦게 신청한 탓으로 제일 뒷자리입니다. 뒷자리면 어떻습니까~. 자리 1석 얻은 것으로 만족합니다. 운전기사가 고속도로에서 알바(목적지를 여수 영취산으로 착각?) 오산IC에서 Back. 우여곡절 끝에 풍기 IC, 영주. 봉화 가다가가 답운치 넘어 불영계곡으로 4시간 40분을 달려 불영사 지나 산행 들머리 밭치밭 마을 버스 정류소에 11;40 도착 합니다.
밭치밭 마을은 옥방 휴게소에서 36번 국도를 타고 울진 방향으로 가면 닿는 불영사를 지나 곧 만나는 민박마을입니다. 버스정류소 이정표엔 '전치'로 나와 있습니다. 버스정류소에서 건너편 쪽을 보면 강 수준의 계곡 하천과 산자락이 눈에 들어옵니다. 그 산자락이 천축산으로 연결되는 지능선입니다.
0km 0분[전치](11;40)
하원리 밭치밭마을 버스정류소에서 산행 시작한다. 천축산으로 가는 길은 정류소 맞은편 시멘트 길로 연결돼 있다. 계곡으로 내려가는 시멘트길 입구에 <아미사>안내 입간판이 세워져 있어 참고한다. 시멘트 길을 따라 내려가면 곧 T자 갈림길을 만난다.
왼쪽은 아미사로 가는 길이고 오른쪽은 지능선 들머리로 가는 길이다.
오른쪽으로 꺾어 조금 더 진행해 왼쪽 아래의 하천을 보면 “다리의 교각 잔재물로 보이는 시멘트 구조물”이 눈에 들어온다. 그 구조물이 포인트다. 문제는 하천에 물이 많다. 그래서 일부는 아미사까지 도로 따르다가 지능선에 붙으러 간다. 시간상 아미사 코스가 정답이다. 등산화를 벗어 들고 군데군데 놓인 징검다리 돌을 이용해 물을 건넌다. 돌이 이끼가 끼어 미끄럽다.
하천을 건너면 출입금지 철망이 나온다. 송이철 막아둔 철망이다. 철망 좌측으로 계단을 오르면 제법 너른 밭을 만난다. 산길은 여기서 밭 왼쪽 끝의 산자락으로 연결돼 있다. 지능선에 닿으면 가야 할 방향은 오른쪽의 능선길이다.
아미사를 통해 등산화 벗지 않고 온 대원들이 벌써 지나 간다. 곧 갈림길이 있는 안부를 만난다. [0.1km][15분]
0.1km 15분[주능선안부](11;55)
갈림길 안부다. 안부에서 직진의 오름길 능선을 따르면 시설물이 있는 주능선 정상까지 별로 어렵지 않게 이어갈 수 있다. 중간에 간혹 만나는 사면길은 무시한다.
등로 중간중간 송진 채취 흔적과 금강송들을 만난다. 금강송은 얼마 전 화재로 타버린 숭례문에 사용됐던 재목으로 유난히 곧고 길어 미인송 혹은 색이 붉어 적송, 왕실의 관곽재로 사용됐다고 해서 황장목이라고도 불린다. 울진지역이 군락지다. 등로의 조망은 그리 시원치 않다. 무인 산불 감시 시설까지 55분쯤 걸린다.[2.5km] [55분]
2.6km 70분 [산불감시시설](12;50)
천축산 정상은 산불 감시 시설에서 오른쪽 능선길 이어가면 만난다. 정상까지 3분거리다. [0.1km][3분]
2.7km 73분[천축산](해운산653m)(12;53)
삼각점(울진302/2004재설)있다. 자연석에 매직으로 천축산이란 정상석이 반긴다. 바윗돌이 몇 개 포개져 있는 정상에서의 조망은 서쪽의 통고산 쪽과 북쪽의 산릉 쪽으로 열려 있다. 불영사는 642봉에서 북쪽으로 뻗어내린 능선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5분정도 기다려도 도착하는 대원들이 없어 셀카로 인증사진 남기고 천축산을 떠난다. 정상에서의 등로는 갔던 길을 5m쯤 되돌아 나와 오른쪽 아래로 떨어지는 길로 연결된다. 오른쪽 아래로 떨어진 등로는 이후 왼쪽으로 트는 듯하다가 다시 오른쪽으로 휘돌아 능선과 합류한다. 정상에서 내려와 처음으로 만나는 안부다. 무명봉을 왼쪽으로 돌아 다시 만나는 분지 같은 2번째 안부를 지난다. 산길은 주능선 왼쪽 사면으로 이어가다 건너편의 지능선 자락으로 붙는다. 이후 지능선에 올라 오른쪽으로 틀어 주능선 방향 오름의 길을 쫓아간다. 독도가 까다로운 구간이지만 그런대로 뚜렷한 길을 따른다고 생각하면 크게 틀리지 않는다. 642봉이다.[1.5km][22분]
