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교훈, 지구를 보듬자
손 원
코로나19가 지구촌을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 넣고 있다. 역사상 이런 경우가 흔치 않았다. 2019년 12월 발병 이후 26개월이 지났지만 아직도 꺾일 기세조차 보이지 않고있다. 더구나 전파력이 강한 바이러스로 변이를 거듭하고 있다. 이렇게 대규모로 오랜기간 인류를 괴롭혀 온 전염병 출현을 꼽는다면 1347년부터 1351년 사이, 약 3년 동안 2천만 명에 가까운 희생자를 낸 페스트라는 유행성 감염 질환은 사망자의 수만 본다면 가장 규모의 큰 재앙이었다. 코로나19가 이에 버금가는 재앙이 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
2월 현제 전세계 확진자는 4억명을 넘었고 사망자도 6백만명 정도다. 이전에도 대규모 호흡기 감염원이 있긴했지만 코로나19의 전조 증상에 불과했다. 2002년 사스가 8천명 발병에 치사율9.6%이고, 2012년 메르스가 2천5백여명 발병에 치사율 34%였다. 다 같은 호흡기 질환이지만 코로나19가 확진자 수로는 압도적이고 발생국 수도 224 개국으로 사스26개국, 메르스 27개국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다. 다행히도 그간의 치사율은 1.44%로 사스나 메르스보다 훨씬 낮다.
우리나라의 경우를 보더라도 한 때 진정될 기미가 보이기도 했으나 설을 전후하여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어 의료당국이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에 이르렀다. 현재 확진자 수가 120만명이고 사망자도 7천여명이 발생했다. 백신접종률이 90%에 이르지만 그 효과도 의심할 정도로 확진자 발생이 일 5만명을 상회하고 있고, 앞으로 몇 십만명으로 늘어 날 수도 있다고 한다. 의료체계가 감당 하기가 어려워 최근 중증환자 위주로 관리하기로 하고 그외 대다수 환자는 본인이 스스로 전화로 비대면 진료를 받아 자가 치료를 하도록 하고 있다. 공포에 떨게했던 감염병을 독감처럼 관리한다는 것에 대하여 일각에서는 많은 우려를 하고 있으나 의료여건 상 어쩔 수 없다는 것이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겪고 있는 고통을 덜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으나 역부족이다.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 코로나 시국이기에 위기감은 더 크다. 감염의 우려와 함께 먹고사는 문제까지 겹친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다행히 감염되더라도 치명적이지가 않고 독감정도로 앓다가 완치 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그렇게만 되면 다행이겠만 아직은 안심할 단계는 아닌 것 같다.
코로나19가 끝내 독감수준으로 자리잡으면 그나마 다행일 수도 있겠지만 문제는 앞으로 더 강력한 또 다른 전염병이 나타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코로나19 이전에 사스와 메르스가 있었다면 코로나19 이후 보다 강력한 질환이 있을 수도 있다는 추론도 가능하다. 그럴 가능성이 있다면 우리는 다방면의 노력으로 막아야 한다. 어떤 방법으로 어떤 처방을 내 놓아야 하느냐가 문제일 것이다. 쉽다면 쉽고 어렵다면 어려울 것이다. 어쩌면 인간의 능력밖일지도 모른다. 쉽게 생각해 보도록하자. 공해를 줄여나가고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와 공존하는 방법은 어떨까? 인간의 지나친 욕심이 각종 재앙을 낳고 있다는 것이 밝혀지고 있다. 지구환경에 관심을 갖고 많은 처방이 나오고 있지만 이를 외면하는 경우도 많다.
지구를 위해서 생존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은 개개인의 관심과 조그마한 실천에서 시작된다. 나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모든 생명체와 공존을 위한 마음가짐이다. 주변이 좋아지고 문제가 없다면 그 혜택은 모두에게 돌아온다. 우선 쓰레기만이라도 관심을 가져 줄이고 재활용 하도록 해 보자. 아직도 분리수거에 비협조적이고 공해물질을 거리낌 없이 배출하는 경우가 많다. 일회용품 사용을 줄여 보도록하자. 자원을 절약해야만 한다. 무절제한 난방과 물을 물 쓰듯함은 자원을 낭비하고 공해물질 배출도 그 만큼 늘어나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구를 뒤덮고 있는 모든 자원은 피부와 같아서 잘 보존 하여야 한다. 피부가 제역할을하고 마시고 숨쉬는 것이 청정하다면 건강해 지듯이 지구도 마찬가지다. 파헤치거나 훼손을 적게하고 오염물질 배출을 줄여 지구가 흡수하고 숨쉬는 지표와 공간을 깨끗이 해야만 한다. 화석연료를 줄여 탄소중립을 실현하고, 플라스틱 등 화학물질 사용 자제에 동참 해 보도록하자.
코로나19를 마지막으로 앞으로 더 이상의 재앙이 없도록 하자면 모든 사람은 지구 환경살리기에 동참해야 한다. 애당초 지구가 어떠했는지 상기하며 그 모습을 닮아가도록 노력해야 한다. 과학기술이 발달한 지금이지만 코로나 팬데믹읕 쉽게 극복할 수 없음을 절감하게 된다. 자만심을 버리고 자연의 순리에 순응해가며 모든 생명체가 다 같이 공존할 수 있는 환경조성이 더 나은 미래를 보장할 것이다. 코로나의 교훈을 지워버린 체 같은 삶을 반복한다면 지구촌의 미래는 암담하다고 할 수 밖에 없다. 지구촌 구석구석이 힐링의 공간이 될 수 있어야하고 모든 생명체가 공존할 수 있는 환경이 미래를 보장할 것이다. 코로나19 같은 사태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지구를 아끼고 보듬어야 한다. (2022. 2.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