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산제라...,
산신령님께 산에 갈때만 잘 봐 달라고 비는것이 아니라~
모든것을 잘 봐달라고 소원을 빈단다.
처음에는 시산제 가는날 날씨가 좋기만 바랬고,
많은 참여자가 함께해서 즐거웁기를 바랬고,
충구산악회가 무사안전 산행이 되기를 바랬고,
충구회원 모든 가족들이 건강하고 화평하길 바랬고,
한마음 체육대회에서 충구회가 주축이 되도록 바랬고,
충구 봉사단 발족으로 다 함께 사회에 이바지하는데 동참하길 바랬고...,
누구는 던 마니 벌게,누구는 아즉도 금년에 승진하겠다고, 누구는 취업,누구는 자식 출가 하도록...,ㅎ
지난주는 유독 날씨가 꽃시샘 바람과 비까지 겹쳐 눈이 되고
설봉의 잔설은 진눈까비를 희날리면서 제 잘난양 퍼레이드로 체감온도가 장난이 아니다.
전날 다른 모임으로 늦게 잔탓인지 아침 일찍 일어나는데는 무쟈게 신경이 쓰인다.
새벽 4시경 일어났다가 다시 잠시 눈을 붙인다는것이 아차~차~~~6시 16분이네~
이빨만 딱고 후다다닥 등산복 차림, 티,쪼끼,유니폼에 파카까지 걸치고,
제사에 쓰지도 않는 줄 알면서도 언님이 찾는 '양주' 두병 베낭에 넣었더니 제법 무쭐하다.
그것보다 출발 시간이 7시인줄 알고 임성근 선생한테 헨~뽕 떼리니께 받지도 않는다.
이건 답답이다. 뭘로 연락할까? (!반짝~오케이) 그래도 유래영 대장의 이야길 듣고파서 전나 떼리니~
거참 8시 出 인데 넘 설친단다. 이궁~~~~벌써 실수 1탄 발쏴~~허지만 굿~이다.^^
지옥철에서 산악복장한 인들과 눈 인사 윙크로 이쁜 사람들과만 하고서리..., ㅋ
사당동 4번 출구에 턱 나서니 나가 일뜽!
관악산 올라가는 입구니까 아침 김밥 파는 집에서 아침을 조달할 수가 있지 않는가?
김밥으로 그 마니산에 도전하기는 무리일것 같애 된장을 팍 풀고 시레기 청무줄기가 좋다니..
우갈탕으로 주시라요.했떠니 아짐씨들이 웃는다.우갈탕이 모냐꼬~~?
내참 그럼 모라하요~물었더니~자기들은 우탕이란다.그럼 갈비는 빠지냐구여~~ㅎㅎ
거의 다 먹어 가는데 역시 산악대장 유, 그라고 한참 후에 모처럼 보이는 최평호,보이고
나가서 코피 한잔하는데 국회위원 준비자 김철수22가 보이면서 차량 탑승자가 많단다.
으히미나 20년전에 본 오도권이가 왔넹. 즈그 마눌 안부 물으면 으심한께 안 무러봤따~ㅋ
마지막 꼴등은 이정옥 단장께서 당첨되었습니다요.당연히 이쁘게 하느라구여~~ㅋㅋ
의정부팀,영등포팀,인천팀 출발 도중에 못 오신다는 동문회장님께서 함께 탑승~~
항상 동문 42개중 동기회를 가장 잘 하기에 함께하고 싶었다고요~
동문 복지단 사단법인도 만들고 상조회도 만들려고 할려다가 상조회는 재향군인회서 먼저 했다구~
섭섭해 하지만 더 잘 할 수가 있기에 기대를 하라고하고 충구봉사단 발대와 재단법인 계획을 듣고~~
그것도 뺐겼다구~~이궁 항상 한수 부족한 동문회장님인가? 한수 빠른 충구회인가? ㅎㅎ
드뎌 참상단 입구에 도착,
걱정했던 1800 여 계단으로 가지 않고 우측으로 돌아 372개 계단을 올라보니~
그렇게 걱정했던 날씨가 너무나 조았따. 서울서는 인천 앞바다가 보였다니~
강화도 마니산에 있떤 우리들은 인천 앞바다보다 더 앞에 걍~빠져버렸다.
탁~터인 바다와 올목졸목하게 나열된 섬들을 내려다 보면서 산바람,바다바람이
그래도 춘삼월이라 땀을 식히는데는 완죤 딱~이다.
모든 님들 얼굴에 맺힌 구슬땀은 정말 진주만한게~ 에메럴드 빛을 발하면서
눈가에 발하는 빛과 입가에 회심의 미소는 그저 보는이로 하여금 캬~쥑여준다.