4.2km 105분[642봉](13;15)
642봉은 별다른 특징이 없어 그냥 지나간다. 대신 오른쪽으로 희미한 길이 있으나 무시하고 정면의 넓고 비교적 뚜렷한 길을 따른다. 북바위봉은 642봉에서 3분쯤 능선을 따라가면 능선갈림길이 나타난다. 이 북바위봉 직전 만나는 갈림길은 나중에 550봉으로 가야 할 등로다. 직진 능선길 따르면 북바위봉이다.[0.3km][5분]
4.7km 110분[북바위봉](13;20)
둥근 바윗돌과 멋드러진 금강송이 한 폭의 동양화를 그리고 있는 북바위봉다. 북바위봉에 서면 바로 아래 ‘바느질 틀의 북’ 같은 모양의 북바위(암봉)와 아득하지만 불영사의 전경도 한눈에 들어온다.
[북바위]는 북바위봉 오른쪽을 돌아 급경사길을 내려가 지능선을 따라가면 만난다. 암봉엔 <남선대>란 각자가 새겨져 있다는데 조망에 취해 찾질 못한다. 어쨌건 천축산 산행의 백미는 북바위봉과 북바위 왕복길이 아닌가 싶다. 긴장감 느끼는 멋진 풍광이다.
불영사로 내려서는 550봉 가기 위해 조심스럽게 북바위 암벽을 내려와 오름길 오르면 북바위봉이다. 북바위봉을 되돌아 나와 만나는(약10분) 3거리 갈림길에서 오른쪽 아래로 진행한다. 건너편 642봉 갈림능선이 길이 아닌가 잠시 착각 할수 있는 곳이다.
이후 길은 크게 어렵지 않다. 주능선 마루금을 따라간다 생각하면 쉬 이어갈 수 있다. 북바위가 잘 보이는 바위전망대까지 5분, 능선이 아닌 계곡으로 떨어지는 듯한 느낌의 오른쪽 아랫길로 내려와 만나는 안부까지 4분, 다시 오르막으로 올라와 만나는 능선분기점까지 4분, 능선분기점에서 오른쪽 오름길로 올라 만나는 550봉까지 7분이 더 걸린다. 550봉에 닿기 직전 만나는 능선상 갈림길에선 왼쪽의 사면길은 무시하고 정면의 오름길로 오른다.(cf 사면길로 잘못 접어들면 불영사로 내려서는 갈림길을 놓치게 된다. 유의 지점이다.)[1.5km][30분]
6.2km 140분[550봉](14;00)
550봉 이 봉우리가 중요한 것은 이 이상 더 진행해서는 안 되는 지점이자 하산해야 하는 포인트이기 때문이다. 직진 통고산향 길은 철망으로 막아 상수원 보호 구역임을 알리고 있어 위치 확인이 쉽다. 642봉에서 내려와 처음으로 만나는 봉우리다.
550봉에서 불영사로 내려서는 등로는 진행방향 오른쪽 아래로 열려 있다. 이후 외길의 비교적 뚜렷한 능선을 따라 내려가면 두 차례 정도 계곡을 만나고 그 계곡을 왼쪽으로 건너면 불영사 진입로에 닿게 된다.[1.7km] [30분]
7.9km 170분 [불영사 진입로](14;30)
넓은 황토길 불영사 진입로에 닿아 불영사를 둘러보려면 왼쪽길로 가면 되고 매표소로 바로 나가려면 오른쪽 아랫길로 향하면 된다. 왼쪽 고개 마루를 오르니 숨어있던 불영사가 보인다. 불영사 경내 한바퀴 휙 대웅보전까지 둘러보고 길 되돌아 나와 불영사 휴게소 주차장 매표소 나온다. [1.5km][20분]
9.4km 190분[불영사 휴게소 주차장](14;50)
불영사 휴게소 주차장에 14;50 도착 산행 마감합니다.‘천축산 불영사’현판이 걸린 불영사 일주문이 서있습니다. 넓은 주차장 주변으로 매표소, 안내판, 현대식 화장실, 불교용품 판매점, 그리고 불영사 식당이 있습니다. 화장실에서 대충 씻고 버스 안에서 새옷 갈아 입습니다.
