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씨에게
살아가면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려고
나름대로 내공을 쌓아가고 있는데
그게 그렇게 쉽지 않네요.
모든 근심의 원인은 욕심에서 출발한다는 것을
이제는 분명히 인식할 수 있게 되었는데
그 욕심을 깔끔하게 버린다는 것이 쉽지 않기에
때로는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지금 받고 있는 스트레스는
우리 노원문화예술회관이 기획한 공연들의 예매상황이
별로 좋지 않아 찾아온 스트레스입니다.
가깝게 펼쳐질 기획공연들은
2월 14일부터 16일까지
노원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펼쳐지게 될 ‘뮤지컬 호기심’과
2월 22일 노원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공연될
어쿠스틱앙상블 재비의 ‘힐링콘서트’와
2월 28일 노원어울림극장에서 올려질
‘장일범과 함께하는 3 Bass Bravi’ 공연과
3월 14일 노원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펼쳐질
‘KBS 교향악단의 화이트데이콘서트’입니다.
이 모든 공연이 공히 예매율이 저조합니다.
그 원인은 장기화된 불황으로 인한
가계 경제가 별로 좋지 않은 탓이 가장 큰 탓이겠지만
불경기에는 관객들이 순수 공연예술보다는
대중공연예술 쪽을 선호하는 경향에
맞추지 못한 이유도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손을 놓고 있을 수는 없어
출근하자마자
표와 연계될 수 있는 곳이면 모두 연락을 하여
적극적인 홍보를 하였는데
서서히 머리가 아파져 오는 것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시그널이지요.
어쨌든 이 작업은 공연이 오르는 시점까지
지속적으로 매달려야할 것 같습니다.
이러한 일들이 극장을 운영 관리하는 사람들이
걸머져야할 운명이자 책무이겠지요.
스트레스의 주범인 욕심을 버리고
최선을 다해야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