정말 오기를 잘했구나.
게으름으로 튀어나온 똥배가 집에 가서 들은 이야기지만
쏘~옥 들어갔다나여~(울딸이~ㅋ)
참상단 정상은 못갔지만 마니산 정상 서쪽에 제단을 쌓고 준비하는 폼들이 쓱쓱~착착.
얼렁뚱땅하듯하면서 제례를 지내는 폼이 보통이 아니고 신식 축문까지 할말 안할말로~
참석한 사람들은 다 감동이다.동문 회장님은 탄복이다.
식후 푸짐한 음식과 음복도 그저그만~ 일사분란한 마무리 정리정돈과 봉사활동 시작~
하오나 마니산 산신령께서 어찌 생각하신온지? 궁금합니다.
후한 점수 팍팍 주시길 다쉬한번 삼배드리오며 그저 좋은 일만 있도록 비옵나니다.
햐~하산을 하는데 코스가 헬기장이 어떻고...,계곡이 어떻고....,댜들 똑똑혀여~ㅋㅋ
그래도 돌산이라 조심조심 특히 발모가지 조심조심...또 조심 이제 뿌러지믄~
석회질이 부족하여 뼈따구가 잘 안 붙은께~또 조심하소~
한번이라도 얼굴 더 보구자부면..,
얼러리 철성이가 발목 부상인데 찍사하면서 따라오넹..,
오서방은 봇집에 족발을 덜 먹었나 꼬랭쥐에 달랑달랑 쫄쫄~~
그래도 사진 박을것은 다 박구 털레털레 도착해도 앞선이와 별 차이가 엄넹~ㅋㅋ
샛길로 빠진 김삼태,신복철 도착하고 권중길 전 회장부부도 뒷푸리 장소에 도착했단다.
우야둥 다쉬 뻐스를 타니 한 빤스안에 항거 타고 내 자리는 없어져 부렸소~~잉
우째 우째 돌고돌아 금희네 팬션에 도착했더니 완죤 왕도야지가 멧데지인지 흑데지인지~?
홀라당 벗고 나딩구러저 있네...아마 저녁인지 모르지만 쌀쌀한 한기 속에서...,
우거지 내장탕인지 청진동 해장국 같은 국 맛에 마카 다들 뿅가리 했을걸여~~
양주에다가 인절미가 쌀쌀 입에서 녹고 장충당할매 족발과 눌린 소머리가 좋아도..,
이 해장국 맛은 그 누가 아랴? 안 먹고서리 설명이 곤란해여~꼭 그곳을 둘러 보세랑.^__^
이오회 회장이면서 중대대표 회장을 맡은 정광연님은 산행보다 시산제는 꼭 참석해야겠다면서
봉사단 발족에 큰 의미를 전하고 젤 먼저 찝게와 대봉투를 들고 솔선수범 선두로 나가더니~
술은 졸떼루 안 한다고 해서리~~`가족들에게 가장 큰 칭송을 받았다는데 믿거나 말거나~
다음에 한번 다시 보시길 바랍니다. 오월이 오면 오산에서 오십명인내의 산악인을 초청하겟답니다.
술 잘 먹는 님들은 결국 난리부루수가 났더만~~글케 먹다가 담에 올려낭~~ㅋㅋ
못하는 사람들은 운동 잘하고 절케 먹으면 도로아미타불일텐데로 걱정 속에 자재하고~
마지막에는 쓰레기 술 잡탕주로 화합주를 배합해서리 봉사를 해야된다면서리 봉사단의 처리법을
잔술을 다 모아서는 어디서 구한건지 툭수가리에 캭~테일하고 그들은 또 마셔 처분해븐다.
이 웬쑤 술을..,ㅋㅋ 다 없애자!!!
그래도 기분에 취해 마신거니 즐겁고, 기쁘고, 만남이 좋아서리~~또 하잔다.
승용차편이용자들은 먼저 가고 관광차편은 아주 조용히 사당역에 하차 시켜 줬다.
아직까지 별일 업지요? 취침중인자 외~^^
천지신명이시여~그리고 산신령님이시여~
이렇게 난리부루수를 치드라도 우야둥 별탈없이 무탈하게
하루를 즐겁게 만사형통하게 해 주신데 감사 드립니다.
007년 3월 11일 강화도 마니산 시산제를 마치고
못 간 님들을 위해 후기를 쓰면서 봉사하다.
//광화문에서 이근하 올림
P.s : 빠진 내용은 사진 켈러리나 다른 후기 참조하시고 산악 회장님 '축문' 원본 내용 첨부 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