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에 들어서는 옥정신도시는 옥정지구와 회천지구가 합쳐진 330만평의 거대 신도시다.
양주시는 옥정신도시를 첨단산업, 교육문화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수도권 동북부의 거점도시로 육성할 계획이다.
옥정지구는 옥정동 등 5개동 194만평에 3만800가구가 들어서는 사업이다. 2008년 공사에 착수해 2011년에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회천지구는 회정동 외 4개동 134만평에 1만9000가구를 수용하는 것으로, 올 하반기 개발계획 수립을 끝내고 2012년 사업완료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택지개발사업으로 덕정2지구(7만4000여평, 2007년 완공), 고읍지구(45만평, 2008년 완공), 광석지구(36만평, 2011년 완공)가 추진 중에 있다. 이중 덕정지구는 고암동 일원에서 사업이 완료된 덕정지구와 연계해 개발된다.
양주시 관계자는 “신도시와 택지개발 사업을 통해 경기북부지역 광역생활 중심도시로서 양주시의 위상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양주에서 조성중이거나 계획된 택지개발지구 중에는 고읍지구가 첫 번째로 분양에 나선다. 고읍지구는 양주시 고읍·만송·광사동 일대에 45만평 규모로 조성된다. 8700가구가 들어서 2만6000여명을 수용할 계획이다. 올 8월 신도종합건설, 우남건설, 우미건설, 한양, 호반건설등 총 5개 업체가 3,464가구를 동시분양 한다. 고읍지구는 서울에서 북동쪽으로 28km거리로 옥정신도시 보다 서울이 더 가깝다. 자동차로 15분 거리에 이마트, 롯데마트가 위치해 있다. 유치원 2곳, 초등학교 3곳, 중학교 1곳, 고등학교 2곳(특목고 포함)이 지구내 신설될 예정이다. 아뜰리에, 천문대, 조각아카데미, 현대미술 대표작가 미술관 등 문화예술 시설도 자리잡고 있다.
◆ 수도권 북부 교통망 개선 최대수혜지
양주시에 개발 바람이 거세지면서 교통망 확충도 본격화되고 있다. 경원선 복선전철 개통을 비롯해 서울~포천간고속도로, 서울 제2외곽순환도로, 3번 국도 우회도로 등의 새 교통망이 양주의 개발 바람을 이끌고 있다.
전문가들은 “양주는 거리상 서울과 가깝지만 그동안 교통여건이 나빠 주거지로서 큰 관심을 끌지 못했다”며 “교통여건이 속속 개선되고 있어 파주·일산·김포와 함께 수도권 북부 신흥 주거지로 거듭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1) 경원선 복선전철화 재료
경원선의 복선전철화 사업은 2006년 12월 마무리됐고 의정부~소요산간 24.3km(동안~소요산은 2.5km 단선)는 총 10개 구간으로 이 중 녹양·덕계·지행·보산역 등 4개역이 새로 생겼다. 고읍지구와 가까운 경원선 덕계역은 올 10월 완공예정이다.
실제 경원선 전철화 사업이 동두천까지 연장되면서 의정부~양주~동두천 지역의 서울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다. 뿐만 아니라 경기 북부권 지역끼리의 이동도 한결 수월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2) 3호선 우회도로…정체해소 기대
서울을 연결하는 국도 3호선(평화로)만 해도 만성적체 도로로 악명이 높지만, 우회도로(의정부~장암~회천구간)가 2007년 12월말 임시개통(왕복2차선) · 2010년말 완전개통(왕복6차선)할 예정으로, 서울외곽순환도로와 연결되면 강남이나 서울 중심부 접근시간이 줄어들게 된다. 고읍지구에서는 고읍IC를 통해 곧바로 이용이 가능하다.
지난해 6월말 이 지역을 관통하는 고속도로인 서울외곽순환고속도 북부구간(사패산 터널 구간 제외)이 개통돼 의정부~일산간 운행시간도 대폭 단축됐다. 나머지 미개통구간은 2007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전문가들은 "교통 정체가 심했던 3번 국도의 우회도로가 생기면서 서울로 접근하는 외곽순환도로, 동부간선도로 접근이 쉬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3) 서울~포천간 고속도로 건설도
왕복 4~8차선 규모의 ‘서울~포천간 고속도로’는 2009년 착공되어 2014년 완공예정이다. 이 도로는 서울 동북부인 서울~구리~의정부~포천을 연결한다. 서울~포천 고속도로는 2014년쯤 개통예정이다. 국도3호선과 고읍지구간 3.4km가 2차로에서 6차선, 마전~삼숭간 2차로는 4차로로 각각 확장된다.
4) 전철과 직행버스도 도입
이밖에도 2005년 12월 건설교통부에서 발표한 ‘수도권 동북부 광역교통망개선대책’에 따라 급행버스와 전철이 도입된다. 직행버스의 경우 이미 일산, 분당, 구리, 의정부 등 수도권 주요 도시에서 운행되고 있다. 이 버스를 이용해 수도권 위성도시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사람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한편 급행 전철이 운행되는 구간은 서울~덕정(경원선), 서울~마석(경춘선), 서울~양평(중앙선) 등 3개 노선으로 2009년에 운행이 개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