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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좋은 글 스크랩 파란만장 조조의 삶
잠실/맥(조문희) 추천 0 조회 232 14.09.04 10:29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위의 사진은 간웅수종(奸雄壽終)이라는 벽화그림입니다.

그 제목이 의미하는 말은 간웅의 목숨이 종 쳤다는 말이 아닐까요?

간웅이 죽었다면 큰 잔치라도 벌여야 하지 않나요?

춤이라도 덩실덩실 추어야 하고요.

그런데 많은 사람이 조조의 죽음을 애통해합니다.

간웅이라고 욕을 하며 그의 죽음을 애통해한다 하면 선뜻 이해하기 어려운 말이네요.

 

 

이! 그렇군요?

조조의 가족과 친인척, 그리고 조조 아래 한 자리씩 차지하고 호의호식하며 살았던 사람이

조조의 죽음이 슬퍼 우는 게 아니라 앞으로 자신의 처지가 어떻게 변할까 봐 걱정되어 우는 것이라고요?

내 처지가 지금보다 못해질 것이라는 비관적인 생각에 슬퍼서...

 

세상에 올 때 나 혼자 울었고 모두 웃었습니다.

세상을 떠날 때 나 혼자 웃고 모두가 우는 그런 삶을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가끔 나 혼자 울고 모두가 웃는 그런 사람도 있나 봅니다.

 

 

조승상부 양쪽으로 담장을 따라 영웅의 삶을 동판으로 만들어 조각으로 남겨놓았습니다.

그 하나하나를 보며 다니다 보니 파란만장한 조조의 삶이 그대로 그곳에 있습니다.

과연 조조는 영웅이었을까요?

아니면 간웅이었을까요.

 

 

그 결론은 여러분의 몫입니다.

이제부터 하나씩 조조의 삶 속으로 들어가 두리번거려 보렵니다. 

그 뒤로는 조조의 일화에 관한 이야기를 부조로 만들어 보기 쉽게 만들어 놓았네요.

이제 하나씩 구경하며 조조의 삶에 대해 곁눈질하렵니다.

 

 

환관의 손자면 어떻습니까?

가진 게 많기에 이미 수백억의 주식을 무상 증여받았는데요.

이렇게 조조는 태어나면서부터 경쟁자와 출신부터 다릅니다,

똥구멍 찢어지게 가난해도 자존심만 세우는 모친보다 원하는 것 모두 해주고 관리로 들어갈 때 키 몇 개 손에 들려 보내면

바로 발령이 나는데요.

 

환관의 자손이면 그 비아냥이 배째고 들어옵니까?

그런 놈에게 아이스크림 하나 입에 콱 먹여 버리면 당장 헬렐레하며 따라다닙니다.

 

조조도 공무원이 되는 길은 역시 빽이었지요.

효렴(孝廉)이라는 제도는 있는 자에게는 정부 공무원으로 들어가는 열린 문이었으니까요.

처음 맡은 직책이 도성의 문을 관리하는 자리였을 겁니다.

 

 

근무에 너무 충실히 하려고 통금을 위반한 권력자 환관의 친척을 때려죽이는 모습입니다.

당시 환관이라고 하면 십상시를 중심으로, 그 위세가 천하를 쥐락펴락할 때가 아니겠어요?

저러다 사람 잡겠어요.

죽고 싶으면 무슨 일을 못합니까?

조조가 말입니다.

그런데 정말 사람을 잡았답니다.

 

이제 어찌 되겠어요?

아무리 권력이 강해도 잘못된 일에 당당히 맞서 자기 업무를 충실히 한 조조야말로 칭찬받아 마땅한 사람이 아닐까요?

정의란 입으로만 하는 게 아니라 저렇게 몽둥이로도 하잖아요.

무엇이 용기입니까?

간웅이라면 저런 짓 하지 않지요.

 

 

젊은 시절 세상 돌아가는 일에 환멸도 느껴보았습니다.

동탁의 안하무인에 대항해 동탁 암살을 기도하려고 왕윤의 보검을 받아 동탁의 처소에 들어가 낮잠을 즐기는 동탁의

멱을 따려고 했지만, 위의 사진에 보이는 거울에 비친 보검이 돌아누운 동탁의 눈에 비치는 바람에

미수로 그치고 귀한 보검을 바치려고 한다고 순간을 모면하고 그냥 튀었지요.

 

이런 용기를 실행에 옮긴 조조 말고 또 어떤 사람이 영웅이라 할 수 있겠어요.

당시 동탁에 맞서 동탁을 죽이는 일에 모두 입으로만 할 때 직접 칼을 들고 들어간 사람은 조조밖에 없었습니다.

그런 용기를 지닌 자 있으면 나와보라 하세요.

황제를 위한 동탁 살해를 시도한 조조가 처음부터 욕먹을 사람은 아니었지요.

 

 

그때 사도 왕윤의 보검인 칠성검이라는 그 칼이 이 칼인가요?

동탁을 살해하려다 들키자 조조는 선물로 드리려 가져왔다고 거짓말로 우선 모면합니다.

그러나 그게 금방 탄로  날 일이 아니겠습니까?

이제 어찌해야 합니까?

 

 

네! 맞습니다.

튀어야 삽니다. 

도망 중에도 아버지의 친구 집에 갔다가 돼지 잡는 일을 오해하고 그 가족을 모두 죽이고 고향으로 돌아갔지요. 

그 집은 그날로 제사 지내줄 후손도 없게 완벽히 처리하고 돌아서더군요.

