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제 블로그(http://sukzintro.com)에 작성하고
복사한거라 반말로 작성되있는점 죄송합니다.
워낙에 유명한 집이라 따로 설명은 없습니다.
어느날 저녁. 과방에 있다가 그녀가 갑자기 고기가 먹고 싶다고 했다. 내껍데기를 갈려고 했으나 너무 멀고 안기다리고 먹기에는 이미 늦은 시간이었다. 그때 옆에서 듣고 있던 소가 자기 동네에 수육 맛있는 집이 있는데 오랜만에 가보고 싶다고 했다. 상호를 물어보니 "주문진 막국수"라고 한다. 맛집 카페에 종종 올라오던 곳이라 3명이서 바로 출동!!
자기 동네라고 친히 안내해주신 소새끼. 역시 잘생겼단 말이야 ㅋ
사진을 계속 거부하던 그녀; 언젠가 똑바로 찍으리라 -_-....
정성 깃든 김치. 아삭아삭한게 좋은 배추를 사용하는거 같고 양념도 잘 배여 있었다.
내가 좋아하는 새우젓. 수육은 역시 이거 없이 못먹겠다. 너무 조금 줘서 아껴먹어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리필을 그다지 좋아하는 성격이 아니라서.
막국수에 넣어 먹으라고 나온 겨자. 깜빡하고 다먹고나서 발견했다는;;
고기를 찍어먹는 소스 같은데...초간장인가?? 별로 관심없었음.
고추 마늘 된장. 된장이 잘게 잘게 부서지면서 좀 특이한게 참 좋았음. 고추도 썰려서 나와 먹기가 편함.
드디어 나온 수육(大). 아마 가격이 12,000원이었던걸로 기억나는데...아..나도 슬슬 기억력이 감퇴하는구나; 옆에 있는 보쌈김치. 식해라고도 부르던가?? 가오리가 들어있었음. 명칭이 뭐가 중요하리오. 저거 때문에 수육맛이 훨씬더 배가 되는데!! 수육은 일관적인 부위를 썰어오는듯. 아마 삽겹살. 여러 부위가 좀 섞여서 나오면 더 좋았을텐데..한 부위만 먹으니 조금 질려서. 수육의 맛은 쫄깃 쫄깃한게 아주 좋았음.
그녀가 시킨 비빔 막국수. 사진으로 봐서는 잘 모르겠지만 엄청난 양을 자랑했다. 기대에 실망을 안겨주지 않는 맛까지 겸비하여 대만족감을 주었다. 양이 너무 많아서 그녀가 다 먹을 수 있을까...걱정을 했지만...다 먹고 수육까지 계속 먹어주시길래......할말을 잃었다.
비빔 막국수에 따라 나온 육수. 흠...뭐라고 설명을 할 수 없는 밍밍한 맛이었다; 여기서 먹은 모든 음식중에서 가장 최악이었음; 원래 육수를 좋아해서 밀면 먹을때도 냉육수 온육수 가리지 않고 다 막마시는데 이거는 조금 마셔보고 손도 안댔음.
소와 내가 시킨 막국수. 막국수를 처음 먹어보기도 했지만 하도 유명한 집이라 엄청난 기대를 했다. 면을 먹을때면 언제나 처럼 일단 육수 한모금 마셔보니. 아이 좋구나~~;;; 밀면, 냉면, 국수와는 다른 새로운 육수의 맛. 자 열심히 양념장을 풀어서 면도 한 젓가락 먹어보니. 아...이맛이구나. 예전에 비해 맛이 많이 떨어졌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지만 나는 처음 가봐서 예전에 어떤 맛인지 모르기에;; 그저 맛있을 수 밖에. 저 양 많은걸 다 먹고 수육까지 다 먹다가 배불러서 중도 하차. 남은 소주는 소가 다 빨고 수육은 소와 그녀가 마무리.
옆 테이블에 이제 6살쯤 되보이는 꼬마여자아이가 페이스 페인팅을 한채로 혼자 막국수 하나를 시켜서 먹는게 너무 귀여워서 그녀가 도촬한 사진. 결국 다 먹고 남기던 꼬마아이;
실내도 깔끔하고 깨끗했다. 이날 아주 추웠는데 난방이 너무 잘 들어와서 배부르고 소주도 한잔했겠다 엉덩이는 따땃하지;; 3명이서 한숨 자고 가자는 말까지 나왔다. 근데 가게가 너무 커서 추가 주문을 하거나 리필을 할때 상당히 불편했으며 서빙하시는 아주머니들이 잘 기억을 못할때도 있었다. 벨이 테이블마다 달려 있으면 더 편할텐데. 어쨋든 총 3,4000원. 학생입장에서는 비싼 한끼 가격이지만 아주 맛있게 잘먹어서 대만족.
