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내달 부산 북항재개발 지역에 해수수영장·캠핑장 들어선다
10년간 기반 조성 공사에 주력해 닫힌 공간으로 인식됐던 부산 북항 재개발 지역이 시민에게 열린 공간으로 다가서는 신호탄을 쏘아 올린다.
부산항만공사는 오는 7월과 8월에 북항 재개발 지역에 시민이 이용할 수 있는 수영장과 야영장을 각각 건립한다고 7일 밝혔다. 총예산 10억 원을 들여 북항 재개발 지역 크루즈 임시 주차장에 건립될 수영장 규모는 7420㎡(2250평) 정도다. BPA 측은 "다음 달 7일 수영장을 개장해 여름방학을 맞은 초·중·고 학생들은 물론 그 가족들이 도심 속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수영하는 즐거움을 맛보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영장은 오는 8월 말까지 운영할 예정이며 피크 타임 최대 수용 인원은 2000명이다. 수영장은 유아풀과 청소년풀, 성인풀 등으로 구성되며 타원형 유수풀도 조성된다. 튜브를 타고 즐기는 워터 슬라이드, 워터 에어 바운스, 에어 슬라이드 같은 다양한 놀이시설도 들어선다. 그늘막 텐트와 선베드, 화장실, 샤워실, 보관실, 의무실, 푸드존 같은 편의시설도 갖출 예정이다. 수영장에는 안전과 경비를 맡은 인원이 배치되며 심폐소생술을 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이 상주할 예정이다.
수영장 이용 요금은 1인당 4000원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BPA 측은 "부산지역 수영장 요금은 8000원에서 1만 5000원 정도이지만, 북항 재개발 지역 친수공간을 시민에게 처음 선보이는 만큼 요금은 수영장 운영비를 상쇄할 정도만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노인과 청소년, 어린이 등에 대한 대폭적인 요금 할인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벤트 무료 쿠폰도 상당수 발행해 시민이 손쉽게 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BPA 측은 "이번에 만들어지는 수영장은 북항 재개발 지역에 조성할 공원 안에 정식 수영장이 건립될 때까지 매년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이 수영장은 북항 재개발 지역에서 나는 해수 온천을 활용해 사계절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BPA 측은 "현재 북항 재개발 지역 친수공간에 물 위에 떠 있는 해수욕장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부선을 활용한 인공 해수욕장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BPA 측은 "현재 설계가 진행 중인 인공 해수욕장은 앞으로 새롭고 독특하게 여가와 휴식을 즐기는 공간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항 재개발 지역 크루즈 부두 인근에는 캠핑장도 들어선다.
BPA 측은 "예산 3억 원을 들여 오토 캠핑을 할 수 있는 야영장도 조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캠핑장은 오는 8월부터 시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캠핑장 규모는 8840㎡(2680평) 정도이며 자동차 20대 정도가 캠핑할 수 있다. 물론 텐트만으로 캠핑을 즐길 수 있다. 캠핑장에는 화장실과 취사장, 관리동 등도 세울 예정이다. BPA 측은 "북항 재개발 지역에 공원 건립 공사가 진행되면 캠핑장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현돈 부산항만공사 재개발사업단장은 "북항 재개발에 나선지 올해로 10년째가 됐지만, 기반 조성 공사에 주력해 그동안 시민에게 새로운 북항의 모습을 보여줄 수 없었다"며 "수영장과 야영장 조성으로 북항 재개발 지역은 한층 활기를 띄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