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랩소디가 위대한 이유는 바로 이것 !
1집서부터 4집까지 이어지는 방대한 서사시.....
자 그럼 Start !!!!!!!!!! 근성있는분이라면 다 보세요.....
(엘가로드 연대기 첫 번째)
혼돈, 불과 피.. 피로 물든 강 물, 옛날에 엘가로드를 둘러싼 나라들은 역사상 최악의 상황을 겪고 있었다: 이름하여 너무도 끔찍한 ' 암흑의 시대' 였으며, '성스러운 연합'과 '암흑의 왕'이 이끄는 무자비한 군대간의 싸움이 계속되던 시대였다. 크론(Kron)이라는 잔인한 고대 전쟁신의 이름을 걸고 그 암흑의 왕은 엘가로드의 정복이라는 아주 분명한 목표를 지닌 채 암흑의 숲을 지나서 침략을 감행했다. 엘가로드는 마법의 땅을 지키는 성스러운 요새였으며 성스러운 '에메랄드 검'의 비밀을 지키는 수호자였다. 에메랄드 검은 강력한 무기로서 정의로운 힘을 지녔으며, 전쟁의 승패을 좌우하는 결정자였으며, 평화의 수호자였다.
그 절박한 상황에서 중요한 결정이 내려졌으니, 그것은 '지혜로운 왕들(the wisdom of the kings)' 덕분에 연합군이 창설된 것이었다. 네 명의 용감한 왕들은 자신들의 군대를 연합해서 사상 최강의 군대를 만들기로 결정한 것이다. 엘가로드(Algarod), 이렌가드(Irengard), 엘가드(Elgard), 그리고 엔슬롯(Ancelot). 이 네 나라의 군대는 '용장' 헤롤드의 지휘하에 연합하였다.
그리고 이것은 지옥의 군대로부터 승리할 수 있다는 밝은 희망이 되었다....
이제, 평화와 번성의 시대가 지나가고, 다시 그 끔찍한 악몽이 어느 때보다도 더 강하게 다시 시작되었다. 엘가로드가 다시 위협을 받고 있는 것이다... 북쪽지방에서는 수많은 선량한 자들이 이미 피를 흘렸고, 고문과 강탈의 고통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
이 사랑하는 땅을 구할 수 있는 방법은 이제 단 한가지. 그것은 바로 '상아의 문(ivory gates)'으로 이르는 '세 개의 지혜의 열쇠'가 그것이었다. 오직 순수한 마음을 가진 '얼음의 전사(worrior of ice)'만이 '혼돈의 땅(Lands of Chaos)'의 안 그 어딘가에 있는 그 문들을 열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그가 너무도 강력하여 고대의 수호신들을 물리칠 수 있다면, 그는 마법의 땅을 구할 수 있는 영웅적인 원정에서 용감한 군대를 이끌며 그 강력한 검을 사용할 수 있는 영광을 누리게 될 것이다.
많은 전사들이 그 전설적인 '상아의 문'에 도달하려고 노력했으나, 아무도 그들이 어떻게 되었는지 알지 못했다. 왜냐하면 그들 중 그 누구도 돌아오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자, 이제 당신의 차례다, 용감한 전사여. 하지만 기억하라. 그 세 개의 열쇠를 찾으려거든 너 자신의 죄를 비추는 거울을 마주해야 한다. 그러니 기도하라. 차가운 겨울이 너의 어두운 면을 얼게 만들어서, 너의 마음을 얼음처럼 순결하게 만들어 달라고. 그렇지 않으면, '에메랄드 검'은 역시 얻을 수 없으리라.
이제, 중원으로 가는 길은 길고도 시간은 촉박 하도다. 가서 싸워라. 평화의 승리와 만인을 위한 사랑을 위해....
이야기는 계속 이어짐......(이 다음 이야기는 1집 앨범의 가사에서 전개되고 있음.)
Algalord Chronicles Pt. 2
(엘가로드 연대기 그 두 번째 - 전반부)
어차피 후세에 기억될 수밖에 없는 이 이야기는 또 하나의 믿기 어려운 업적을 이룩한 신의 시대이전을 목격한 사람인, 알시어스(Aresius)라는 엘가드 사람에 의해서 작성된 것이다.
이제 내가 여러분에게 용감한 로어가드(Roregard)의 아들인, 성스러운 얼음의 아들과 그가 정의로운 힘을 대변하는 강력한 무기, 전쟁의 승패를 좌우하는 결정자, 평화의 파수꾼, 그리고 마법의 땅을 구원할 수 있는 마지막 희망이었던 전설적인 에메랄드 검을 찾아 떠난 이야기를 해 주겠다. 모르는 사람은 별로 없겠지만, 다시 말하면, 그 대단한 무기는 혼돈의 땅 그 어딘가에 있는 상아의 문 너머에 숨겨져 있었다. 그리고 그 마법의 문을 열기 위해서, 우리의 주인공은 먼저 그 '세 개의 지혜의 열쇠(Keys of Wisdom)'를 그곳에서 찾아야 했다.
[세 개의 지혜의 열쇠(The Three Keys of Wisdom)]
그리고 때가 되었다... 첫 날의 새벽이 밝았을 때, 우리는 이미 푸른 엘가드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와 있었고, 곧 먼지 자욱한 아곤(Argon)의 숲과 언덕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 곳은 늙은 난쟁이들이 그 열쇠의 비밀을 간직한 채 살고 있는 곳이었다. 그리고 시련은 곧 시작되었다... 그 전사는 이성과, '그림자의 거울(mirror of shadow)'이 보여주는 자신의 깊은 공포 사이에서 갈등하게 된다. 하지만 결국은, 그의 도덕적 성실함 덕으로, 광란의 위험을 물리치게 된 그는 원하던 것을 얻게 되었으니, 그것은 첫 번째 지혜의 열쇠였으며, 그것과 함께 이 힘든 여행을 계속하는데 필요한 모든 단서들을 얻게 된다.
