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1일, 토요일. 무박으로 금백종주를 하였다. 자초지종을 펼쳐 보인다.
18차 산행을 마치고 돌아 오는 길에서, 설인,, 산사랑제이,, 등 몇 분이 속닥속닥하였다. 여름 휴가 철이라 8월 첫 주 산행이 계획되지 않았음에, 계곡이 있는 가까운 산으로 가는 계획을 토의하는 것을 귓전으로 흘려 들었다. 며칠 후, 단톡방에ㅡ '금백종주' 공지를 총무님이 올린 것을 보고 바로 신청하였다. 이런저런 궁리가 있더니 더위 관계로 무박으로 결정되어졌다. 참가자는 1))인솔자, 흰사자왕 ㅡ네오,, 2))미륵보살 ㅡ순애,, 3))서울말씨 ㅡ아쿠아마린,, 4))마크롱형 ㅡ산사랑제이,, 5))비스무리 ㅡ유도사,, 다섯 명이었다.
금백종주는 금정산과 백양산을 이어 걷는 길로써,, 28km 거리에 약 10시간의 시간이 소요된다고 그런다. 이름도 거룩하고 매력적이라서 끌렸다. 전에 홍아님이 완주했다길래 몹시 궁금하던 차였다. 양산의 날씨가 기상관측 최고ㅡ42.5도ㅡ 기온을 기록한 그 날에, 우리는 용감하게 역사의 한 날을 장식하였다.
계석마을 표지석을 배경으로 기념 사진 찍고 출발하였다.(22;58) 산으로 들어 서기 위해 아파트까지 가는 길부터 심한 오르막이다. 다방봉에 도착하기(12;20) 전까지 급한 경사와 바람 없는 33도 무더위에 땀으로 흠뻑 젖어 버렸는데, 고마운 산바람이 정말 시원하게 불어 와서 젖은 옷과 몸, 마음까지 다 말렸다. 연이어 727봉(01;12), 장군봉(01;45)에 이르기까지 바람이 계속 불어와 상쾌한 기분이었다. 사진 찍고 간식 먹고 계속 나아갔다. 샘이 나타났다.(02;02) 보약이다싶어 한바가지 마셨다. 아쿠아마린님 다리에 문제가 생겼다. 쥐가 난 것이다. 천천히 진행하는데 고당봉 코 밑에서 경련이 심하여, 약을 바르고 마사지로 응급처치 하면서 결국 고당봉에 올랐다(03;25) 진짜 정신력이 대단하다. 순애님이 직접 만들어 온 김밥을 먹었다. "너무 잘 할려다 밥이 꼬들해졌다 꼭꼭 씹어 먹으라."며 당부한다. 약간 매운 맛과 단맛이 느껴지는 김치김밥이었다. 북문에 도달하여(04;14) 아쿠아마린님은 미리 전화해서 만나기로 한 남편 분과 함께 돌아 갔다. 함께 끝까지 가고 싶었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원효봉을(04;31) 지나쳤을 때, 수평선 따라 가로로 긴 띠 모양의 붉은 여명이 가늘게 늘어져 있었다. 아름답다!!! 나의 뇌리의 풍경 저장소 서랍에 자리하며, 일출 등의 관련된 단어 등으로 인하여 언제든 연결되어 떠오를 것이다. 동문 못미쳐(05;48) 평상에서 과일, 물로 변한 팥빙수와 얼음냉커피를 마시고 힘을 내어 걸음을 내딛는다. 대륙봉(06;10)과 동제봉,, 제2망루(06;32)를 거쳐 만덕고개를 지나치면서 금정산을 뒤로 하고 백양산에 접어 들었다.
