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직장인, 주부 할 것없이 그냥 바쁜 때인것 같아요. 새로 시작해야 하는 것도 많고, 새로운 만남도 지속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바쁜 주중이 지나고 나면, 의외로 허탈한 주말이 오곤 합니다. 여러분은 따뜻한 봄 날의 주말을 어떻게 보내시나요?
일본 도깨비여행이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에 나올 정도로 이제는 주말을 빡시게 보내는 여행이 낯설지는 않은 듯 합니다. 그만큼
알찬 주말은 새로이 한 주를 시작하는 아주 큰 원동력이 되죠.
그래서 블로그 담당자처럼 월요일부터 주말 계획을 짜는
2~30대 남녀를 위한 여행 코스를 짜보았답니다.
동해안 드라이브 + 우주 최강 대게 = 울진 블루로드
영화나 CF를 보면 동해안을 끼고 드라이브를 하는 장면이 나오곤 합니다. 그런데 막상 그런 환장적인 뷰를 찾으려고 하면, 쉬운 일이 아니죠. 블로그 담당자도 개인적으로 꽤 많은 바다 드라이브를 해보았다 자부하만, 아직까지
동해안 울진 영덕의 해안 드라이브길보다 더 괜찮은 곳을 찾지는 못했답니다.
이른바
'대게로드'라고 불리는 이 곳은 어디서는 블루로드라고 부르고, 또 다른 이름도 있는 듯 하지만(지자체들은 소속 구역만 따로 이름을 짓더군요 ㅎ) 우리에게는 크게 중요하지 않죠.
우리들 사이에서는 그저 7번 국도로 통합니다. 제주 올레길처럼 동해바다의 아름다움을 천천히 느끼기 위한 도보 코스가 인기가 많지만, 그저 자동차로 달리는 것이 생각도 없어지고 참 좋은 것 같아요.
*출처: 문화일보
어느새 파도가 넘실대는 절경의 해안도로를 따라 내려오면 도저히 운전을 할 수 없는 떄가 옵니다. 그때는 주저없이 차를 세우고 한 없이 바다를 바라보죠. 익숙치 않은 바다 내음과 파도 소리에 아! 하는 탄성이 나지만, 그저 물끄러미 보는 것만으로도 이 곳 울진에 온 것이 참으로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떤 여행에도 제철 음식이 빠지면 안되죠. 사실 동해안은 늘 이 곳에 있지만, 대게는 늘 기다려주지 않거든요 ^^;;
대게 속이 꽉꽉찬 제철 대게는 3~5월 사이에 맛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때쯤이면 울진, 영덕, 포항에서 신나게 대게 축제가 열리곤 하죠. 이 때를 놓치면 1년을 기다려야 하는 신데렐라같은 존재랍니다.
대게 맛집에 대해서는 이전에도 블로그에서 소개해드린 바 있는데요, 토실토실하고 탱탱한 속살도 맛있지만,
개인적으로는 게딱지를 딱 열어 알수없는 아이들(?)을 한입에 후루룩 밀어 넣고는 여운이 도는 짠맛을 더 좋아하는 편입니다. 물론 밥도 비벼먹어야죠 ^^
울진 여행을 시작했다면, 그 마지막은 반드시 온천으로 마무리 하라고 주변 지인들에게 말하는 편입니다. 아직 젊은데 무슨 온천이야...라고 비웃을지도 모르지만, 한번 경험해보면 앞으로 모든 여행에는 온천 코스를 꼭 넣을 정도로 여행의 피로를 풀어주는 똑똑한 녀석이죠.
울진은 대한민국 최고 온천인 백암온천이 있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눈치채셨겠지만 제가 근무하는 한화리조트/백암온천이 있는 곳이기도 하고요.
유명하다 유명하다고들 하는데, 도대체 백암온천이 어디가 그렇기 좋은지 알기위해 포털 사이트의 도움을 초큼 받았답니다.
우선 엄청 오래됐네요. 신라시대때 발견된 온천이라고 하니 말이예요. 백과사전에는 만성피부염, 만성관절염, 신경통과 당뇨병에 좋다고 쓰여 있는데요, 모 의사가 아니니 정확한 효능을 증명할 수는 없지만, 어쩄든 두루두루 몸에 좋은 물임에는 틀림없죠.
그리고 백암온천에서는 한화리조트만한 숙박시설도 없다는걸 꼭 기억하시고요.
하루종일이 해결되는 온천 워터파크 + 진짜 여행다운 리조트 = 설악 쏘라노
레저업계 종사자로서.....재밌는 사실 하나 알려드릴까요? 보통 워터파크 입장객의 체류 시간은 평균 4시간이라고 합니다. 휴~우. 말이 4시간이지, 웬만한 도시는 왕복으로 다녀올 만한 시간이죠. 그만큼 비싼 워터파크 입장료를 뽑아내기(?) 위한 여행객들의 의지가 담겨 있는 수치랍니다.
그런만큼 어떤 워터파크를 선택하느냐가 매우매우 중요한 점이죠. 내가 싱글인지 커플인지, 우리아이가 영아인지 유아인지, 내가 좋아하는 것이 정확히 무엇인지를 사전에 곰곰히 생각해보아야 한답니다. 고런 의미에서
2~30대를 위한 워터파크는 '워터피아'가 완전 제격이라고 심하게 자신있게 말해보아요. 왜냐면 제가 국내의 웬만한 워터파크는 다 가본 산 증인이거든요 ㅎㅎ
우선 저희와 같은 2~30대는 구질구질한건 질색입니다. 애들은 애들끼리 놀고, 어른은 어른끼리 놀아야죠. 특히 저처럼 싱글 여성이라면 더더욱 그러하고요. 그리고 무언가 신나는 건 꼭 하나쯤 있어야 합니다. 고런점에서는 워터피아의
메일스트롬과
토랜토리버를 추천해요. 메일스트롬은 동그란 튜브를 3~5명이 타고 막막 빨려들어가다가 갑자기 나팔같은 곳에서 뱅글뱅글 도는
(저의 저렴한 표현력을 탓해주세요 ㅠ) 물놀이 시설입니다. 억 소리 난다는건 요럴때 쓰는 표현이죠.