이제, 사실상, 더 어려운 고난이 이 전사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제 전사는 혼돈의 땅 숲지대 어딘가에 숨겨진 열쇠를 찾아야 했고, 그것을 지키는 타로스(Tharos)라는 잔인한 용과 싸워야 했다. 처절한 싸움이 전개되었고, 결국은 이 북쪽 지방에서 온 전사(얼음 전사)가 용의 민첩함을 누르고 승리를 거두게 된다. 이 전사는 쓰러진 용에게 치명적인 상처를 입힐 기회를 얻었으나, 그 용의 목숨을 구해 주게 된다...그런데, 그 순간 믿을 수 없는 일이 생기게 된다. 곧 상황은 분명해 지는데, 알고 보니 타로스는 주문에 걸려 있던 용이었고 그 주문이 풀리게 된 것이었다.
오랜 시간 동안, 그는 두 번째 열쇠를 찾으려는 많은 기사들과 싸우도록 저주받은 상태였고, 그들 중 일부는 죽이기도 했다. 또한, 몇 차례는 강한 기사들에 의해서 죽임을 당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상황이 완전히 달랐다. 자신의 앞에 있는 그 기사가 자신을 죽이지 않음으로써, 타로스는 자신이 선택된 자라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이다... 예언자가 그 사실을 말해 줬고, 타로스는 마침내, 자신의 날개를 활짝 펴고 그 어디라도 날아갈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타로스는 떠나기 전에 두 번째 열쇠를 이 얼음의 아들에게 주면서, 이카렌(Ikaren)의 비밀을 간직하고 있는 신비의 재단에 가라고, 그 재단은 혼돈의 땅 서부 가장자리와 중부 숲지대가 맞닿아 있는 곳에 있다고, 그리고 거기에 가면 상아의 문을 열기 위해 필요한 마지막 열쇠를 얻을 수 있다고 말해주게 된다.
[이카렌의 전설(The Legend of Ikaren)]
마법의 땅에서 이카렌의 전설을 모르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 이카렌은 그 제단의 갈라진 틈에 끼어 있는 마법의 물건으로서, 그 성스러운 문으로 이르는 길을 보여주는 물건이다...
'망각의 계곡(forgotten valleys)'을 지나서 우리는 마침내 중부 숲 지대를 건넜고, 그리고 혼돈의 사막(desert of Chaos)을 건너갔다... 곧 그 회색의 제단도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나 우리가 거기에 도착하자마자 원하던 대답을 얻었던 것은 아니었다... 그리고는 우리가 거의 모든 희망을 잃어 버렸을 때, 하늘이 우리를 돕기 시작했다...
두 개의 지혜의 열쇠가 전사의 손으로부터 빠져나가더니, 어떤 지점에 떨어졌다... 그제 서야 전사는 깨달았다: 두 열쇠중 한 개가 나머지와 결합되면 그것이 바로 이카렌이라는 것을.
신이여, 조상들의 비밀이 드디어 밝혀졌습니다. 전사는 즉시 그 물건을 제단의 틈에 끼웠고, 곧 아침햇살의 도움을 받아 기적이 일어났다... 세 마리의 돌로 된 용들이 그 제단을 둘러싸더니, 햇빛이 그들의 눈을 비추자, 그들로부터 밝은 빛이 한 줄기 흘러나와서는 제단 위의 이카렌을 비추었고, 그로 인하여 장엄한 빛이 생겼다...
그 빛은 숨겨진 거울에 의해 적어도 다섯 차례나 방향을 바꾸었고, 우리의 주변에 있던 바위들 중 일부 몇 개의 사이에 있는 어떤 지점에 머물렀다. 우리는 이제 우리의 목표달성이 눈앞에 다가왔음을 느꼈으나, 그 다음에 일어난 일들은 상상을 초월한 것들이었다....
이 이야기의 또 다른 부분을 쓸 준비가 다 되어있다.
바라건대, 그 이야기가 또 한 명의 주인공을 잃었다는 내용이 아니기를.....(이 다음 이야기는 2집 노래 가사에서 계속 전개되고 있음.)
Algalord Chronicles Pt. 2
(엘가로드 연대기 그 두 번째 - 후반부)
....전사는 그의 형제 타로스를 잃었으나 이러한 희생은 마법의 땅을 구할 수 있다는 진정한 희망으로 승화 되었다....
그렇다, 그는 이 불쌍한 친구를 위해서라면 그 잔인한 아크론(Akron)이라도 무찌를 수 있었을 것이다
에메랄드 검은 전사의 손에서 신비롭게 빛났고, 이제는 엔슬롯으로 한 시 바삐 가야만 했다. 왜냐하면 그곳의 어왈드(Awald)는 더 이상 버틸 수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얼음의 아들이 검을 얻었다는 영광스러운 소식은 마법의 땅 전역으로 퍼져 나갔고 모든 백성들은 그를 며칠 동안이나 칭송했다
또한 아크론과의 처절한 전쟁이 진행되고 있는 전선에 나가있던 왕들도 기쁨을 감출 수가 없었다. 그리고 마법의 땅을 구할 수 있다는 그 작은 희망의 불꽃이 영원히 그들의 마음속에 자리 잡게 되었다
이제 여기서 제 1 장은 끝났다. 하지만 동시에 새로운 시작이기도 하다... 이 이야기의 일부는 이미 작성되어 있으나 그렇지 않은 부분도 있다.... 하지만, 나, 엘가드의 알시어스는 마법의 땅에 대한 이야기를 언제든지 해 줄 준비가 되어 있다...
