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같은 인기는 오피스텔에 대한 규제강화 전망 때문이다. 9월22일부터는 서울, 인천, 수원, 성남, 안양, 부천, 고양, 용인, 안산시 등 9개시에서 분양신고를 하는 100실 이상의 오피스텔은 계약일로부터 1년간 전매가 제한된다.
이에 따라 전매제한을 피하는 오피스텔이 반사이익을 받고 있다. 실제로 최근 청약시장의 불황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오피스텔은 나 홀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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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고민은 대출이자다
내 집 마련을 고민하고 있거나 대출을 끼고 내 집을 장만한 월급쟁이라면 누구나 대출이자로 고민하게 된다.
월급쟁이에게 주택담보대출의 이자는 만만치 않은 월급통장의 블랙홀이다. 집값이 비싸다 보니 대출금도 크고 이자는 말할 것도 없다.
게다가 변동금리부 대출을 받은 경우 보통 3개월마다 이자율이 변한다. 올 초 통장에서 대출이자가 빠져나갔을 때 많은 대출자들의 숨이 막혔다.
이자율이 무려 최고 8%대까지 치솟았기 때문이다. 당시 은행들의 3년 고정금리부 대출은 10%에 육박했다. 가장 큰 이유는 양도성예금증서(CD) 유통수익률의 변화였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대부분 CD 3개월물과 연동시킨다. 올 1월 CD 금리는 5.8%를 넘어섰다. 전년도 같은 기간의 4.9%에 비해 1%포인트 정도나 상승했다.
이후 CD 금리는 다소 낮아졌지만 7월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5.4% 수준을 보이고 있고 이마저 다시 오를 징후가 포착되고 있다.
8일 현재 국민은행의 경우 3개월 변동금리부 주택담보대출 이자율은 6.14~7.64%를 적용하고 있다.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은 각각 6.28~7.58% 및 6.38~7.78% 수준이다. 하나은행은 6.69~7.39%며 외환은행은 5.84~7.12%에서 대출이 나가고 있다.
고정금리대출은 더 높은 수준이다. 국민은행의 3년 고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7.46~8.96%이며 우리은행은 7.55~8.65%다. 신한은행은 7.69~9.09%로 최고금리가 9%대를 기록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8.26~8.96%이며 외환은행은 7.71~8.41% 수준이다.
이처럼 CD금리 급변에 따른 이자부담이 커지자 은행들은 이자상한부 대출을 내놓고 있다. 대출을 받을 때 고객이 정한 이자상한선 이상으로는 이자가 오르지 않는 구조다.
하나은행의 '이자안전지대론', 외환은행 '예스이자안심모기지론', 국민은행의 'KB유비무환모기지론' 등이 있다.
그러나 이들 금리상한부 대출의 경우 옵션에 대한 수수료를 내야 한다. 이자부담이 적은 대신 수수료 부담이 커 일각에서는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기도 하다.
현재 가장 낮은 고정금리를 제공하고 있는 곳은 주택금융공사다. 공사의 보금자리론은 10년 만기 연 6.6% 수준이다. 다만 원금을 함께 갚아나가야 한다는 부담이 있고 대출자격심사가 까다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