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등나잇 선' 감상문
제가 선정한 영화는 '미드나잇 선' 이라는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제가 살면서 본 영화중 가장 기억에 많이 남았던 저의 인생 영화이기 때문에 감상문의 대상으로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미드나잇 선'은 xp라는 희귀병에 걸린 한 소녀의 이야기입니다. 이 소녀의 이름은 '케이티'로 케이티는 어려서부터 xp 즉, 햇빛을 보면 증상이 발현되어 결국에는 죽게 되는 병을 앓고 있어 해가 있는 시간에는 집 밖을 나가지 못합니다. 어릴때 사고로 엄마를 잃고 아빠와 단둘이 살던 케이티는 집에서 특수유리로 된 창문을 통해 우연히 '찰리' 라는 남자아이를 보게 되고 첫눈에 반하게 됩니다. 그리고 어느덧 시간이 흘러 20살이 된 케이티는 해가 없는 밤 시간을 이용해 집 밖을 나가게 되고 매일 창문을 통해서만 보았던 '찰리'를 직접 마주하게 됩니다. 그렇게 만난 케이티와 찰리는 매일 밤 꿈같은 시간들을 보내고 어느덧 깊이 사랑하는 사이가 됩니다. 하지만 한순간의 실수로 케이티는 햇빛에 노출되어 버리고, 설상가상으로 케이티의 병에 대해 학회에서 진행하던 임상 연구도 연구비 부족으로 중단되어 버리고 맙니다. 그렇게 케이티의 증상은 빠르게 악화되고 결국 케이티가 죽음으로써 영화는 마무리 됩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저는 이 영화가 그동안 봐왔던 영화와는 다르게 xp라는 평소 접해보지 못했던 신선한 소재를 개연성 있게 묘사한 점이 가장 좋았던 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결국 주인공의 죽음으로 끝난 새드 엔딩이지만, 주인공의 죽음이라는 결과보다는 죽기 전에 경험하는 것들에 중점을 두고 묘사한 것이 이 영화를 그저 비극적이고 슬픈 영화가 아닌 희망과 위로를 주는 영화로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찰리를 만나 진정한 '삶'의 의미와 행복을 찾고, 자신이 그토록 타고 싶었던 요트 위에서 사랑하는 사람의 품에 안겨 편안히 죽음을 맞이하는 케이티의 모습에서 인간이라면 누구나 맞는 죽음을 어쩌면 자신의 의지로 결정했기 때문에 행복한 결말이라고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영화이기 때문에 죽음이 아름답게 묘사된 걸 수도 있어 만약 케이티가 죽지 않고, 병을 극복하는 장면으로 마무리되었다면 더 현실적으로 행복한 결말이 될 수도 있었을 것 같아 조금 아쉬움이 느껴진 영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