그것은 용기와 힘의 이야기요, 왕과 악마의 이야기이다...
그대들 모두에게 평화와 사랑이 있기를....
* 엘가로드 연대기 3장에 앞 서 '알시어스(Aresius)'의 인사말을 읽어 보세요.
Algalord Chronicles Pt. 3
(엘가로드 연대기 그 세 번째 - 도입부, 그 다음 줄거리는 가사에서 전개 됨.)
이제 에메랄드 검은 전사의 용맹한 손에서 반짝이고 있었고 다음 날 동이 트자마자 전사는 엔슬롯으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중간 중간에 그가 거치는 마을마다 마법의 왕국에 속한 거룩한 도시들을 안전하게 지키겠다는 자긍심을 직접 보여주고자 하는 많은 전사들(*한 마디로, 전사와 함께 마법의 왕국의 평화를 위해 싸우고자 하는 이들)이 준비를 갖추고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하여 그가 마침내 암흑의 요새를 둘러싸고 있는 바위산 지대에 도착했을 때, 그 무리가 모이고 모여 하나의 진정한 군대가 되어 있었다. 그리고 이제 그들은 아크론을 섬기는 다크랜드(Darklands, 어둠의 땅)의 왕자인 다거(Dargor)가 이끄는 악마의 기사들과 싸울 준비가 다 되어 있었던 것이었다.
이제 이 로어가드(Loregard)의 영웅, 즉, 얼음의 아들은 한시도 더 지체할 수 없었다. 엔슬롯 백성들과 그를 방어하고 있는 어왈드의 울부짖음이 그의 용맹한 마음속 깊은 곳에 메아리 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의 명령이 떨어지자 마법의 왕국 전역에서 전 군이 일어섰다. 이제 그들은 다크랜드의 영주들이 권력욕에 희생되는 이들이 더 이상 없도록 하며 이 마법의 왕국에 영원한 평화가 찾아오게 할 거룩한 전쟁을 위해 그들의 검을 높이 세웠다.
그 때부터 계속 세상은 혼돈의 왕(King Chaos)이 지배하게 되었던 것이었다....
Algalord Chronicles Pt. 3
(엘가로드 연대기 그 세 번째 - 중반부, 이 파트는 5번 트랙인 'Dargor, ...'와 6번 트랙인 'The Bloody Rage...'사이에 읽으시면 됩니다.)
...이들이 다거의 군대와 있었던 용맹한 싸움을 승리로 이끌었기 때문에 엔슬롯은 다시 자유를 얻게 되었다. 그리고 이 얼음의 전사는 마침내 승리의 표시로서 그의 검을 하늘 높이 들어 올리게 되었던 것이다. 이 선택받은 자(얼음의 전사)와 어왈드가 마법의 왕국의 군대를 이끌고 승리한 이 싸움은 후세에 끊임없이 왕들의 궁정에서 어릿광대들에 의해 노래로 만들어 불려 지게 되었으며 사람들의 기억 속에 영원히 남게 되었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이, 전쟁은 거침없는 폭력과 잔혹함을 가지고 있기에, 이 두 영웅은 암흑의 요새 주변에 쓰러져 있는 무고한 희생자들을 보며 분노의 눈물을 흘려야만 했다.
아직 악몽은 끝난 것이 아니었다... 이들이 싸우고 있는 동안, 마법의 왕국 서쪽 지방에서 용맹을 떨치고 있던 12명의 기사들과 엔슬롯의 왕비인 에이린(Airin)이 적들의 포위 공격에 맞서 싸우다가 그만 납치되어 하거(Hargor)로 끌려가고 있었던 것이었다. 하거는 혼란이 판치는 다크랜드에 있는 한 도시였다.
다거와 그의 포로들은 이제 용의 나라(Dragonlands)를 지나서 행군하고 있었다. 이들이 아크론의 본거지에 도착하기 전에 우리의 전사들이 이들을 따라 잡는 것은 불가능했다.
결과적으로, 그 후로 며칠 동안, 이들은 이 포로로 잡힌 친구들을 구하는 계획을 세우면서 막연히 암흑의 왕(아크론)측이 그 포로로 잡힌 친구들을 담보로 뭔가 요구할 때까지 기다리고 있을 수밖에 없었던 것이었다...
그리고 마침내 그 쪽에서 사자가 왔고 모두가 우려하던 바가 비극적인 현실이 되어 버렸다: 아크론이 요구한 것은 전설적인 신들의 검, 바로 에메랄드 검이었고, 만일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아크론의 수하에 있는 악마들이 포로들을 한 명씩 찔러 죽일 것이었다. 오, 신이시어...그가 그 귀중한 무기를 손에 넣는다면 얼마나 끔찍한
방법으로 사용할 것인지 뻔 할텐데...하지만 어쨌든 뭔가 결정을 내려야만 했고, 최대한 빨리 얼음의 전사는 결단을 내렸다!
