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鯉)라는 일본 관상용 금빛 비단잉어는 작은 어항 속에서는 5~8cm, 수족관에서는 15cm, 연못에서는
25cm까지 자라며 강물에서는 120cm까지 자라니 그만큼 모든 생물은 주위환경에 지배를 받는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는데 작은 것은 4,000원부터 큰 것은 몇 백만원까지 모양에 따라 가격도 다양하다.
우리가 흔히 보고 듣는 물고기 중에서 ~치가 들어간 것은 옛날에는 "티"로 쓰였는데 세월이 가면서 발음이
바뀐 이름으로 즉, 치(致)는 물고기를 뜻하는 단순한 접미사였다.
그러면 "치"가 들어간 대표적인 물고기인 삼치, 참치, 꽁치, 갈치, 병치, 멸치 등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1) 성질이 급하고 부레가 아주 작아 잡히거나 물에 올라 오기만 하면 바로 죽는다.
2) 몇 종류의 예외를 빼면 거의가 비늘이 없다고 생각될 정도로 비늘이 아주 작다.
반면에 비늘이 큰 물고기는 "어"자가 대부분 들어 가는데 민어, 방어, 붕어, 숭어, 연어......등등이다.
그러면 고등어는 비늘이 작은 데? 하실테지만 옛날에는 고등치였고 나머지도 이와 유사하다.
하여간 모양에 덧대어 여러 물고기 이름이 왜 생겼는지 그 어원이 연결되는 의미를 따라가 본다면
1) 장어 (長魚) : 몸통이 길어서.
2) 멸치 (蔑致) : 물 밖에 나오면 바로 죽으므로.
3) 청어 (靑魚) : 푸른 색깔이 나므로.
4) 은어 (銀魚) : 은빛이 나므로.
5) 빙어 (氷魚) : 얼음이 녹으면 볼 수 없으므로.
6) 명태 (明太) : 함경도 명천군의 태씨가 잡았다고 해서.
7) 임연수 (林延壽) : 관북에 살던 임연수라는 사람이 잡았다 해서.
8) 쏘가리 : 등 지느러미 가시가 쏘아서.
9) 방어 (魴魚) : 살찐 물고기라는 뜻에서.
10) 민어 (民魚) : 서민이 가장 먹고 싶어하는 보양식이라서.
11) 조기 (助氣) : 먹으면 기운이 솟는다해서.
12) 갈치 : 칼치에서 나온 말로 모양이 긴 칼같이 생겨서
13) 고등어 (高等魚) : 등이 둥글게 부풀어 올랐다 해서.
14) 돌돔 : 돌이 많은 암초 주변에 산다 해서.
15) 자리돔 : 한 곳에 자리 잡고 정착하여 산다 해서.
16) 대구 (大口) : 입이 크다 해서 등등
참고로 하시며 재미로 보시고 잊어 버리세요! 외우려고 하신다면 머리가 지끈거리며 아픕니다.
오늘 길동무 생선회 부페 날!! 잘 먹겠습니다. 송지학 올림
첫댓글 좋은 글에 배우고 가네요
감사합니다,
제가 오히려 감사를 드려야 맞사옵니다.
고맙습니다.
꽁치가 빠졌습니다.
꽁무니를 따라 다닌다고 꽁치일까요? 하하하
저는 어촌 출신이고 수협에서 젊은 날을 보냈습니다만
어류에 대해 이렇게 폭 넓게 알지 못합니다.
중국에서 보니까 갈치를 칼도를 써서 도어라 하더군요.
역시 프로이십니다.
맞고요, 늘 좋은 일 많이 있으시길 바랍니다.
ㅎㅎ
요즘 6번 명태가 도마에 많이 오릅니다.
맛난 먹거리와 함께 즐건 모임되셔요~^^
좋은 날! 자주 뵈어야 하는데 많이 아쉽습니다.
명태에 대한 이야기는 오래전 들은기억이 납니다
명천 사는 태서방이 잡았다 해서~~~ ^^
역시 정답을 말씀 하시는군요!!
프로? 별 것 아닙니다.
요즘 명태라는 ㅎ 라고 뉴스에 많이 오르내리던데
동태를 잘 해동하는 방법에 따라 생태맛이 느껴지기도 하니 구별리 잘 안갑니다.
장어
명태
조기
갈치
고등어
돔...
좋아합니다,,ㅎ
얼마전 송도 어시장에서
광어, 우럭, 민어, 새우 대게 해삼물
먹었는데..
제 입에는 우럭이 제일 맛나네요...
오후시간 마감하며
퇴근준비 시작해 봅니다
맛은 있는데 살 수율(횟감비울)이 30% 가 안되니 결정적인 흠입니다
그러나 대가리를 넣고 끓인 매운 탕은 일품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