 

 

젊은 혈기에 동적이라는 당시 황제를 겨드랑이 밑에 끼고 천하를 호령하던 동탁을 토벌하기 위해

모두 두려워 머뭇거리며 두려워할 때, 조조는 분연히 일어나 앞장섰지요.

이제 조조는 원소가 주축이 된 반동탁 연합에 주동적으로 참여합니다.

 

 

이때 유관장 삼형제가 초대하지도 않아 문앞에서 제지 당했을 때 조조가 도와주어 회의장에 들어왔어요.

초대장도 없이, 또 군사도 없이 이런 어른들 자리에 끼려는 유비의 당돌함...

이를 흔쾌히 받아준 조조..

세상은 이렇게 영웅의 만남이 시작되었지요.

 

 

동탁의 수하 화옹이 드디어 떴습니다.

군사를 끌고 회의장 앞에 나타나 욕을 하며 놀려대며 연합군 장수를 하나씩 대적하며 목을 칠 때

모두 두려워 아무도 밖을 나가려 하지 않을 때 관우가 자청하자 모두 비웃었지요.

어디서 굴러먹던 개뼈다귀나고요.

 

 

이런 경우를 듣보잡이라는 말을 사용하더군요.

듣도 보도 못한 잡놈이라고요.

이때도 조조가 나서 출전을 허락하고 따뜻한 술 한잔을 내리자 관우는 화웅의 목을 베어 온 후 마시겠다는 오만한 말을 하고

단신으로 동탁의 장수 화옹에 달려가 청룡언월도를 휘둘러 단칼에 목을 치고 그 목을 들고 회의장 안으로 들고 들어와

보란 듯이 내동댕이치며 아직 식지도 않은 술을 마셨던 일화가 바로 여기였지요.

 

 

조조는 이렇게 유관장에게 기회를 주고 장래를 열어준 사람입니다.

물론, 처음부터 길을 열어주려고 한 일은 아니지만, 결과적으로는 프리미어리그에 오르게 했지요.

만약, 이때 조조도 모른 체했더라면 유비나 관우나 모두 조기 축구회에서 공을 찼을지 모릅니다.

 

 

진짜 목을 들고 회의장 한가운데로 성큼성큼 들어옵니다.

사실, 그 술은 조조가 관우에게 이승에서 마실 마지막 술이라는 의미로 주었을지 모릅니다.

조조의 도움으로 유비는 드디어 메이저리그에 얼굴을 내밀었고 관우는 영웅 반열에 들게 되었잖아요.

삼국지연의에서 관우의 주연급 등장은 이 대목이었지만, 이것도 소설 속의 허구라지요.

 

작가는 관우를 주연급으로 띄우기 위해 남의 공도 가로채 관우에게 넘겨주는 파렴치한 짓을 하기도 했지요.

화웅을 죽인 영웅은 손견이었습니다.

그래서 오나라 손권은 관우를 죽였는지 모릅니다.

아버지의 공을 가로챈 더러운 놈이라고...

 

 

황제를 동탁의 손아귀를 벗어나게 노력하고 동탁이 죽자 이곽과 곽사의 손에서 구출해 장안에서 낙양으로 황제를 모셔오지만,

낙양은 이미 동탁이 떠날 때 모두 불 질러버려 그야말로 이슬마저 피하기 어려운 곳이지요.

천하에 영웅이라고 촐랑거리고 나대던 군벌은 어느 누구 하나 황제를 맞아주질 않습니다.

그 이유는 곽사와 이각의 보복이 두려웠기 때문이었을 겁니다.

 

그리고 이제 개털 신세보다도 못한 황제는 사실 짐만 될 뿐이 아니겠어요?

조조는 모두가 "노!!!" 라고 할 때 혼자 분연히 나섭니다.

이참에 황제를 모시고 허도로 도읍을 옮깁니다.

 

 

다시 황건적을 토벌하며 재기해 연주에 머물 때 황건적 출신인 청주병을 수하로 받아들이며 조조는 앞으로 많은 군벌과 쟁패하며 하나씩 부술 때 가장 조조의 정예병으로 활동한 부대가 바로 청주병이었지요.

처음 청주병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청주 술이 담긴 병인지 알았어요.

비록 잡군이었지만, 조련하고 훈련시키면 이렇게 아이들이 달라집니다.

 

 

삼국지에 출연한 모든 영웅 중 가장 용맹한 장수가 바로 여포일 겁니다.

유관장 삼형제가 덤벼들어도 여포를 제압하지 못했다잖아요.

그런 여포를 끝장낸 자가 바로 조조입니다.

 

 

살려달라는 여포의 비굴한 모습을 지금 보고 계십니다.

여포 가문에서 이 사진을 내려달라고 하겠지만...

장수는 무릇 전투에 패하면 아낌없이 목을 내어 주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목숨을 구걸한 여포는 죽는 순간 영웅에서

이무기로 다운 그레이드 모드에 들어갔습니다.

 

글쓴이 : 佳人

 

오늘의 佳人 생각

뤄양으로 탈출한 황제를 모두 외면했습니다.

황제가 짐이 된다는 일은 흔치 않은 일이죠.

이때 조조는 제일 먼저 달려가 황제가 이슬을 막고 당분간 기거할 곳을 만들고 허기와 추위에 떨며 비 맞은 강아지 꼴의 황제에게

따뜻한 닭곰탕을 끓여 대접해 올리며 자기의 홈그라운드인 쉬창으로 옮길 것을 아뢰고 황궁을 이곳 쉬창으로 옮겼습니다.

이런 조조가 황제의 이름을 빌려 일을 행사했다고 여기저기서 수군거립니다.

어려울 때 코끝도 보이지 않던 자들이 안정되니 말입니다.

조조는 그럴 자격이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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