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12일 다녀온 곳은 아산호 구성리권입니다.
지난해 다녀온 이후 오래간만에 찾았습니다.
지난주까지 사짜가 많이 나왔었다는 아래울님의 정보도 있었고
마땅히 갈 곳도 없어 나홀로 찾아가 보았습니다.
창룡리권으로 들어 가 보았습니다.
이게 뭔 공사래요?
혹시 낚시금지를 시키려고 미리 공사를 하는것이 아닌지...
아니기를 바래 봅니다.
물가쪽으로 시멘트 덩어리가 가로막고 있습니다.
물론 넘어가면 접근은 가능하지만 무었때문에 하는 공사인지...
이제 물가쪽으로 차량 진입은 어렵게 되었습니다.
이 공사는 조개섬 윗쪽부터 백석포리까지 이어지는것 같습니다.
길이 막혀 다시 큰길로 나갔다가 구성리로 들어 왔습니다.
항상 빈자리가 나지 않는 모래섬 바로 윗쪽...
그런데 세분 정도만 있습니다.
기분이 싸 ~~합니다.
사람이 없다면 조황이 좋지 못하다는 증거이지요.
이분 한분만 계시는데 아침에 오셨다고 합니다.
이분 말씀도 지난주에는 사짜가 꽤나 나왔다고 합니다.
어째 분위기는 좋지 않지만
딱히 방법이 없어 자리를 잡습니다.
좌대 펴고 텐트까지 올려 2박 낚시 준비를 했습니다.
앞쪽으로 마름이 어느 정도 올라왔습니다.
그 앞으로 찌를 세우다 보니 긴대가 들어 갑니다.
3.2칸부터 4.2칸까지 11대 편성을 했습니다.
이 정도면 긴대가 아니지만 저에게는 긴대에 속합니다.
수심은 2m권 정도가 됩니다.
대편성을 마치자 바람이 터지기 시작합니다.
마름이 어느정도 파도를 막아 주지만
바람이 강해지면서 낚시는 어렵게 되었습니다.
찌는 파도에 밀려 떠 내려 갑니다.
아예 낚시는 포기하고 푹 쉬었습니다.
저녁 5시가 다 되어 갑니다.
바람이 조금은 약해 지는듯 합니다.
낚시가 가능해 졌습니다.
오른쪽에 한분이 들어 오셨습니다.
토코 회원이시네요.
저녁 같이 드시겠냐고 하니 혼쾌히 함께 해주십니다.
전날 잡아온 우럭으로 매운탕을 끓여 이른 저녁 식사를 했습니다.
이정도 바람이면 낚시하기 괜찮을듯 합니다.
미끼로는 바람이 불어 옥수수를 준비했습니다.
한번에 제자리에 찌를 세우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옥수수 어분 글루텐도 준비했습니다.
밤낚시에서는 글루텐이 잘 듣는다고 합니다.
해가 지네요.
바람도 이제는 아주 약해 졌습니다.
부지런히 밤낚시 준비를 합니다.
저녁 6시 50분에 첫 붕어가 나왔습니다.
9치도 못되는 작은 붕어지만 이날은 이 붕어가 큰 붕어였습니다.
찌 세우기는 좋습니다.
마름앞으로는 바닥이 깨끗한듯 합니다.
밤낚시에 기대를 걸어 봅니다.
해마다 마름이 피어 오르는 시기가
씨알 좋은 붕어를 마릿수로 만나기 쉬운 시기 입니다.
그것을 기대하고 이곳을 찾았습니다.
어둠이 찾아 왔습니다.
좋은 녀석 한마리 나와 주기를...
바람도 잦아 들고 낚시하기 더 없이 좋습니다.
옥수수에는 입질이 뜸해 글루텐으로 모두 바꿨습니다.
밤이 깊어 갑니다.
기대했던 대물붕어는 모습을 보이지 않습니다.
6~7치 붕어만 몇수 만났습니다.
날이 밝아 오고 있습니다.
잔잔하기만 한 아침.
오전 10시까지는 입질이 잘 들어 오는 곳입니다.