어왈드와 얼음의 전사가 다크랜드에 있는 하거(Hargor)의 한 가운데서 그 암흑의 왕을 만나기로 한 것이었다. 그리하여 포로들의 목숨을 보장받는 대가로 에메랄드 검을 그들에게 넘기기로 한 것이다. 하지만 우리의 전사는 이 검이 잘못하면 아크론을 도와 전 세계의 정복을 위해 사용될 것임을 알고 있었다. 이미 처음에 말했듯이, "성스러운 연합(Holy Alliance)"과 아크론의 무리들간의 전쟁이 남쪽 지방과 다크랜드의 경계에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었던 터였고, 아시겠지만, 이 에메랄드 검의 위력은 이 전쟁의 판도를 바꿔 놓을 만한 대단한 것이었기 때문에 그는 긴장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었다. 그러니, 나의 친구들이여, 그대들의 얼굴을 하늘로 들어 올려라, 그리고 이제 가장 강한 분노를 불러 일으켜라...그렇다! 그것은 피맺힌 용들의 분노(Rage Of The Titans)인 것이다!!!
Algalord Chronicles Pt. 3
(엘가로드 연대기 그 세 번째 - 마지막)
자, 친구들이여, 지금부터 이야기 할 것들은 실제로 일어난 일들이다. 물론 이런 이야기를 하고 싶지는 않지만...
우리의 영웅들이 마침내 하거에 당도했을 때, 그들은 거기에 한 번 들어오면 다시는 못 나갈 것임을 곧 알게 되었다.
눈앞에 벌어진 광경은 비참했다... 엔슬롯 전투에서 잡혀 온 기사들 중에서 살아 남은 이는 아무도 없었고, 그들의 머리와 사지만이 끔찍한 모양으로 칼에 찔려 있었다...
이런 모습이 주는 메시지는 분명했다. 이제 우리 전사들은 마지막 남은 모든 분노를 폭발시켜 싸울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상황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았다. 암흑의 왕은 그보다 훨씬 끔찍한 계획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었다. 단언컨대, 그 당시에 난 그들과 어떤 정신적인 교감을 항상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그들에게 뭔가 안 좋은 일이 닥치리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들은 잡혀서 투옥되었고, 여러 날 동안 고문을 당한 후에 이들이 깨어난 곳은 일곱 개의 횃불이 밝혀진 동굴이었다. 무거운 쇠사슬이 이들을 묶고 있었기 때문에 이들은 제대로 움직일 수 없었다. 그리고, 그들의 눈앞에는 그 불쌍한 에이린이 불경 스런 돌 제단에 놓여 있었고 그녀를 덮고 있는 것이라고는 검은 베일뿐이었다. 마침내 에메랄드 검을 손에 넣은 아크론은 제단 앞에 자신의 기사들과 서서 만족스러운 웃음을 짓고 있었다. 그리고 나서 그 다음에 일어난 일은 제정신을 가진 사람이라면 믿기 힘들 만한 그런 끔찍한 것이었다...
아, 차마 여러분께 이야기 할 수가 없구나...하지만 해야 한다...여러분에게 인간의 잔인함과 불경스러움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를 알려 주어야만 하기 때문이지. 물론 아크론을 인간이라고 볼 수는 없겠다. 그는 악마의 힘에 사로잡힌 상태였기 때문에...
우리의 두 영웅이 보는 앞에서 아크론과 아크론의 부하들은
불쌍한 에이린을 짐승과도 같이 겁탈했다. 그러는 동안에도 아크론은 웃으면서 선량한 자들의 고통으로 인해 생기는 어두운 에너지를 끌어 모으고 있었다.
이미 오래전부터 용감한 다거(아크론의 신하)는 이러한 함정과 무분별한 폭력이 미친 짓임을 아크론에게 설득하고자 노력해 오고 있었는데, 눈앞에 벌어진 상황을 본 그는 다시 한 번 이러한 잔혹한 타락을 자행하는 의식을 자신이 싫어하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 비록 그는 이러한 악의 의식에 충성할 것을 맹세한 바였지만(그는 나 알시어스의 가장 큰 경쟁자인 헬름의 뱅커(Vankar Of Helm)라는 인물이 교육시킨 자였다) 그는 항상 자신이 가진 이상들을 아크론에게 제시해 왔으며, 그 중에는 아크론의 기본 방침에 위배되는 것들도 있었다. 그리고 이제 다시 한 번 그런 일이 벌어지고 있었던 것이었다.
다시 우리 얘기로 돌아와서...그 의식은 거기서 멈추지 않고 훨씬 더 잔혹하게 끝났다... 악마들에 의해 마지막 숨을 거두면서 어왈드의 이름을 부르던 에이린은 단단한 쇠라도 녹일 수 있는 마법의 물질(Sgral) 속으로 가라앉아 버렸다.
그리고는 잠시 후에 그녀의 죽음은 현실이 되어 버렸다...
잠깐 내가 눈물을 흘려도 나무라지 말라, 친구들이여. 이 늙고 고통받은 내게 그 비극은 너무도 잔인한 것이었도다....
어왈드는 그 불경스러운 광경으로부터 자신을 구원해 달라고 모든 우주의 신께 기도했고, 결국 그 고통을 참지 못해 실신하고 말았다...
아크론은 모든 포로들을 위한 고문을 준비해 놓았다. 그리하여 우리의 북방 전사(얼음의 아들)도 엄청난 고문을 당한 후에 결국 (에이린과 어왈드의 뒤를 이어) 그 마법의 물질 속으로 들어갈 운명에 처해졌다...
