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게 오랜만이네요..
공연도.
글 쓰기도.
밴드와 아저씨도.
또 친구들도~ㅜㅜ
첫날 공연을 보고와서
연휴내내 짬이 안 났지만
뭔가계속 생각나게했어요
뭉클하기도 하고 기쁘기도하고..
애 엄마가 어린이날연휴에 공연을 볼지 말지 부터 고민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참 쓸데없는 에너지 낭비였었네요 ㅎㅎ (이렇게 좋은걸 말이죠)
마음이 오라가락하던차에 2011년 학전 공연 엽서가 나오길래 저 혼자 또..'아..공연 가라는 얘기구나.'괘난 의미무여ㅎㅎ
그때 공연 너무 좋았죠.
피아노만 있는 공연. 그래서 이번공연을 기다리면서도 아쉬운 마음이 있었는데..제 생각이 너무 짧았죠ㅎㅎ
밴드 공연이어서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몰라요,아마 조용한 피아노 연주회였다면
같이 간 6살짜리 제 아이가 입장 허용도 안됐을 것이고, 보채서 중간에 나와야 했을지도 몰라요.
그리고
믿기지 않지만.
내년이면 환갑이시라는
원영님께서 혼자 하신다면.. 두시간을..이틀을..
원영님은 해내실 수 있겠지만
앞에있는 저희는 걱정했을 수도 있겠어요..
그보다.
밴드라서 더 좋은 공연과 감동이 있었던것 같아요.
이번공연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건
사실 노래가 아니라 멤버소개였어요..ㅎㅎㅎ
출연진소개 원년멤버로 되어 있길래 전화해서 확인까지 했거든요.진짜냐고ㅎㅎ
첫 정이라는게 있잖아요..^^
잠시 쉬다.떠났다가 다시만난 그분들의 반가움과 감회가 저에게도 느껴지고..저 역시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나며 그런기분이었으니까요.
성지님께서 말씀하신
부산벡스코 맥주축제에의 첫 성지씨도.
첫 눈 날리던 날 카이스트 음악회의 첫 금비씨도..
아..ㅎㅎ글 쓰다보니 엘지아트센터의 긴장하던헌일군도생각나요.
클럽 피닉스의 무대도..
와...ㅎㅎ
정말 우리에겐 많은 날들이 있었는데
잊고살아가는지 조차 인식하지 못했다는 것에 또 눈물이 나네요..
글도 길어지네요..ㅎㅎ
연휴에 만난 외할미에게
아들이 재잘대는데 아이 입에서
'정원영밴드'라는 말이나오는게 신기하고 듣기좋더라구요.ㅎㅎ
"공연을 갔는데, 엄마 친구가 나타나고, 또 나타나고..자꾸 나타났어요~"
그러게요... 결혼식 본식 앨범엔
원영아저씨를 좋아하면서 알게된 사람들이 많아 따로 찍은 사진이 있을정도인데..
저의 결혼과 육아는 경력 단절이 아니라 인간관계 단절을 가져왔군요..ㅎㅎ
근데.신기하게도. 고등학교때 교복입고 만나던 친구가 옆자리에 앉았어요ㅎㅎ 이제는 애들 나이가 동갑이라네요~ 애 델고와 민폐끼칠까 걱정했는데 친구 덕에 부담이 덜했네요ㅎ
가끔 생각은 나도 못만나니 연락까지 안하게 된 친구들까지..
음..누군가와 함께 나타나길 은근 기대하며 연락은 안한 밤하늘을 못봐 아쉽긴했지만..
용태와 서호에게는 미안하고 고맙고한데..
암튼 좋았어요.
공연도 사람도.
자주는 아니더라도
가끔 이런기회가..또 있으면 좋겠어요..
첫댓글 담번엔 좀 더 편하게 볼 수 있겠지
같이 봐서 너무 좋았다^^
공연 자체도 너무 좋았지만 이 공연을 통해서 늘 보고 싶었던 분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어서 더 좋았어요^^ 다음 공연 땐 저도 좀 더 여유있게 즐기고 함께했으면 좋겠어요ㅎㅎ 언니~ 담엔 꼭 봬요^^
멤버 소개 좋았어. 우리모두 같은 맘이구나 그게 강하게 느껴지더라..
멤버도 우리도 아쉬움이 큰거 같은데 이 아쉬움을 떨쳐 버릴 기회가 빨리 왔음 좋겠다
네네네~~^^
카페를 잊고 살았네요
모두들 넘 반가웠어요
론즈는 더더 반가우려고 어긋난걸테고.. 그지?
또 공연소식 기다릴게요. 넘 좋았네요
어머나 내이름이 정원영팬이구나ㅋㅋㅋㅋㅋㅋ
그러게나 얼마나 정원영 팬이면..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