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황페리 신부 은퇴미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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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4일 은퇴미사 후 가진 축하식에서 황페리 신부가 제주교구장 강우일 주교와 신자들에게 감사인사를 하고 있다. | |
“함께 해준 모든 분께 감사”
제주교구 남원본당 주임 황페리 신부(Francis John Ferrie, 성 골롬반 외방선교회)의 은퇴미사가 1월 24일 오전 11시 제주 남원성당에서 봉헌됐다.
이날 미사에는 제주교구장 강우일 주교를 비롯한 교구 사제단과 수도자, 평신도 등이 참석, 한 평생 주님의 목자로서 살아온 노사제의 노고를 위로하고 영육 간 건강을 기원했다.
황페리 신부는 답사에서 “제주도에서 사제의 삶을 살 수 있도록 은총을 허락해 주신 하느님과 기도와 희생으로 함께해 준 신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제주도 사투리로 “몬딱 고맙수다양(모두 고맙습니다)”이라고 인사해 박수를 받았다.
1930년 호주 출생인 황페리 신부는 1955년 골롬반회 신학교에서 사제품을 받고 이듬해 10월 한국 땅에 첫발을 내디뎠다. 1957년 4월 춘천교구 강릉 임당동본당 보좌로 사목일선에 나선 황 신부는 정선·속초·동명동·서석·포천본당 주임을 거쳐 호주시드니한인교회에서 사목했다.
이후 다시 내한, 1985년 9월 서귀포본당 주임을 역임하며 제주교구와 첫 인연을 맺었고, 모슬포·중문·효돈 본당을 거쳐 2003년 2월부터 남원본당 주임으로 봉직해왔다.
황 신부는 은퇴 후 성 골롬반 외방선교회 제주지부에서 생활하며, 제주대학교병원 원목 업무와 이주사목위원회 영어미사를 담당하게 된다.
이창준 제주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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