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선 지능을 보이는 아이: 우리가 꼭 이해 해야 할 ‘사각지대’
‘경계선지능(BIF: Borderline Intellectual Functioning)’이라는 말은 다소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실제로는 우리 주변에서도 흔히 마주치는 인지적 특성을 가진 아이들을 의미합니다.
이들은 지능지수(IQ)가 정상 범위(85 이상)에는 미치지 않지만, 지적장애 기준인 70 이하에도 해당하지는 않습니다. 보통 IQ 70에서 84 사이에 해당하는 경우, 경계선지능 상태라고 보며, DSM-5에서는 이들을 지적장애로 진단하지는 않지만 임상적 고려가 필요한 인지적 취약군으로 다루고 있어요 . 경계선지능 아동은 명확한 진단명 없이 사각지대에 놓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학습이나 또래 관계에서 지속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좌절을 반복하기 쉽습니다. 따라서 이들을 단순히 ‘공부가 느린 아이’로 보기보다는, 인지적·정서적 지원이 필요한 대상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이해를 바탕으로, 경계선지능을 가진 아이들이 일상에서 어떤 어려움을 겪는지 차근히 살펴보면 좋겠습니다.
① 인지적 어려움
경계선지능을 가진 아이들은 개념 이해, 정보 유지, 추론 능력이 약하며, 계획을 세우거나 문제를 해결하는 실행 기능도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 예를 들어 수학 개념을 익히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글을 읽고 핵심 내용을 정리하는 데도 어려움을 겪어요.
이러한 인지적 특성은 단순한 학습 속도의 문제라기보다는 인지처리의 질적 특성에서 오는 어려움이며, 반복 학습과 구조화된 접근이 필요한 영역입니다 .
② 정서 및 사회성 문제
인지적 취약성은 또래 관계에서의 긴장과 부적응으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사회적 규칙을 직관적으로 이해하지 못하거나 대화 흐름을 파악하지 못해 또래로부터 소외되기도 하고, 반대로 과잉행동이나 분노로 방어적 반응을 보일 수도 있어요. 반복되는 실패 경험은 자존감 저하로 이어져 “나는 안 돼”라는 부정적 자기 인식을 강화하게 됩니다 .
③ 행동적 특성
일부 아동은 충동적이고 산만한 모습을 보이거나, 반대로 지나치게 소극적이고 수동적인 태도를 나타내기도 해요. 이처럼 정서적 불안정성과 인지적 좌절감이 결합된 행동 특성은 ADHD나 학습장애와도 유사하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심리 평가를 통해 구체적인 원인을 확인하고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
경계선지능 아동,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까요?
1. 정밀한 심리평가가 우선입니다
BIF는 단순한 학습 지연이 아닌 인지발달 특성이기 때문에, WISC-V 지능검사 외에도 적응행동검사, 정서·행동 척도 등을 포함한 종합적인 평가가 필요합니다. 이를 통해 단순한 학습부진과 실제 발달지연을 구분하고, 구체적인 지원 계획을 세울 수 있어요 .
2. 개별화된 교육 지원이 중요해요
경계선지능 아동은 일반 교육과정에 그대로 노출될 경우 반복된 좌절을 경험하게 됩니다. 따라서 개별화 교육계획을 수립하고, 시각 자료, 구조화된 반복학습, 구체적 피드백 제공 등 실제적이고 실행가능한 교수전략이 함께 적용되어야 합니다 .
3. 정서·행동 개입이 함께 이루어져야 해요
인지적 어려움은 정서 불안, 부정적 자아개념, 사회적 회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사회성 기술 훈련, 감정표현 및 인식 훈련, 인지행동치료 등을 통해 정서적 안정을 도모하고, 작은 성공 경험을 반복해서 자존감을 회복시켜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
4. 무엇보다도 ‘이해하는 어른’의 존재가 필요합니다
이 아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건, “나는 괜찮은 사람이야”라는 감각을 지켜줄 수 있는 어른입니다. 반복된 좌절 속에서도 누군가 나를 믿고 지지해준다면, 이들은 스스로의 속도로 서서히 성장할 수 있어요. 지지적인 관계 환경은 어떤 치료적 개입보다도 깊고 지속적인 힘을 가질 수 있습니다 .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향숙 소장님 인터뷰 및 칼럼] >> 공감하라 마음을 얻을 것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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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숙 소장님]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 (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 25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30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 1급 (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 1급 (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 (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Blasi, V., Pirastru, A., Cabinio, M., Di Tella, S., Laganà, M. M., Giangiacomo, A., Baglio, G., Zanette, M., Canevini, M. P., Walder, M., Clerici, M., & Baglio, F. (2022). Early life adversities and borderline intellectual functioning negatively impact limbic system connectivity in childhood: A connectomics-based study. Frontiers in Psychology, 13, 911339. https://doi.org/10.3389/fpsyg.2022.911339
Orío-Aparicio, C., Bel-Fenellós, C., & López-Escribano, C. (2021). Understanding adaptive skills in borderline intellectual functioning: A systematic review. International Journal of Environmental Research and Public Health, 18(17), 9376. https://doi.org/10.3390/ijerph18179376
Sätilä, H., Jolma, L. M., Meriläinen-Nipuli, M., & Koivu-Jolma, M. (2021). Challenges and neuropsychological functioning in children and adolescents with borderline intellectual functioning. Brain Sciences, 11(12), 1655. https://doi.org/10.3390/brainsci11121655
*사진첨부: pixabay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김혜상
한국 아동 청소년 심리상담센터
서울특별시 강남구 선릉로76길 7 4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