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페와호수>의 야경을..
우기에 많은 물을 모아서 댐에 저장하였다가 생활용수 와 전기 발전에 수력으로 이용하는 가 보다
식사하면서 바라다 본 곳
포카라 도시 주변에 협곡을 막아 담수 시설과 댐으로 물을 조절하는 곳..
사진 반영을 담기 위해 두번이나 갔지만 실패하고 말았다
<이하는 퍼온글>
네팔의 차멜리아 발전소는
네팔 서북부 다출라 지역에는 산에도 별이 뜬다. 밤이 되면 히말라야 산맥 곳곳에 흩어진 민가들은 일제히 전깃불을 켠다. 해발고도 2000~3000m를 넘나드는 높은 산에 켜진 전등은 하늘에 펼쳐진 은하수처럼 보였다.
깊은 산 속 별의 향연은 불과 수년 전만 해도 볼 수 없었다. 1인당 국민소득이 637달러(2017년 기준)로 세계 179위(세계은행) 수준인 가난한 나라에서 산간 오지까지 전기를 공급할 여력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따금 태양광 전등 몇 개가 갸냘픈 빛을 내뿜을 뿐이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네팔 다출라 지역에 30MW(메가와트) 규모 차멜리아 수력발전소를 지은 뒤부터는 달라졌다. 거리 곳곳에서 스마트폰으로 통화를 하거나 TV를 보는 사람들도 늘게 됐다.
머니투데이는 지난달 28일 차멜리야 수력발전사업 현장을 찾았다.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서 차멜리야 수력발전소까지는 꼬박 하루가 걸렸다. 국내선 비행기를 타고 인도국경 인근 당가디에 도착했다. 당가디에서 차멜리아 현장까지 거리는 약 260km. 차로 30여분 남짓 달려 평야지대를 벗어나자 해발고도 1000m가 넘는 산맥이 펼쳐졌다. 능선을 타고 꼬불꼬불 건설된 산길은 시속 60km 이상을 허락하지 않았다. 도로는 좁고 그마저도 곳곳이 유실되거나 무너져 있었다. 9시간을 달리자 하늘색 지붕의 수력발전소 건물이 보였다.
네팔 다출라 지역에 건설된 차멜리야 수력발전소. 댐과의 낙차를 이용하기 위해 지표면에서 약 50m를 낮춰 건설됐다./사진=안재용 기자
네팔 다출라 지역에 건설된 차멜리야 수력발전소. 댐과의 낙차를 이용하기 위해 지표면에서 약 50m를 낮춰 건설됐다./사진=안재용 기자
발전소는 땅을 약 50m 파낸 곳에 만들어졌다. 발전소를 낮은 곳에 만든 것은 차멜리야강 상류에 위치한 댐과의 낙차를 100m 이상 벌려 발전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다.
발전소 안에서는 두 개의 터빈이 굉음을 내며 돌아가고 있었다. 각 터빈은 약 428rpm(분당 회전수)로 돌며 최대 15MW 전기를 만든다.
차멜리야 발전소는 총 30MW의 전력을 반경 130km 지역에 공급한다. 네팔 전체 전기 생산량 976MW 중 3% 수준이다. 수력이 풍부한 우기(몬순) 때는 국경을 접하고 있는 인도에 남는 전기를 수출하기도 한다. 돈을 받고 파는 것은 아니고, 건기 또는 겨울에 전기 발전이 어려워지면 인도에서 되돌려받는 구조다.
한수원은 발전소 뿐 아니라 130km에 달하는 송전로도 건설했다. 발을 헛디디면 수백미터 아래로 떨어질 수 있는 아슬아슬한 경사 곳곳에 송전탑을 세웠다. 이 산에서 저 산으로 전깃줄을 이었다. 일부 지역에서는 자동차가 다닐 수 없어 당나귀로 건설자재를 옮겼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