하지만 그 때 우주의 신들이 이들의 부름을 듣게 되었다. 자신의 다리가 타 들어가는 상황에서 마지막 남은 신성한 에너지를
모은 어왈드는 이미 뼈가 다 드러난 자신의 팔을 이용하여 그 초록색 액체를 얼음의 전사에게 뿌렸다. 운명의 도움으로 그 액체는 그 얼음 전사의 쇠사슬에 묻게 되었고 그럼 으로서 그는 쇠사슬을 끊어 버릴 수 있었다... 결국 어왈드는 죽음으로서 자신의 친구를 구원해 준 것이었다. 가진 무기라고는 오직 돌뿐이었지만 그의 강력한 분노가 악의 무리에 대항해서 싸울 수 있는 힘을 주었으며 결국 아크론의 격노함을 피해서 그가 탈출할 수 있는 길은 에이거(Aigor)라는 지하 강물에 몸을 던지는 것뿐이었다. 그 강물은 동굴을 따라 흐르고 있었고 전사는 다시 하거의 밖으로 나가서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었다. 몇 날 밤 동안 캄캄한 덤불과 바위산을 지나서 도망친 그는 결국 사랑하는 계곡과 유니콘들의 숲에 당도하게 되었다. 이제야 그는 안전한 것이었다. 슬프고, 지치고, 배고프며, 분노에 차 있는 그였지만 이제 안전한 곳에 당도하게 된 것이었다. 에메랄드 검은 이제 아크론의 손에서 빛나고 있었고 더 늦기 전에 우리의 사랑하는 마법의 왕국을 지키기 위해 뭔가 해야 했다.
자, 내 사랑하는 친구들이여, 지금까지의 비극적인 이야기를 하느라 내 이 늙은 몸은 많은 고통을 감수해야 했도다. 그래서 이제 난 언제나 나를 따뜻하게 반겨 주는 녹색의 계곡에 가서 잠시 쉬어야 겠다. 곧 돌아와서 이 연대기의 마지막 부분을 이야기 해 주마. 그것은 가장 밀도 있고, 극적이며 장엄한 이야기가 될 것이다.
그러니 기대하시고, 그동안 이 이야기 속에 나오는 내 친구들이 가졌던 것과 같은 이상과 정직함을 가지고, 무자비한 폭력에 맞서 싸울 수 있는 천둥과도 같은 분노를 가지고 인생을 살아라. 그리하여 언젠가 나 이외의 또 다른 마법사가 자랑스럽게 그대들의 존재에 대해서, 지금과 같은 장엄한 열정을 가지고 후세에 전달할 수 있도록 하라....
영원한 그대들의 친구, 알시어스가
Algalord Chronicles Pt. 4(앨가로드 연대기 4부-완결편)
검은 구름이 중부 지방의 하늘을 어둡게 덮고 있을 때 이 얼음의 전사는 유니콘의 숲으로 알려진 신비로운 장소에 도착했다. 그의 손은 온통 피로 범벅이 되어 있었으며, 친근하고도 장엄한 나무의 정령들이 그가 본 끔찍한 장면들로 인해 고통받는 그의 마음을 진정시키려 애쓰고 있었다. 어왈드(Arwald)와 에이린(Airin)이 겪은 끔찍한 죽음이 아직도 그의 마음을 괴롭히고 있었고, 이제 그의 마음 속은 분노로 가득 차 있을 뿐이었다...
거기다가 마법의 검이 에메랄드 검이 아크론(Akron)의 손에 들어가 있다는 사실 역시 그를 괴롭히고 있었다. 육체적 정신적인 한계에 거의 다다랐을 무렵 그는 이제 녹음이 우거진 엘가드(Elgard)에 도착했으며, 그 곳에서는 사람들이 그를 진정한 영웅으로 맞아 주었다. 또 알시어스(Aresius)가 가능한 모든 마법을 동원하여 이 선택받은 영웅의 마음을 치료해 주었다.
하지만, 곧 차마 믿기 어려운 새로운 비극이 발생했다. 그것은 그 어떤 이의 평안한 마음도 동요시킬 만한 그런 대단한 비극이었다. 얼음의 전사도 알시어스도 설마 이런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던 ...그런 일이었다.
어릿광대들 입에서 나오는 단순한 옛 전설인줄만 알았던 것이 지금 뜻밖의 현실이 되어 버린 것이었으니... 뱅커(Vankar, 알시어스의 라이벌로서 아크론 편에 서 있는 마법사)의 검은 마법과 결합한 에메랄드 검의 힘으로 인해 산 자와 저주받은 자들을 갈라놓았던 문이 열리게 된 것이었다. 유령 나라의 지하 동굴에서 몇 차례의 사악한 의식이 거행된 후에 저주받은 악녀인 어둠의 여왕과 크론의 잔인한 심복들이 다시 살아나고 말았다. 그리고 이들은 아크론의 지휘 하에 고대의 주문으로부터 풀려난 살아있는 시체들을 이끌고 있었던 것이다. 이 사악한 군대를 동원하여 실행된 첫 전투가 바로 성난 바다에서 열린 해전으로서 이로 인해 왕들의 강력한 목선들이 파괴당하고 만다.
방어할 기회도 갖지 못한 채로 엘너(Elnor)와 타롤드(Tharald)라는 이 두 자매 마을은 천 개의 불꽃으로 이루어진 비에 희생당하고 말았다. 이제 이 두 마을은 폐허가 되고 말았으며 왕은 잔인한 악마와 거대한 파도와 싸우다가 장렬한 최후를 맞이했다. 이 곳은 이제 죽음의 메아리들만이 바위와 해안에 그 자국을 새기고 있을 뿐이었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우리 얼음의 아들은 분노로 가득 차 비명을 질렀고, 그 소리는 회색 산악지대에 살고 있는 난쟁이들과 요정들의 귀에까지 들릴 정도로 처절한 것이었다.