하지만 해가 뜨고 시간이 흘러도
찌는 움직일 줄을 모릅니다.
이게 뭔 조화인지...
자리가 많이 비어있는 이유를 알겠습니다.
옆자리의 회원님은 30cm붕어 한 수를 잡았다고 합니다.
이런곳이 아닌데 말이지요.
저는 혼자라도 본부석을 지어 놓습니다.
아침 식사까지만 같이 하고 토코 회원님과는 헤어졌습니다.
그리고 점심무렵 찾아온 쩐프로님과 점심식사를 같이 했습니다.
쩐프로는 점심만 먹고 다른곳으로 가 버렸습니다.ㅌㅌ
낮시간에는 역시나 강한 바람이 불어
낚시를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냥 푹 쉬었습니다
그사이 오짜느낌님과 착한천사님이 찾아오셨습니다.
착한천사님이 사 가지고 온 소고기로 저녁 식사를 했습니다.
바람이 약해지기는 했지만 아직 파도가 남아 있습니다.
해가 지고있습니다
해는지고 여운만 남있습니다.
밤낚시 준비를 합니다.
여전히 바람은 불어 오지만
찌를 못 세울 정도는 아닙니다.
착한천사님도 캐미 불을 밝힙니다.
출렁이는 파도속에 두번째 밤낚시를 시작합니다.
파도에 마름이 이동하며 밤낚시를 어렵게 합니다.
밤이 깊어가건만
좀처럼 입질이 없습니다.
밤 9시가 다 되어서야 첫 붕어가 나왔습니다.
이날의 최대어인 29cm의 준척붕어입니다.
어쩌다 아산호 씨알이 이렇게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다음날 아침입니다.
좀처럼 입질이 없어 잠만 푹 잤습니다.
안개인지 미세먼지인지 주변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자욱합니다.
밤사이 6수 정도의 붕어를 잡았지만
29cm붕어 외에는 모두 6~7치 붕어였습니다.
아침 식사나 합시다.
착한천사님이 쭈꾸미를 준비해와 맛있게 먹었습니다.
항상 따신 밥을 짓습니다.
안개가 자욱해 잘 보이지는 않지만
바람이 터지기 전에 하늘을 날아 봅니다.
멀리 창룡리권입니다.
모래 채취를 하는 중입니다.
모래가 얼마나 많기에 이리 오래도록 퍼내는지...
우리 일행들의 포인트입니다.
모래섬 앞에도 몇분 계시네요.
녹조가 상당합니다.
모래섬 하류권...
이곳도 녹조가 삼합니다.
역시 잔챙이만 나온다네요.
앞쪽으로 마름이 잘 형성되어 있습니다.
제 텐트입니다.
오짜느낌님의 파라솔...
지렁이 미끼로 동자개 2마리 잡았답니다.
착한 천사님 포인트...
못 잡았다지요?
저의 2박 조과입니다.
철수하며 살림망이 물에 떨어져 잠긴것을 몰랐더니
몇 마리는 도망갔나 봅니다.
아산호에서 이런 씨알의 붕어가 나오네요.
좋게 생각해서 환경이 살아나고 있다고 보아야 할까요?
아침에 보니 쩐프로가 와 있습니다.
삽교호 들어 갔지만 입질이 없어
한밤중에 철수해서 이곳에 와서 잤다네요.
대충 텐트가 마르고 철수를 합니다.
철수후 쩐프로가 자주 찾는다는 계양낚시터를 찾아가 봅니다.
아산호와 바로 붙어 있네요.
처음 찾아왔는데 그림 좋습니다.
텐트치기 좋은 그늘과 공터가 많습니다.
부들 수초가 잘 형성되어 있네요.
좌대도 넓어 텐트를 쳐도 될듯 합니다.
잘 형성된 수초를 보니 대를 펴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아산호 어부들이 잡은 토종 붕어를 방류한다고 합니다.
38cm이상되는 붕어를 잡으면 무료이용권도 준다네요.
2박 낚시에 지쳐서 구경만 하고 철수 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