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어 지라시동>
[장어 지라시동] 장어먹고 힘 한번 내봅시다.
"선생님~ 괜찮으시면 같이 식사하세요. 꼭 남편 분도 모시고
나오세요."
얼마전 자그마한 신세를 졌다고 같이
식사하자고 전화를 한 것이다. 타운에서 제법 유명한 한식당에서 식사를 하게 되었다. 4명이 같이 식사를 하는데 당연히 초대한 수지가 주문을 하게
되었다.
"제가 식사량이 적어서 3인분만 주문해도 충분할 것
같은데요."
"음식 남기면 뭐하겠어요?? 그렇게 하세요." 하고 맞장구는 쳤지만 조금 난감한 상황이다. 물론 우리 가족도 양을 많이 주는 미국 식당을 가서는
일인분씩 덜 시키고는 한다. 허지만 이 식당의 음식 양은 그렇게 많지 않다. 적게 먹는다는 수지의 먹는 양이 결코 작지 않는 것이 문제였다.
주먹만한 공기 밥을 남편과 나누어 먹고는 계속 종업원을 부른다.
"이 반찬이 너무 맛이 있네요. 죄송하지만 리필해
주시겠어요."
반찬을 계속 리필해 달라고 하니 일하시는
분의 얼굴도 별로 좋아 보이지 않는다. 이런저런 사람을 많이 만나 보았지만 사람을 초대하고 음식을 적게 시키는 경우는 처음 보았다. 이래저래
남편도 기분이 별로 안 좋아 보이고 나도 먹는 내내 좌불안석이다. 어찌어찌 식사를 마치기는 하였지만 등에서는 식은 땀이 흐를 지경이었다.
다른 분에게 이야기를 들어 보니 누구를
만나든지 일인분씩 덜 주문을 한다는 것 이다. 음식을 남기는 것이 싫어서 그러는 것 이겠거니 하고 이해는 가지만 찝찝한 것도 어쩔 수 없다.
어느날 클래스가 끝나고 수지와 함께 3명이 식사를 하게 되었다.
"선생님~ 제가 입맛이 없어서 2인분만
주문할께요."
"죄송하지만 남겨도 3인분 주문하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하고 결국 입바른 소리를 할 수 밖에 없었다. 이래서 살이 찌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정량을
포기할 수 없었다.
맛있는
재료
밥
Rice _ 3컵, 구운 장어 Eel _ 1마리, 계란 Egg _ 2개,
스누우
피 Snow Pea _ 적당량, 새우 Shrimp _ 3~5마리
표고버섯 조림
만들기
재료_표고버섯 5개, 버섯 우린물 1컵, 설탕 1큰술, 간장 2큰술,
미린 2컵
1_표고버섯을 찬물에 1시간 정도
불린다.
어느 정도 표고버섯일 불었으면 버섯
불린 물은 다른 그릇에 담아 놓는다.
2_잘
불려졌으면 가위를 사용하여 표고 기둥을 잘라 다듬어 놓는다.
3_냄비에 버섯 우린 물을 넣고 분량의 설탕,
간장, 미린을 넣고 한소큼 끓인 후 표고버섯을 넣고 중간불에 조린다.
만들기
1_믹싱
볼에 식초 2큰술, 설탕 1큰술, 소금 1작은술, 레몬즙을 넣고 잘 섞어 배합초를 만들어 놓는다.
2_만들어 놓은 배합초에 갓 지은
뜨거운 분량의 밥을 넣은 후 재빨리 섞어 스시 밥을 완성한다.
3_분량의 달걀을 잘 섞어 지단을 부치고 먹기
좋은 크기로 채를 썰어 준비한다.
4_끓는 물에 새우를 데쳐 놓고
스노우피도 다듬은 후 데치고 구운 장어도 큼직큼직하게 썰어 놓는다.
5_우묵한 보울에 완성한
스시밥을 넉넉히 담는다.
그 위에 준비해 놓은
장어, 새우, 버섯조림, 계란 지단, 스노우피를 보기 좋게 얹어 완성한다.
더위가 막바지에 이르면 더위에 지친
남편은 기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이럴 때 <장어
지라시동>을 준비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장어 지라시동>
<지라시>라는 일본 말은 흩뿌려 주는 초밥이라는 뜻으로 재료는 크게 구애받지
않는다.
연어나 날치알을 넣은 <지라시>도 일본에서는 인기가 있다.
어떤 재료를 사용하던 보기 좋게 담아서 내면 눈으로 먹는다는 일본
<지라시동>이 완성된다.
여름 철에는 영양이 풍부한 장어를
이용하는 <지라시동>이 인기를 끈다.
아이들에게는 <장어> 대신
연어를 사용해 만들어 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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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어 지라시동>
<장어 지라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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