하지만 그는 곧 이 분노에 대한 응답이 왔으니 그것은 앨가로드(Algalord)의 대의원 평의회에서 남쪽 지방의 용맹한 병사들을 급히 군대로 편성해 그 지휘권을 얼음의 아들에게 맡기기로 결정을 내렸기 때문이다.
한편, 아크론과 악의 여왕, 그리고 암흑의 군주인 다거(Dargor)는 악마의 군대를 이끌고 신들의 마을(앨가로드)을 향해 가고 있었으며 중간에 이들에게 저항하는 모든 것을 파괴하며 행군하고 있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자랑스러운 왕국인 앨가로드가 위험한 지경에 처하게 되었고, 이제 가능한 한 빨리 뭔가 해야만 했다. 앨가로드에 있는 거룩한 요새가 함락되면 모든 것이 끝장날 것이었고, 그것은 전 우주의 망각을 불러올 혼돈의 왕(King Chaos)이 이 마법의 나라를 지배하게 될 것을 의미하기도 했다... 어서 그들을 막아야 했던 것이다!
여기부터 수록 곡 가사 전개.
∼ When Demons Awake까지
검신들(*마법의왕국 군대를 말함.)의 행군이 곧 시작됐다. 그리고 겨우 3일 밤이 지나서 우리의 얼음 전사가 이끄는 이 군대는 남부 지방의 늪지대를 사이에 두고 서로 마주치게 된다. 이제 마법의 나라의 군대와 악마의 군대가 서로 검을 부딪치면 싸우는 소리가 들려올 때 늑대들은 달을 향해 울부짖고 있었다. 이 날 있었던 이 극적인 전투는 마법의 왕국 역사를 논할 때 반드시 기억되어야 할 것이다. 용감한 우리의 병사들은 제정신을 잃을 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자신들이 어떤 적을 상대로 싸우고 있는 줄도 몰랐다. 알시어스는 이런 일이 있을 줄을 미리 알고 무슨 일이 닥쳐도 놀라지 마라는 내용을 사전에 경고해 두었으며 그 충고는 일리가 있는 것이었다. 날개 달린 악마들, 거대한 벌레들, 살아있는 시체들, 그리고 흡혈귀들이 악의 손에 들어간 에메랄드 검의 힘으로 인해 열린 통로로부터 나와서 거대한 무리를 이루고 있었던 것이었다. 이제 얼음의 전사가 이끄는 모든 군인들은 자신들의 상대가 얼마나 힘겨운 존재인지를 비로소 알게 되었다. 하지만 그것이 이들의 마음을 약하게 만들 수는 없었다. 오히려 이들은 잔인하게 고문당하고 살해당한 동포들에 대한 복수심을 더욱 더 불태우고 있었다.
여기서 Agony Is My Name 내용 확인.
사지가 잘려 나가고 끔찍한 고통이 난무하는 이 혈전이 진행되던 중 얼음의 전사는 마침내 어둠의 영주(*다거)를 마주할 기회를 얻게 되었다. 그는 바위로부터 떨어져서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였으며, 도망갈 가능성도 없었다... 그는 거의 숨이 끊어진 상태였고 자신도 그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그는 비명을 지르면서 자신을 죽여 달라고 말했다. 복수심과 이성 사이에서 갈등하던 우리의 전사는 결국 손을 내밀어 그의 목숨을 구해주고 말았는데, 이는 다거 조차도 알시어스의 숙적이자 헴(Helm) 출신의 마법사인 뱅커에 의해 희생당한 존재임을 그가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다거는 얼음 전사의 이런 행동을 이해하지 못했다... 일찍이 뱅커가 얼음 전사가 자신의 가족을 모두 죽였다는 내용을 비롯한 거짓 이야기로 다거의 머리를 세뇌시켰기 때문이었다... 그는 결국 혼란스러움을 이기지 못하고 무방비 상태였던 얼음의 전사를 검으로 공격하고 말았으며 갑작스런 기습을 받은 얼음의 전사는 거룩한 피를 흘리면서 쓰러졌다. 그러면서도 두 눈으로 다거를 바라보면서 이유를 묻고 있었던 것이다...도대체, 왜...
그리고 이제 그가 다시 정신을 차렸을 때는 그를 포함한 모든 마법의 나라 병사들이 결박된 상태였다. 그는 이제 모든 것이 다 끝났다는 것을 알았다. 앨너와 타롤드가 함락된 후에,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저항군이 무너졌으니 이제 앨가로드도 끝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로 악의 손에 들어간 에메랄드 검의 위력이 이 정도일 줄이야...이제 앨가로드로서는 강철신들에게 기도하는 것 이외에는 손 쓸 방법이 없었다. 조심하라...거룩한 마을이여...조심하라..
여기서 LAMENTO EROICO가 진행됨. ∼ The Pride of the Tyrant까지.
...그리고 이제 이틀 밤이 지나자 앨가로드의 함락은 현실이 되었다. 마을의 모든 대문이 강제로 열렸고 아크론은 사악한 야심을 내 보이며 행군해 들어갔다. 그의 사악한 광기 아래 대부분의 아녀자들이 고문당하고 살해당했다. 아크론이 자신의 사제들에게 내린 명령은 '파괴'였으며 곧 이 성스러운 도시 앨가로드는 피와 돌에 파묻혀 버렸다.