만남의 광장에서 순애님이 사준 비싼 아이스케키 먹고 쇠미산(?)으로 향한다. 만남의 숲에서(07;00) 남은 김밥과 과일을 먹었다. 사람들이 많았다. 날씨도 많이 덥다. 산사랑제이님이 더위를 먹어서인지 컨디션이 좋지않다. 발걸음이 더디다. 예상했던 산행 마무리 시각 쯤에 불웅령을(09;38) 지났다. 백양산을(10;10) 거치고 애진봉을(10;26) 지나서, 산 아래서 보면 여성 가슴처럼 보인다는 유두봉을(10;36) 가면서 점점 상태가 나빠지는 산사랑제이님을 위해 탈출로를 찾았지만, 해결책은 끝까지 가야만 한다는 것이었다. 느린 걸음일지라도 억지로 진행하였다. 물도 떨어졌다. 삼각봉을(11;08) 지나쳐서 가는데,, 마침 중년 몇이서 얼음물을 마시고 있었다. 산사랑제이님을 위해 실례를 무릅쓰고 부탁하니, 혼쾌이 마시게 하였다. 갓봉을(11;36) 끝으로 3km 정도의 시멘트 포장 임도를 달리다시피 하여 내려왔다. 개림초를(12;30) 잽싸게 지나쳐서 편의점으로 직행해서, 얼음물과 이온음료를 사서 나누어 먹었다. 물배가 차서 배고프지는 않아서 목욕부터 하였다. 몸의 열기가 빠지고 피로도 풀렸다. 늦은 점심은 산에서부터 얘기한 밀면을 개금시장내 줄서서 먹는 맛집에서 먹었다. 네오대장님이 식당까지 잘 찾아서 이끌어 주어 감사하다. 모두들 자기 몫을 한 산행이었다. 시원한 지하철 타고 살짝 졸며 귀가하였다.
백양산은 연지동 살면서 아버지 따라 몇 번 가보았지만,, 금정산은 많이 갔다. 부산을 대표하는 주산으로써, 높지도 낮지도 않은 명산으로 사랑을 받는 산이다. 올해 3월 3일 24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ㅡ30여 년 전,, 국제신문에 연재된 '금정산 백경'이 생각나서 산행시 언급하니, 백경이 아니라 십경 아닌가?? 하여서, 몇가지 소개해본다.
금정산 이름은 금샘에서 유래되었다. 동국여지승람에 '바위에 우물이 있는데 금빛 물고기가 산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ㅡ오색약수를 보면, 바위 홈에서 물이 솟아 오른다. 고도는 700 이상이 될 것으로 짐작한다. ㅡ언제쯤에 샘물이 말랐는지는 모르지만 동래에 인구가 늘고 지기가 약해지면서 수압이 약해지니, 금샘물이 나오지 않는다고 생각된다. 개방한 지도 그리 오래되진 않았다. "범어3기물" 중 첫째이고, 두번째가 원효가 좌선한 석대, 세번째는 계명암 자웅석계인데,, 수탉은 그대로 있고 암탉은 사라지고 탑이 대신 서있다. 산 아래서 보면, 밀집 형태의 바위군이 보인다. '천구만별' 천마리 거북과 만마리 자라이다. 수많은 '토르'(반듯한 큰 바위) 남근석과 여근석, 부산대학 설립을 암시하는 문창대, 울산바위 같은 부채바위, 이쯤하면 백 개가 넘을 것같은 느낌이 안오는가??? 바위 뿐이겠는가.!! 암자와 절터, 성벽, 관문, 망루, 굴, 계곡, 8개의 전설, 제2금샘, 야생화,등꽃군락지, 암각화, 사시골 등등등,,, 궁금하면 오백원. 기회가 있으면 또 다음에,,,,
첫댓글 산에 지극 정성이신 분들께
찬사를 보냅니다.
등산보다 한증막에서
땀뻬는 게 더 쉬울 것 같은 날씨인데...
수고했습니다
승승장구,님.!
한증막에서 이토록 땀을 뺀 기억이 없네요. 기껏해야 반시간 정도니까요. 산행은 노폐물을 몽땅 쏟아냈다는 느낌이 듭니다.
마치면 개운합니다.
고생하셨습니다
저는 금백첼린지 작년에 하면서 금백종주를4번이나 한터라
일욜 집안일도 있고 해서요
불참했습니다
낮두시에 잠시 백양산만 다녀왔어요
쉽지않은 한여름 금백종주
수고했습니다~~
홍아,님.!
나는 처음이고, 금백종주.라는 매력적인 타이틀을 거머쥐었어요. 할만합니다. 다른 타이틀을 또 갖고싶네요.
관심 감사해요. 속리에서 만나요. 굳!나잇!
첫 금백종주 추카드립니다.저도 갈려고 채비하다가 울 심대장님 계획으로 정맥 품앗이 동참을 하게 되었네요.생각보다 야간 산 기온은 시원하기 그지없었습니다. 무더위속 그 누구도 따가갈수없는 무한한 열정으로 다들 고생하셨네요.
근디~~마지막 사진은 뉴규입니꺼~~ㅎ??
청보리,님.!
마음이 하자는대로 하면, 노 프라브럼.입니다. 정맥도 정말 중요합니다.-동맥보다,,ㅎ- 다들 참 산 탄다고 열심입니다. 수고들 많으셨습니다.-
27세 유도사.!
