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쭉꽃
과 연산홍 은 분간을 잘 못한다..워낙 이들이 닮아서 이다..
두
가지꽃 이 같은 장소에 활짝 피면 더욱더 그렇다.
꽃의
모양만으로 분간하기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그런데
일란성 쌍둥이 같은 꽃들이 요즘 한창이다.
그레서
산에 있는 것이 철쭉이고 도로변이나 화단에 있는 것은 연산홍
으로
구별해 본다..그리고 연한색깔은 철쭉이고 진한것 은 연산홍 이다.
연산홍은
붉은 색 이외에 도 여러 색깔이 있고 연산홍 을 “왜철쭉”
으로
구분하기도 한다..그러나 그 구별이 쉽지 않다.
무등산
과 맞덴 만연산 자락 은 발품을 팔아야 갈수 있다..힘도 없는 몸
이
강단을 부리며 용기를 내어 발품을 팔기로 한다.
여기
까지 왔어니 철쭉 군락지를 지나칠 수 야 없지..
만연산과
안양산 으로 가는 길 그 도로변은 철쭉과 연산홍 이 환상적 이다.
화순
너릿재 넘자마자 도로변과 산자락은 온통 철쭉 세상이다.
여러
색깔의 철쭉과 연산홍 들이 단풍보다 더 현란한 유혹을 한다.
여러
형상을 만들고 또 자연 적으로 조성하고 하여 조화를 맟춘 지라
그
광경이 아름답고 현란 하다.
만연폭포
지나 산으로 들어선다. 진한 분홍의 꽃잔디..아~ 환상 적이다.
구불구불
한 산길 은 읍 시가지를 내려다보고 나있다.
만연산
큰재에 이르면 첩첩 산중 같다..만연산은 낮고 주변은 대동산.
연나리봉.
무등산. 안양산. 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다..첩첩 산중이다.
철쭉
공원..여기저기 여행객 들이 연신 셔터를 누른다. 주변의 산천은
진녹
으로 화답한다..철쭉과 의 소통을 한다..이름 모를 싹들이 여기저기
돋아나고
있다. 저 만치 방목장 에는 흑염소들이 보인다. 고라니 도 사람을
보고
놀라지도 않고 느긋이 걷는다..
저넘어
다랑이 논도 정겨운 풍경이다..백지. 지황. 방풍. 황금. 당귀 등
약초가
주 소득원 인 이곳이며 약초제배가 성하며 약초 체험 마을 도 있다.
뭔가
좀 뜨면 무슨 이름을 붙이고 관광객 유치와 지방선전 에 열을 올리는
얄팍한
상혼 같은 것 들이 보여서 좀 뭣 하다..
화순
수만리. 이 일대는 계단식 다랑논이 많다. 곡창으로 이름난 것이
전라도
인줄 알았고 전라도는 어디나 곡창지대 인 것처럼 인식 해 온
어린
시절도 있었다..그러나 속내는 곡창 평아 비켜난 벽지들 은 우리나라
어디
보다도 가난하고 궁핍한 곳도 많은 곳이 전라도 이다..
늙은
아낙이 밭을 고른다..뭘 심을 것이냐 물으니 깨를 심을 것 이라 한다.
몸은
늙었어도 생동하는 계절의 기운이 밭으로 몰아 낸 것 같다.
아낙을
뒤로 하고 무돌길 돌아 화순물촌 마을로 가 보기로 한다.
길은
한산하고 별다른 풍광도 없어도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길이다.
물촌마을
을 기점으로 국동리..안양산 자연휴양림..지나서 화순 가는길 로
길이
복잡해 진다..국동리 지나 서성리 에는 풍광이 아름다운 서성재 가 있다.
그리고
“화산정”..화산정을 저수지 가운데 섬처럼 된 곳 에 자리하고 있다.
병자호란
때 의병대장 백천 유함이 지었다고 한다.
화산정
을 지키는 150년 노송 과 물위에 누운 버드나무 가 애틋하게 보인다.
그런데
애초의 고요와 풍광은 도로포장공사 소음과 우후죽순처럼 들어선
음식점들로..그리고
이상한 노래 소리들 영~~귀에 거슬린다.
뿌리를
들어내 놓은 버들..그러나 그 이파리 가 위로를 보내는 듯..
물촌
마을 지나 이서 쪽으로 가면 안양산 자연 휴양림 이 있다..
병자호란
당시는 의병들의 둔병지(주둔지) 였다고 한다. 지금은 광주 곁에
있어서
도시 사람들의 삼림욕장 역할을 한다고 한다..
수백
년씩 묵은 편백나무 삼나무 들이 많고 도로도 순탄 하다.
立夏
지난여름이지만 숲속은 초봄의 기운이다..나무냄새 가 온몸에 담겨
온다..마음이
청량 해 진다...여기에 새소리 풀벌래 소리 는 여유를 선사
한다..들숨과
날숨에 숲의 향기가 묻어난다..
행색
은 초라해도 나그네 는 행복하다..옷 갈아입으러 집으로 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