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다도 소식』(작사 유 호, 작곡 박시춘)은 1952년 「황금심」이
발표한 곡으로, 6.25전쟁 당시 제주도의 옛 군예대(軍藝隊)건물
에서 '모슬포' 바다를 배경으로 만들어진 진중(陣中) 가요로
첫 선을 보였다고 합니다.
1952년 제주도 '대정읍'에는 '육군 제1 훈련소'와 '군예대 ' 가
있었습니다. 군예대는 작곡가와 연예인 160여 명으로 이뤄진
부대로, 훈련병 위문과 군가 보급에 앞장섰으며, 노래, 만담, 쇼
등으로 훈련병들의 외로움과 고달픔을 달래 줬다고 합니다.
'군예대'는 작곡가 '박시춘' 선생이 맡아 지휘했는데, 유 호,
남인수, 신카나리아, 황금심 , 김용대 등의 가수와 주선태,
구봉서 등 연예인들이 활동하고 있었답니다.
「황금심」(黃琴心, 1922 - 2001)은 "은 쟁반에 옥 구슬이 구르는
듯한 청아한 소리"라는 가요 평론가들의 말처럼 가요계의 큰 별
이었습니다. <인천 아이러브색소폰클럽 대표 윤양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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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다도라 제주에는 아가씨도 많은데
바닷물에 씻은 살결 옥같이 희였구나
미역을 따오리까 소라를 딸까
비바리 하소연에 물결 속에 꺼져가네
물결에 꺼져가네
삼다도라 제주에는 돌멩이도 많은데
발뿌리에 걷어 챈 사랑은 없다더냐
달빛이 새어 드는 연자 방아간
밤새워 들려오는 콧노래가 구성지다
콧노래 구성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