불영사 식당에서 산채 비빔밥(7천원) 시키고 병맥주 1병(3천원)으로 목마름 달랩니다. 만원의 행복입니다.그리고 지루하고 긴 후미들 기다림의 시간 보냅니다.
마침 그늘진 벤치에서 무료하게 시간 보내는데 일산에 사시는 전사장님이 보따리 들고 찾아와 준비해온 귀한 3년 숙성된 개복숭아주와 5년 묶은 천문동주(?)로 주거니 받거니 정담을 나눕니다. 2시간의 기다림 끝에 17;00 불영사 주차장을 출발 21;30 양재역도착 3/9호선으로 22;30 귀가 합니다.
cf 소광리 금강송 군락지
불영사계곡 길(36번 국도)을 따르다 광천교 삼거리에서 북쪽 917번 지방도로를 따라 13.5km 떨어진 금강송 군락지에는 우리와 친근한 소나무 중에서도 재질이 특히 뛰어나 최고로 치는 금강송(金剛松)이 밀집돼 있다. 1,610ha의 보호림에 빼곡하게 자라는 소나무 중 금강소나무 1,700그루는 보호수로 지정돼 있는데, 최고 수령 520년, 평균 수령 150년, 굵기 40cm, 키 15m 정도이다.
울진국유림관리소에서는 금강송 숲 탐승로를 세 가닥 만들어놓았다. 대표적인 탐승로는 대왕소나무 두 그루와 미인송을 바로 옆에서 볼 수 있는 제1관찰로. 제1관찰로를 따라 1km쯤 오르면 언덕마루에서 미인송 일대의 금강소나무 군락을 탐승할 수 있는 제2관찰로(0.5km, 20분) 갈림목이 나오고, 300m쯤 더 오르면 제3관찰로 갈림목이 나온다. 제3관찰로(1km, 30분)는 금강송뿐 아니라 아름드리 참나무, 굴피나무 등이 우거진 산길로, 원시성을 간직한 대광천 계곡 탐승이 더해진다. 숲 탐승은 두 시간이면 넉넉하다. 남부지방산림청 울진국유림관리소(054-783-7074)는 숲 탐방 안내도 한다. 금강송관리사무소(783-4008)에 문의하면 탐방 안내(오전 10시, 오후 2시)를 받을 수 있다.
산행 들머리 아미사 안내판입니다.
건너편 산행 들머리 모습입니다.
아미사 가는 콘크리트 포장길 따라 내려 갑니다. T자에서 좌측 아미사로 가도 되고 우측 으로 가다가 개천(불영계곡)을 건너도 됩니다.
계곡을 건너야 합니다.
건너와 뒤돌아 본 모습입니다. 신발은 벗어야 되고 물은 생각보다 차갑지 않습니다.이끼긴 돌이 미끄럽습니다.
산행길 내내 만나는 금강송 입니다.
산불감시 시설입니다. 천축산 정상은 우측으로 3분 거리에 있습니다.
조망입니다.
천축산 정상석 입니다.
천축산 삼각점 입니다.
인증사진 입니다.
셀카 인증사진 입니다.
북바위봉 모습입니다.
북바위봉에서의 조망입니다.
북바위 모습입니다. 오르는데는 그다지 어렵지 않습니다.
표지기 걸고 북바위 정상 인증사진 입니다.
되돌아오는 길 북바위봉 모습입니다.
북바위에서 조망입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북바위 모습입니다.
조망입니다.
하산길에 북바위를 당겨 보았습니다.
550봉 모습입니다. 90도 우향 내림길로 들어 서야 합니다.
550봉 울진맥 안내판도 보입니다.
북바위 모습입니다.
멀리 천축산도 아련합니다.
하산길입니다.
불영사 도로에 도착합니다. 좌측길을 따라 불영사를 구경하고 되돌아 옵니다.
불영사 모습입니다.
주차장으로 가는 도중 불영계곡 모습입니다.
불영사 주차장 입니다.
불영사 주차장 일주문 모습입니다.
불영사 식당 음식은 정갈하고 맛있습니다.
불영사 안내판 입니다.
야생화들 입니다.
산행지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