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변산반도 내소사
내소사 입장료 4천원을 지불하고 전나무숲길로 들어섰다.
쭉쭉 뻗은 전나무 숲길은 어느 계절에 찾아도 좋다.
빨간 단풍이 울긋불긋~
단풍명소임을 증명하고 있다.
햇살 받은 단풍은 눈부시게 아름답다.
아름다운 산 속에
아름다운 사찰 내소사가 자리한다.
고즈넉하다.
기품 있다.
이런 형용사가 떠오르는 곳~
최근에 다녀간 사찰 중에 가장 내맘을 사로잡은 곳이다.
마음이 편안해지고 경건해지고..
관광객이 많아도 어수선하지 않고 평화롭다.
버포드나나호랑가시나무
부안에서 흔히 만나는 호랑가시나무가 빨간열매를 앙증맞게 매달고 있다.
나뭇잎이 육각형이며 뾰족한 가시가 있는 일반 호랑가시나무와는 다르게 잎이 긴타원형이다.
호랑가시나무 한그루에 전라도 여행 중에 있음을 더 짙게 실감한다.
내소사에서는 '템플스테이'도 운영하고 있다.
나무를 좋아하는 나는 나무만 보인다.
대나무도 목련도 반갑다.ㅋ
일반 사찰의 단청이 녹색빛으로 화려한 것에 비해 내소사는 있는 그대로의 나무색이라서인지 더 정감이 느껴진다.
수령이 1000년 정도로 추정되는 느티나무 한그루가 깊어가는 가을을 뚜렷하게 보여주고 있다.
불교용품을 파는 기념품샵도,
알록달록 고운 색깔 연등에 매달린 소원카드도 눈길이 가는 곳...
"태권도 안가고 놀고싶어요"라는 꼬맹이의 소원지를 보고 웃음이 났다.
엄마가 보셨다면 당장 태권도 학원비를 낭비하지 않게 해주시길...ㅋ
이번주 초의 내소사 단풍잎은 아직 초록초록한 곳도 많았다.
이번주 말이 가장 이쁜 단풍색을 선보일 듯 하다.
내소사에서는 50분의 시간을 보냈다.
사진을 찍지않고 걷기만 하면 왕복 30분도 충분한 짧은 거리다.
#내소사난이도하
#내소사난이도매우쉬움
[출처] [전북 부안]변산반도 내소사 단풍도 좋지만 사계절 내내 찾고싶은 곳|작성자 앵두윤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