수고 하셨습니다ㆍ
유도사님 사진도 멋지고!
오.! 설이,님.!
반갑습니다. 같이 갔으면 좋았을텐데,쪼끔 아쉽네요. 다음에 그런 기회가 오겠지요. 계속 함께해요. 당케.
무더운 날씨에 긴 거리 수고 많았습니다.
낮보다 밤에 나선 것은 잘한 선택인 것 같습니다.
열정이 무더위를 녹였습니다.
예,-한길,행님.!
격려 말씀 고맙습니다. 이구동성으로 무더운 날씨에는 긴 종주는 안하는게 좋을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어요. 장점은 한단계 상승하는 산행 능력이 생긴답니다. 속리는 거리가 짧아서 괜찮아요. 잘 자시고, 잘 주무시고, 관리 잘하셔서, 그때 만나요.
아쿠아마린님 산사랑제이님의 통증과 덥고 뜨거운 열기가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순애님의 김밥은 또 왜 그리 딱딱한데도 풍부한 맛으로 전달되는지,
함께 했어야 하는데 저도 아쉬움이 가득합니다
참으로 멋진 대원들입니다
제가 그대들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누구를 좋아해야 할까요~~ㅋ
무쏘꿈,님.!
단톡방에 댓글이 달려서 함께 할 기대를 했는데, 또 다음 기회가 된다면 함 해봅시다. 수많은 사람들이- 금백종주-챌린지를 하는게 어떤 것인지 경험해보고, 나도 그 일원이 되었다는 자부심이 생겼어요. 속리에서 빨리 보고싶어요.
유도사 형님, 이제야 산행기를 보게 되네요. 황홀한 지옥에 다녀온 기분입니다.
20키로정도 까지는 컨디션이 좋았었는데, 불웅령오르는 1.2키로가 시발점이였던것 같습니다. 바람한점없는 강한 햇볕에~~~특히
백양선 능선은 햇볕을 피할길이 없었고, 유도사 형님, 네요대장님, 착한 순애님의 헌신적인 배려와 도움으로 종주를 하게 되었네요.
유도사 형님의 부채의 힘이 컸습니다.
부채도사, 애명을 하나 더 드립니다.
ㅎㅎ
이번 산행에서 배운 교훈은,
1.한여름 무더위 장거리 산행은 피하라.
2. 꼭 그리해아한다면, 전문가와 동행하고, 준비를 잘 해라는 것. 얼음물과 전해질, 햇볕 가림막등등 ᆢ
3.무엇보다도 기초체력을 평소에 잘 키워야한다는 것.
이번 산행에서 뜨거운 동지애를 느꼈고, 분에 넘치게 받은 고마운 마음, 뭇 산객으로 부터 받은 생명수, 모두 감사드리며 가슴깊이 새겨, 선한 영향으로 보답하고자 합니다.
덕분에 평생 잊지못할 짜릿한
추억의 한 페이지를
남기게 되었습니다.
더운 날씨에 수고 많이 하셨고, 감사합니다.
***
마크롱 ~~~ㅋㅋ
나뻐지 않은데요.
다른것은 그분과 비교할 바가 아니지만,
내무장관에게 구박받는 일은 비슷할 듯 하네요. ㅋㅋ
산사랑제이,님.!
후반전 힘들어하는, 님을 바라보는 내 심정은 안타까움만 가득.! 대신해 줄 수 없으니,,-그러나, 님의 강인함이 모든 것을 극복하고 마무리 하여. 정말 고마웠어요. -새벽의 카톡을 보고 안심했어요.-평생 잊지못할 추억이 될 것입니다. 속리에서 만나요. 그때까지 홧팅.!
@유도사((유성재)) 네, 속리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쇠미산 찍으면 29k~이상
단골메뉴 금백중주~
백양산 만남광장에서 다들 아웃~
아흐~~좋았겟어요~
마지막 비쥬얼 미소년
누구시드래요요용~ㅋㅋ
오,-진이,님.!!
방가방가- 멋진 휴가 잘 보내시고, - 쇠미산 정상석 못봄.- 네오대장님이 이끄는대로 쫄래쫄래 따라 갔어요. 표지기가 없어서 엉뚱하게 갈 것입니다. 어쨌든 무사히 마무으리 했어요. 칭찬 감사요.!! - 금정산 날아 다니던 27세 때의 유도사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