반면 토랜토리버는 분명 짜릿하지만 그 느낌이 조금 다릅니다. 우선 흔하디 흔한 파도풀처럼 파도가 오면 부딪치고 아니면 마는 그런 물놀이가 아니라,
진짜 바다에 떠있는 것처럼 스피디하게 흐르는 유수풀을 따라 튜브와 함께 제대로 넘실대는 파도를 즐기는 어트렉션입니다. 토랜토리버의 매력은 모니모니해도 친구들과 함께 긴 시간 즐길 수 있다는 점이죠. 1시간 기다리고 3분 띡 타면 얼마나 허무해요. 회사 친구가 10바퀴 도는 것까지 지켜본 기억도 있답니다 ㅠㅠ 가끔 예기치 않게 부딪치는 잘생긴 남자들도 설레이고요. 오홍홍 ^^
그렇다고 물놀이만 즐기면 안되죠. 우린 10대가 아니니까요 ㅠ (서있는게 슬슬 부담되어 클럽대신 가라오케로 발걸음이 절로 가는 우리인걸요)
워터피아의 스페셜한 Spa Zone '스파밸리'는 블로그 담당자가 개인적으로 워터피아에서 가장, 사계절 내내 언제나 최고로 뽑는 곳입니다.
높은 암벽과 나무로 둘러싸인 조용한 스파에 앉아 10가지가 넘는 색다른 테라피 프로그램을 경험하는 것 만으로도 미시령을 넘어 올 이유가 된답니다. 전 워터피아에서 하루종일 스파만 하고 간 적도 있을 정도니깐요. 국내 최초로 행정안전부에서
'보양온천' 으로 지정한 물인만큼 안전하고 몸에 좋은 온천수에 앉아, 높은 하늘도 보고 설악산도 보고, 저 멀리 쏘라노의 이국적인 풍경도 보는 요 요 요맛을 사진으로 밖에 보여드릴 수 없어 너무너무 안타까울 정도네요 ^^;;
설악 쏘라노도 빠질 수 없는 이야기죠. 리모델링떄부터 이슈였지만, 최근들어 그 입소문이 대단한 곳입니다. 누군가가 제게 왜 설악 쏘라노로 가야해? 라고 물으면 전 이렇게 답할게요. "설악 울산바위가 보이고, 서울에서 가깝고, 바다가 있는 이런 자연 환경에서 이 보다 더 좋은 시설이 있나?"
어줍잖은 스파가 슬슬 질린다면, 뷰티+시술+테라피 = 플라자 스파 클럽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블로그 담당자는 호텔 스파 안갑니다. 제가 가야할 곳이 아닌거 같거든요 ㅠ 하지만 플라자 스파 클럽은 가끔 이용하는 편입니다. 이유는 오직 하나. 아직까지는 강북에서 이런 시설과 가격,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더 좋은 데를 찾지 못했기 때문입니다.(쫌 도도한가요? ㅎ)
웬만한 직장 여성이라면, 각종 마사지와 경락, 스파 몇번쯤 정도는 경험해보셨을거라 생각되요. 최근들어 소셜커머스의 강세도 한 몫을 했고요. 그런데 해보신 분은 알겠지만, 싼데는 다 이유가 있더군요. 어떤 곳은 오히려 동네 목욕탕보다 피로 회복 도움이 못되는 곳이기도 하고요.
시청의 랜드마크 플라자호텔 별관에 위치한 플라자 스파 클럽은 메디컬 스파로 유명합니다. 왜 메디컬일까요? 요즘 테라피의 트랜드를 보면 아름다운 치료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래서 에스테틱부터 체형 관리 등 토탈 케어를 하는 부띠끄가 연예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고요.
플라자 스파 클럽은 실제로 피부과 및 가정의학과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 정직한 뷰티 케어를 하는 곳입니다. 번화가마다 즐비한 듣보잡 클리닉과는 차원이 다르다는 뜻이죠. 스파 분위기도 남다릅니다. 친환경 소재로 인테리어된 스파 내부 뿐만 아니라 서울 도심 전경을 내려다 보이는 뷰(View)가 환상적이거든요.
그리고 실제로 스파를 방문해보면 아는 사람들만 발견할 수 있는 사실. 사용하는 아로마 오일과 테라피 제품들이 정말 고가의 럭셔리한 브랜드인 것에 완전 매료되고 맙니다. 조금이라도 더 남겨먹으려는 장삿속이 없는것임에 신뢰가 가는 부분이거든요.
프로그램은 메디컬 레이저와 스파, 주사 요법이 결합된 토탈 클리닉부터 전신의 피로를 푸는 스파 바디 프로그램, 바쁜 직장인을 위한 퀵 스파까지 다양하니, 필요에 맞게 고르기만 하면 되겠죠? ^^
휴우. 주말은 짧고 즐길거리는 많네요. 한달에 1개씩 해보자면 3월~5월이 정말 짧겠는데요?
모두모두 즐겁고 알찬 주말을 보내세요. 우린 아직 한창 놀때잖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