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 이진구 씨의 작곡으로 불교음악에 다양한 장르 결합 한마음선원 합창단 음성공양도
찬불가가 국악, 클래식, 가요 등과 만나 불교음악의 대중화를 시도한다.
불교음악공동체 ‘무소의 뿔’ 제 4회 정기공연이 7월 24일 저녁 7시 건국대 새천년홀에서 열린다.
‘무소의 뿔’은 작곡가 이진구 씨를 총감독으로 수안 스님, 정묵 스님, 권성혜 씨를 주축으로 활동하고 있는 음악공동체다.
지난 2012년 음악의 대중화와 다양화를 위해 미국에서 창단되었으며 뉴욕의 원각사와 불광선원에서 공연했고 2014년도에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정기공연을 펼친 바 있다.
이번 공연 1부에서는, 조계종 원로의원 정관 스님이 작사한 ‘산사의 새벽 종소리’를 불교 고유의 범패와 서양음악의 크로스오버로 만나 볼 수 있다.
또한 대행 스님의 시에 곡을 붙인 한마음선원 합창단의 음성공양도 들어 볼 수 있다. 이밖에도 선불남성합창단과 다워합창단을 비롯한 5개 합창단이 ‘밀레니엄 아리랑’을 합창하며, 무소의 뿔 정단원이자 케이팝스타 출신 가수 그레이스 신, 중요무형문화제 제5호 판소리 이수자인 조주선, 소프라노 이현주와 유현주가 함께한다.
특히 정관 스님의 시에 이진구 씨가 곡을 쓴 ‘산사의 새벽’은 일반인들에게 소외된 범패의 대중화를 꽤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번 공연에서 범패의 다양화를 시도한 작곡가 이진구 씨는 “범패는 3대 성악곡 중에 하나로 매우 훌륭한 음악이지만 불교의식이 아니면 듣기가 힘든 곡이다. 불교의 소리를 서양음악 혹은 판소리와 결합해 대중들이 편하게 들을 수 있도록 노력했다.
산사의 새벽은 신범패 운동을 하는 정목 스님과 함께 소프라노 이현주 씨가 참여해 새로운 무대를 펼칠 예정”이라고 전했다.
공연의 절정에 다다른 2부는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수석단원이며 한국해금연구회 회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김정림 해금연주가의 연주로 시작된다.
또한 부처님의 일대기를 뮤지컬로 제작 중인 ‘Under the Bohi Tree’ 중에서 6곡을 선별해 보여준다. 특히 KBS 남자의 자격에서 박칼린 음악감독과 함께 합창단을 지도했던 뮤지컬 배우 최재림을 비롯해 국내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뮤지컬 배우 방글아, 바리톤 이상준이 무대에 함께 오른다.
뮤지컬 ‘Under the Bohi Tree’ 에 대해 이진구 씨는 “9년 전부터 준비해온 공연이다. 현재 영어 버전과 한국 버전으로 이원화 해 제작을 진행해오고 있다. 내년 즈음 완성해 미국에서 먼저 공연을 갖고 한국 공연에서도 공연을 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수안 스님의 작사에 이진구 씨가 곡을 붙인 ‘백련’ ‘머물고 싶은 그 곳’ ‘언제나 어디서나’ 등 찬불가에 트로트 발라드 왈츠풍을 더한 곡도 눈길을 끈다. 수안 스님은 “찬불가지만 불교용어는 넣지 않았습니다. 다만 가사 안에 불교적 내용을 담으려고 노력했다. 불자 비불자 모두가 함께하며 편하게 듣고 불법의 진리를 배웠으면 한다”며 공연의 의미를 전했다.
제4회 무소의 뿔 정기공연의 티켓은 R석 5만원, S석 3만원, A석 2만원에 무소의 뿔을 통해 판매되고 있으며 공연 당일 현장에서도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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