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며느리는요 아이가 넷입니다.
그사연을 이야기 할까요.
우리가 살고 있는 곳은 대구평리동 입니다.
농촌도 아니고 도시에서 사는 젊은 며느리가 아이 넷을 갓는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지요.
뉴스 에서는 9형제 12형제도 봤읍니다만
그것은 특별한 경우고요 얘들 아버지는 평범한 회사 엔지니어 이구요
엄마는 아이가 많다보니 가정일만 해도 바쁘고요.
부모한테 물려 받은 재산 없으니 형편이 어려울 수 뿐이죠.
첫째딸은 대구 평리동 서도 초등 학교 6학년 둘째 같은학교 4학년 셋째 2학년 막네 생후 10개월 [아들].
이렇게 사남매. 다행이도 6학년생인 딸이 초등학생 시절 줄곳 반회장을 맡아 오더니만
6학년와서는 전교 회장에 당선 되더군요.
얼떨결에 제엄마도 학부형 대표가 된거지요.
그렇다보니 학교행사 사회 봉사활동에 빠질 수가 없지요 .
어린 젖먹이 아이를 어떻게 합니까?? 할머니 한테 맞겨두고 가야지요.
근데 하루는 자선 바자회에 참석해야 된다면서 아이를 할머니한테 맞겨두고 갔어요.
오후 4시가되어서도 오지도 않았지요.
할머니는 화가 대단했답니다.
그때 껑충 껑충 [며느리가 키가좀큼니다]걸어 오면서 얼굴에 웃음이 만연하데요.
바자회에 좋은 일이 있었던지 오는 사람을 보고 얘야 젖먹이 아이를 두고 하루종일 무슨 일이고
새끼가 배가고파서 이유식도 처음에는 먹더니만 이제는 먹지도 않고
아이 핑게 되고 좀일찍 오지. 그뒷바라지 다하고 오면되냐,
아이는 불어있는 젖을 단번에 한쪽을 다먹고 반대쪽을 또대들고 있어요.
그러니 할머니는 얼마나 배가 고파을까 싶어 며느리 점심은 먹었느냐
물어 볼생각도없이 손자 젖먹는것만 보고 즐거워 하는 얼굴
할아버지가 옆에서 보고 있으니 말할수 없이 행복 하더군요,
내자식 키울때는 저런 느낌은 없었는데.손자는 왜 이렇게도 귀여운지.
세상에 할아버지 할머니는 같은 마음 이겠지요.
그런데 요즘 젊은 며느리가 아이 넷을 갖는 다는게 쉬운 일입니까?
참말로 간큰 며느리지요, 요즘 귀여워 말할 수 없어요.
며느리 김덕미, 마누라 유순자 두사람 한테
한가족의 온정을 느끼며 할아버지가 글을 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