이 순간에도, 잡혀있는 얼음의 전사를 포함한 모든 이들은 혹시라도 아직 이 나라를 구할 수 있는 희망이 남아있지 않을까 고민하고 있었다.
여기서 GARGOYLES, ANGELS OF DARKNESS 가사 전개.
마법사의 마지막 이야기...
"여러분, 다시 만나서 반갑다... 최근에 일어난 일들을 얘기하면서 울지 않을 수가 없음을 이해해 달라. 내 마음을 엄습하는 고통을 어떻게 말로 다 표현할까.
그렇다. 다 들 알아 들으셨겠지만...앨가로드가 점령당했고 모든 이들이 포로가 되었으며 악의 의식이 다시 시작되었다.
이러한 비극은 엄연한 현실이었으며 오래 전부터 마법의 예언서에 적혀있던 내용이었다.
하지만 그 예언서의 다음 페이지에는 그 적막을 깨는 천둥소리에 대한 내용이 적혀있었다. 지혜의 신들이 만들어 낸 순수한 에너지로 이루어진 이 번개가 하늘을 수놓고 있었던 것이었다. 그리고 그것은 모든 상황을 뒤바꿔 줄 만한 기적을 불러올 전조였다...그리고 여러 분들은 이제 그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몹시 궁금해하실 것이다...그렇지...?
자... 지금부터 들려줄 얘기는 이 장엄한 서사시의 마지막 장이 되겠다. 지금 당장으로서는 이야기의 결말을 얘기하지 않겠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놀랍고, 장엄하며, 위대하고도 쓰라린 대단원의 결말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다... 다시 이야기로 돌아가서...기적과도 같은 일이 일어나고 말았다... 물론 아직은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받고 있는 상황이었다... 성스러운 신들의 도시가 함락된 후에, 내 형제인 강력한 얼음의 전사 역시 아크론이 자신의 권위를 내세우기 위해 가하는 온갖 고통을 견뎌내야 하는 운명에 처해졌다. 아크론에게 있어서 얼음의 전사는 언제나 놀라운 적수였다. 그리고 이제 눈앞에 잡혀있는 얼음의 전사를 보면서 아크론의 광기는 더욱 더 불타오르고 있었던 것이었다.
그리하여 더욱 강해진 그의 검은 분노는 결국 얼음 전사의 두 다리를 잘라내게 하는 것으로 표출되었다...그렇다, 친구들이여...이것은 정말 끔찍한 일이었지만, 틀림없는 사실이었다...
...이제 우리의 영웅인 얼음전사는 아케로스(Acheros)의 늪 속에 들어가 그 곳에 사는 끈적끈적한 뱀들에 의해 잡아먹힐 운명에 처해졌다. 하지만 그 때 바로 기적이 일어났다. 그리고 그 예기치 못했던 기적의 주인공은 바로 다거 였으며 그로 인해 그 다음에 일어난 일들은 정말 믿기 힘 든 것이었다. 아크론이 저지르는 이런 참혹한 장면들을 더 이상 참을 수 없게 된 다거는 이제 더 이상 아크론을 섬기지 않게 되었으며, 또한 얼음 전사가 자신을 죽이지 않고 살려 준 것에 대해 아직도 혼란스러운 상태였다. 이제 그가 하늘 높이 검으로 죽음의 여왕에게 치명적인 상처를 입혔으며 아크론의 이름을 외쳐 부르며 이무기들의 힘을 불러일으키고 있었던 것이었다. 이 모습을 본 아크론은 분노에 치를 떨면서 악마의 군대에게 명령을 내렸다. 그러자 검 하나가 날아와 다거의 어깨를 공격했고, 그로 인해 그는 바닥에 나뒹굴게되었다. 아크론의 얼굴에는 미소가 감돌고 있었는데 그것은 다거도 인간의 피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언젠가 이런 일일 일어날 것임을 예견하고 있었다는 의미였다. 이제 그도 얼음의 전사와 함께 앨가로드의 성문에 창으로 꿰여서 본보기로 전시될 운명에 처해졌다.
악마의 병사들이 부상을 입은 다거를 막 투옥하려던 찰나에, 바로 그 때 천둥의 신들이 그에게 힘을 주어 다거는 아크론에게 돌진할 수 있었다. 다거에 의해 튕겨져 나간 아크론은 얼음의 전사의 옆으로 나뒹굴었다. 바로 그 순간, 그 암흑의 군주로부터 가까스로 에메랄드 검을 빼 낸 얼음의 전사는 그 검으로 아크론의 얼굴을 내리쳤다... 그 때 아크론이 지른 비명소리는 지옥의 저 바닥에까지 들렸으리라. 하지만 그 한 방으로 아크론이 절명할 수는 없었다. 이에 우리의 얼음 전사는 자신의 팔로 아크론의 목을 조르고 놓아주지 않았다. 그와 동시에 그는 다거에게 그 사형 기계를 작동시키라고 소리쳤다. 다거는 멈칫했으나 이것이야 말로 최선이라고 생각을 하고 재빨리 기계를 작동시키는 강철 손잡이 쪽으로 뛰어갔다. 그리고 이제 얼음의 전사와 아크론이 올려져 있던 단이 천천히 그 죽음의 냄새가 나는 늪 쪽으로 밀려들어가기 시작했다.
아크론은 계속 빠져나가려고 발악하고 있었으며 에메랄드 검의 힘을 빌어 그의 목을 꼭 조르고 있던 우리의 영웅은 이제 다거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사라져 갔다. 그리고 다거는 이 북방의 전사가 죽어 가는 것을 그냥 바라보고만 있을 뿐이었다.
