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눈꽃을 피운 배롱나무의 주님 성탄 기도
배롱나무꽃이 피었습니다
한 여름을 누비며 백일 동안 피운 화려한 꽃이 진지도 오래입니다
모든 것 벗겨지고 옆집 이웃의 작은 잎사귀를 빌려올 만큼의 염치만 겨우 남겼습니다
진분홍 꽃이 욕망을 벗겨내고 오늘은 하얀 꽃이 되었습니다
주님, 잠깐이면 사라져버릴 하얀 눈꽃을 빌려온 잎사귀에 모아 드릴 것 밖에 없네요
오늘 밤 오시는 아기 예수님께 드릴 가난한 선물을 빌려온 꽃잎에 모아 하얀 마음으로 봉헌합니다
첫댓글 아멘
아멘 🙏
아~멘!
아~멘
아멘
아멘
주님 성탄을 있는 힘을 다 짜내어 성가를 부르며 맞았습니다. ㅎㅎㅎ
아멘! 신부님 아기 예수님 탄생을 축하드리며 늘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