자 다음에는 어디로 가볼까나.
첫댓글 주문진은 맛이 갈수록 쇠락하는듯 한데..개인적으로 수육에 같이 나오는 식해 말고는 먹을게 없는 집이라고 생각됩니다. 올 여름에 비빔 막국수 먹다 정말 그릇 집어 던져 버리고 싶었어요..서빙이모들의 개념은 안드로메다에 관광가 있고, 음식은 입에 감기는 맛도 없고 면도 고무질 씹는것 같고 양념은 그냥 텁텁하기만 하고....정말 이집은 허울뿐인 명성만 있는 집이라고 생각합니다.....사람들 줄서 잇는거 보면 정말 신기하다는 생각뿐 ^^
그렇군요..;
써빙하는 아줌마들... 무섭죠... 그래두 나름대로 강원도 막국수를 부산사람들 입맛에 잘 맞춘듯 합니다. 원래 맛 그대로를 강조하며 장사하시던 분들 ... 대부분 주력을 바꾸던데요.. 안타깝지만요..
맞습니더, 맷집을 가꼬 원래의 맛을 데불고 가야 되는데 그 넘의 쇠까리가 문제지예~~ ㅡ,.ㅡ;
좀 서빙은 그렇더구만요
옛날에는 두명이 가서 하나만 시켜도 양을 곱배기로 주면서 빈그릇도 함께주던... 그런 정이 있던 곳인데....
아...확장하고 나면 어디든 욕을 먹는군요;
한 이주전 지인이 주문진 함 가보자 캐서 오랜만에 가봤디만 안즉 함 썩 무 줄만 합디더~~
저는 맛있게 먹었습니다.
이 집이 첨에 생길때는 부산에 막국수집이 없었습니다...사직동은 개발초기라 맛집도 없어서 이집과 언양해물탕이 뜰수 밖에 없었지요...그나마 먹을 만 했으니까...사실 맛은 그다지 변한 것이 없습니다...단지 다양한 더 많은 막국수집이 생김으로해서 우리의 기준이 바꼈을 뿐....서빙하시는 분들의 불친절은 손님이 너무 많기때문입니다...종업원 수가 더 늘면 해결되는 문제인데....종업원 구하기가 어려운지 아니면 쥔장이 짜서 그런지는 모르겠네요...
이집 맛 많이 변했습니다.. 예전에는 소고기 간것도 고명으로 있었고, 국물에는 김과 깨소금으로 가~~득 해서 육수가 안보일 정도였어요.. 9살때 처음 먹어보고 너무 맛있어서 종종 갔었는데 27살이 된 지금은 일부러 찾아서 가진 않아요..
김캉 깨소금캉 한가뜩 있능기 더 안 조은깁니더... 막국수는 막국수 맛이여야지 막국수 본래의 맛을 그 양념들이 디비뿌믄 안되지예~~ ^^
오호 그렇군요;
맛보다는 양이 많아서 화제가 되었던 집 아닌가요?? 반대로 수육은 대략 먹을만한데...양이 엄청 적다고 느껴지는..ㅋㅋ 이런 아이러니가..ㅋㅋㅋ
양 진짜 끝도 없더군요;
개념없는 가게...맛도 그다지 팔도시장막국수가 개인적으로 훨낫더군여..이집은 이제 맛집에 안올라왔음하는 바램입니다~
거기도 꼭 한번 가봐야겠습니다.
아마 둔내막국수를 얘기 하시는것 같아요 ^^
양이 정말 많더군요....근데 남자랑 여자랑 양이 틀리던데요??
양똑같이 나오던데요
저는 이 집 보다 오륙도낙지 지나서 한블럭 가다보면 있는 춘천막국수 집이 휠 맛도 좋고 주인이 친절하더군요 ^&^
막국수...상당히 오묘한 음식인거 같습니다
초읍 어링이대공원 옆길로 가다보면 막국수집 진짜 맛있던데.. 한번 가보세요,, 이름이? 풍미 추어탕 가는길
초읍은 너무 멀어요 ㅜㅜ
저는 맛또한 변하고 있다고 생각됨니다. 저역시 여름이면 빼놓지않는 매니야 였는데 솔직히 금년 느낌으로는 내년은 안갈듯합니다.
전 여름은 항상 개금밀면입니다;;
징짜 줄서서 먹는곳인데.. ^^ 맛나용~~
주문진막국수가 올라오니 기분이 묘하네요... 전 갠적으로 팔도시장에 둔내막국수를 강추하고 싶네요.
저도 같이 강추하고 십네요 ^&^
역시 소문만 있는집인가 맛은 별로더군요 돈벌었다는건지 평일인데도 굉장히 불친절하더군요 특히계산하는 여자 다신안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