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더개스트' 시리즈의 여섯 번째 책. 12년 전, 펜더개스트와 그의 아내 헬렌은 아프리카에서 사파리 여행을 하던 중, 관광객을 살해한 붉은 갈기의 사자를 잡아달라는 요청을 받고 현장으로 달려간다. 그러나 그곳에서 헬렌은 사자에게 죽임을 당한다. 남겨진 것은 결혼반지가 끼워진 손과 손안에 움켜쥔 사자의 털 뭉치뿐.
12년 후, 펜더개스트는 우연히 아내의 총을 살펴보다가 헬렌의 죽음이 치밀하게 계획된 살인임을 알게 된다. 그는 영원한 하트너 경찰 다고스타와 함께 헬렌을 살해한 자들을 찾아 나선다. 헬렌이 죽은 아프리카로, 헬렌의 오빠 저드슨의 집으로, 헬렌이 태어난 록랜드로, 다시 뉴욕으로, 뉴올리언스로……. 헬렌의 과거를 쫓던 중, 펜더개스트는 헬렌이 미국의 조류학자이자 화가인 오듀본에 깊이 매료되어 그가 요양원에서 그린 <블랙 프레임>을 찾아다녔다는 사실과, 캐롤라이나 잉꼬에 관심을 보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또 그녀가 오듀본이 박제한 캐롤라이나 잉꼬 박제품을 박물관에서 훔쳤고, 한 가족에게서 앵무새를 훔쳤던 사실도 드러난다.
알고 있던 것과 사뭇 다른 아내의 과거에 혼란스러운 것도 잠시, 펜더개스트가 아내의 흔적을 찾아 만난 사람들이 차례차례 죽임을 당하고, 다고스타마저 총상을 입고 마는데……
과연 헬렌은 사랑해서 펜더개스트와 결혼했던 걸까? 약품생물학자인 헬렌은 왜 <블랙 프레임>에 관심을 가진 걸까? 헬렌은 누구에게 죽임을 당한 걸까?
피버 드림, 더글러스 프레스턴, 링컨 차일드 공저, 정윤희, 544쪽, 224*143mm, 14,800원, 문학수첩
첫댓글 한동안 출간이 안되서 안 나오나 했더니 나왔군요...문학수첩은 참 뜬금없이 책이 나오는 듯 하네요..ㅎㅎ
<살인자의 진열장>으로 시작된 '펜더개스트'시리즈 신작이 드디어 오랜만에 나왔네요,,, 반갑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