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지 꼭 한번 가보아야 할 곳이란 생각이 들었다.
전날 7시 11분 KTX를 타고 밤 9시에 부산역에 도착 ....예약해놓은 역 근처 비지니스호텔에 짐을 풀고 잠을 잤다.
새벽에 일어나 준비하고 7시 40분 가이드 미팅....9시 10분에 니나호에 탑승
혹시 몰라 예전 울릉도 생각이 나서 멀미약을 복용했는데 배가 상당히 출렁거려 멀미를 좀 했다.
배의 앞쪽이 떠서 나아가는 배라서 뒷쪽 중간이 가장 멀미를 덜한다 했다.
1시간 30분만에 대마도 히타카츠항에 도착했는데 항구도시가 엄청 작았다.
수속을 마치고 인근 식당으로가서 조촐한 식사를 했다. 울릉도처럼 작은 섬이라 식사나 숙소는 기대할만하지 않다는 걸
익히 알고 있지만 그래도 해외여행인데 했는데 기대가 여지없이 깨져버렸다.
2시간 섬의 북쪽에서 남쪽 이즈하라로 내려 가는 중에 유명한 만관교에서 내려 사진 촿영을 하며 경치를 즐겼다.
섬을 남북으로 자른 운하위에 놓여진 다리인데 상당히 보기좋았다.
한참을 달려 내려가 작은 시골마을에 도착했는데 이 곳이 이즈하라로 대마도의 가장 큰 도시라고 했다. 깜짝 놀랐다.
엄청 더웠지만 비예보와는 다르게 날이 화창해 그나마 다행이었다.
덕혜공주 결혼가념비를 보고 금석성을 걸었고 팔번궁신사를 관광하며 가이드님의 친절한 설명을 들었다 (장이순님)
근사하고 거대한 나무가 인상적이었다. 초대대마도번주의 동상을 지나 춘향전을 일본에 소개한 나카라이토슈문학관을
들려서 잠시 그의 생애와 업적을 소개받았다.
망국의 옹주라 해도 우리나라로 치면 거제도군수의 아들과 혼인이라....그가 당한 고통과 슬품이 마음에 와 다았다.
그리고 타라마트에서 자유시간을 주어 각양각색의 일본 물품을 구경하고 몇가지 물건을 구입하고 인근 약국에 들려
동전파스 하나를 구입했다. 12000원 정도에 일본 소고기를 구입해서 저녁 식사때 같이 구워 먹었다.
삼겹살 새우 각종 야채 바베큐를 먹으며 맥주를 한잔 했다.
호텔은 뷰가 엄청 좋았으나 섬 특유의 열악한 시설로 20년전 한국 숙박업소 수준이었다.
하지만 식사후 천천히 걸어가 만난 바다에 면한 어화공원이 참 인상적이어서 그걸로 대체로 만족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