안타깝지만 예언서에 적혀진 그대로의 현실이었다...결국 우리의 얼음 전사는 이제 그 질척한 늪 속으로 완전히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 그리고, 에메랄드 검의 힘에 눌려 전혀 손 쓸 방도를 찾지 못하는 아크론 역시 함께 자취를 감추었다. 그 위로 굶주린 흰 뱀들이 먹을 것을 찾아 어슬렁거리자 이제 사람들은 모든 것이 끝났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우리의 친구인 얼음 전사가 정말로 죽었구나... 그와 동시에 아크론으로부터 받은 모든 고통은 이제 더 이상 현실이 아닌 나쁜 과거에 대한 기억으로 바뀌었다.
또한 아크론이 죽자 그가 이끌던 악마의 군대에게도 같은 운명이 찾아왔다...일찌기 뱅커는 다거에게 이무기들이 가진 힘에 대해 가르쳐 준 바가 있었다. 하지만 그도 설마 자신이 가르친 다거가 자신을 배반하기 위하여 그 이무기들의 힘을 사용할 줄은 미처 몰랐던 것이다. 뱅커에게는 정말 잔혹한 현실이었다.
돌조각상의 상태로 하거(Hargor)에 있던 이 이무기들이 생명을 얻어서 이 먼 곳까지 날아와서는 악마의 군대들을 물리치게 된 것이었다. 마법의 왕국의 전사들은 이러한 장면들을 지켜보면서 옛 예언들이 모두 맞아떨어짐을 깨닫고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었다. 오, 신이여...이제 전사들은 강력한 강철신들의 부름에 답하면서 최후의 결전을 위해 자신들의 창칼을 들어올렸다. 그들은 더 이상 패배한 죄수들이 아니라 온 몸이 우주의 분노로 무장된 전사들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하루 밤이 채 다 지나기도 전에 승리는 현실로 다가왔다...즉...전쟁을 완전히 끝낸 그런 최후의 승리를 얻은 것이다.
승리를 축하하는 신비로운 번개가 땅을 내리치자 엄청난 지진으로 인해 지축이 흔들리고 있었다...이제 우리의 자랑스러운 이무기들은 다거에게로 돌아가 마지막 임무를 전달받게 되었다. 그것은 사방에 널려 있는 악마와 짐승들을 모아서 유령의 나라에 있는 지하 동굴들 사이 어딘가에 있는 혼돈의 입구로 가져가는 것이었다. 이 저주받은 자들은 결국 자신들이 원래 속한 곳으로 돌아가게 되었고, 의로운 마법의 도움을 받은 이무기들은 그들 세상과 이 세상이 만나는 입구를 밀봉하게 되었다. 그들은 이제 그 곳의 수호신들이 되어서 아무도 이 입구를 통과하지 못하도록 지킬 것이었다...이렇게 해서 끝이 없이 계속될 것만 같아 보였던 악몽이 모두 끝나고 말았다. 그리고 이 "끝"이라는 말이 우리 모두에게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고 있음을 알 것이다.
자, 친구들이여... 악의 세력과 맞서 싸우느라 내 모든 마법을 다 쓰고 말았다...뱅커 역시 나의 선한 마법으로 물리쳤다. 싸움으로 지친 내 영혼을 치유하고 내 형제의 죽음을 받아들이는 데는 얼마간의 시간이 필요했지만, 이제 비로소 내 고향 엘가드(Elgard)를 밝게 비추는 태양 아래서 난 웃을 수 있다.
얼음의 전사, 그는 더 이상 우리 곁에 없다...나의 용감한 친구이자 북방의 영웅인 얼음의 전사는 가 버렸다...하지만 그가 보여 준 숭고한 희생은 후세에도 길이 남으면서 이 땅에 대한 사랑을 보여주는 본보기가 되리라. 또한 현명한 판단과 행동을 보여 준 다거 역시 위대한 인물로 기억될 것이다. 어둠과 빛이 만나는 곳에는 황혼이 생기고 나면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는 법... 대부분의 경우 그 때 생긴 그림자 속에는 마법의 힘이 들어있기 마련이다. 마지막 전투가 끝난 후에 다거는 모습을 감추었다. 그 뒤로 아무도 다시 그를 볼 수 없었다... 아직 그 곳에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디에 있든, 다시 한 번 그대, 검은 산들의 영주인 그대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
거룩한 도시 앨가로드의 복구 작업은 앞으로 몇 개월 동안 계속될 것이다. 그리고 우리의 이무기들이 새로운 도시의 상징이 될 것이다.
한편, 백성들은 포도주가 흐르는 강물 앞에서 지혜의 신들을 칭송했고, 이 땅 어디에서나 다거와 얼음의 전사의 이름을 얘기했다. 자, 친구들이여...이제 내가 할 말은 다 했구나...이제 에메랄드 검에 얽힌 이야기는 끝났다. 선과 악의 싸움을 다룬 수많은 책들 중에 하나가 또 완성이 된 것이다. 이 책이야말로 영웅들이 흘린 피로 쓰여졌으며 곧 모습을 드러낼 우주의 미래를 담고 있다... 하지만 이것도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현실들 중 하나이겠지...
여러분 모두에게 축복이 있기를...!
엘가드의 알시어스가
첫댓글 근성이 ㅇ벗는고로 넘겼습니다마는 1집부터 4집까지 이야기가 이어져 있는 건가요?
3집하고 5집은 외전스토리로 이어진다고들었구요 나머진 다 이어져있는 스토리에요
아케로스 멋지네요



