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도체는 측두엽 전방의 피질 내측에 위치한다. 모양이 아몬드처럼 생겨서 그리스어 'almond(편도)'에서 유래하였다. 편도체는 감정, 특별히 공포와 공격성을 처리하는 핵심적인 뇌구조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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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기억
편도체는 감정이 개입된 사건에 대한 기억의 형성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암시 공포조건화(cued fear conditioning)에 의해서 형성되는 공포기억은 활발히 연구되어온 편도체 관련 감정기억 중의 하나이다. 암시 공포조건화에서 중립적인 자극인 소리자극(다른 감각자극을 사용할 수도 있음)과 함께 혐오자극인 전기충격을 개체에 제시하는 훈련기간을 거친다. 이러한 연합훈련을 받은 개체는 소리자극만으로도 공포반응을 나타낸다. 이 현상은 편도체가 소리자극과 전기자극을 연합하는 공포기억을 형성하기 때문이다.
공격성
공격성은 자기방어, 짝짓기, 종족보호 및 먹이의 포획 등에 있어서 중요한 행동이다. 편도체를 전기적으로 자극하면 공격성이 증가하며, 반대로 편도체의 손상은 공격성을 낮추는 것으로 보인다.
불안
편도체의 중심핵은 공포/불안 행동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뇌간 및 시상하부와 직접적인 신경망으로 연결되어 있다.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은 개체에서 편도체 신경세포의 수지상돌기와 가시돌기의 개수가 증가하며 결과적으로 편도체의 전기적 흥분성이 증가한다. 편도체의 부적절한 활성화는 불안장애와 연관이 있다. 반대로 편도체를 제거하면 불안 행동이 감소한다(네이버지식백과).
사회공포증 환자에게 부정적인 표정 자극을 보여주면 정상통제집단에 비해 정서적 정보를 처리하는 뇌의 편도체(amygdala)가 활성화되는데 이는 부정적 정서처리에 특히 민감하다는 것을 의미한다(Goldin et al.,2009)
클뤼버-부쉬 증후군
Klüver-Bucy
신경학자 클뤼버(Heinrich Klüver)와 부시(Paul Bucy)는 양측 측두엽이 절제된 붉은털원숭이가 공격성과 공포를 유발하는 상황에서 매우 비정상적인 행동을 보이는 것을 관찰하였다. 이 절제술로 유발된 행동 이상을 Klüver-Bucy 증후군이라고 한다. 가장 중요한 증상은 감정과 관련된 증상이다. 포악하고 공격적이던 원숭이가 수술 후에는 매우 온순해졌으며, 평상시 공포심을 보였던 사물에 대해 공포심이 없어지고, 그 외의 다른 여러 감정적 표현도 사라졌다. 성욕은 매우 증가하여 이성뿐만 아니라 동성이나 심지어는 무생물에도 성행동을 보였다. 이러한 증상들은 주로 측두엽의 중심부에 있는 편도체가 제거되었기 때문에 나타나는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심맹(psychic blindness)’이라는 증상이 나타나는데 물건들을 시각적으로 판별하지 못하고 입에 넣어 탐색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일차적인 시각 정보를 받아들이는 후두피질(occipital cortex)은 정상이지만 보이는 물체가 무엇인지를 알아내는 물체의 인식측면을 담당하는 곳인 측두엽의 아래쪽에 있는 시각연합피질이 손상되었기 때문이다. Klüver-Bucy 증후군 원숭이에서 보이는 증상들은 측두엽에 병변이 있는 인간에서도 대체로 동일하게 나타난다.
편도체의 영어는 amygdala
발음을 청취해보니 "애믹달라? 애먹여 달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